장미향이 가득히 퍼지는 이 아름다운 계절에 재준이는 곱게 키운 예쁜 딸을 시집 보낸다.

엄마가 결혼식을 올린 곳에서 딸도 식을 올린다니 감회가 남다르고 더 뜻 깊은 날이 되었다.

 

재준이는 새색시처럼 고운 모습으로 친구들을 반가히 맞고 이목구비가 시원시원한 늘씬한 신부는 발걸음이 가볍다.

세월이 멈춘듯 고색 창연한 답동 성당은 행복을 모두 품어 안을듯한 자태로 신랑 신부에게 장엄한 축복을 내리고...

 

하나 둘 반가운 얼굴이 보이기 시작하더니      이게 웬일 ?

미국에서 모처럼 고국 나들이한 함정례 목사님의 온화한 미소가  눈앞에 멈췄다.

모두들 너무 갑작스런 등장에 깜짝 놀라며 환호하고 정례는 실로 오랫만에 보는 친구들이 마냥 좋은가 보다.

 

5기의 열성은 항상 20명 가까운 친구들이 축하해주러 모여 작은 동창회가 되곤한다.

에프터로 들린 카페에서 아이스 커피를 앞에놓고 농익은 수다가 시작된다

 

이야기꽃은 어느새 여행 얘기로 진행되고 마음은 벌써 태백 열차를 타고 동해안을 신나게 달린다.

김치는 순호가...   떡은 용선이가  ...  순자는 계란을 삶아 오겠다며 순식간에 날짜까지 정해진다.

 

재준이의 딸 시집 보내는 경사와 우리의 아름다운 여행계획이 멋지게 어울어지는 화창한 여름 날이다.

오늘 결혼하는 신부의  앞날이 우리들 여행계획처럼 거침없이 일사천리로 달리는 여정일것 같다.

 

아름다운 6월의 신부여 !! 

장미꽃 같은 화사한 인생이길 우리 모두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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