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마지막날,


추위가 한물간 1월 마지막날부터 2월 3일까지

미화와 함께 남해에 다녀왔다.


난 늘 여행 다니면서 느끼는 점이,

날씨가 바쳐 준다는것이다.


전 전날까지도 무지 춥고 눈도 오고 하더니

우리 떠나는 날은 구름 한점없이 쨍~! 한  겨울날이었다.


쉬지않고 중부로 달려 남쪽 바다 끝 거제까지 입성한다.


거제 자연휴양림에 짐을 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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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끈한 방에서 이리딩굴 저리 딩굴 하며

머리에 까치집을 짓는다  


난 이럴때가 젤 좋다.

교대 운전하며 오던 미화는 역쉬 씩씩하고 건강하다.

우린 두말이 필요없다.


저녁을 일찌거니 해먹고 푹 쉬며 내일을 기약한다.

이곳 기온은 영상이며 아주 푸근하다. 


둘쨋날,


늘 거제 올적마다 육지에서만 놀다 갔는데

이번엔 그동안 못가본 근처 섬을 가기위한 새끼쥴을 엮었다.

떠나기전 인터넷으로 뱃시간을 알아놓고

우리가 가야 할곳을 좌르륵 네비에 저장하고...

이러니 일사천리로 진행 될수 밖에, ㅎ


장사도가 아름답다 하여 그곳으로 향한다.

개인 섬이라 뱃값이랑.입장료가 비싸다.


이날은 날씨가 추워 두툼한 쟈겟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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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들이 끝없이 따라온다.

나이는 워디로 먹었는지 그저 신나고 즐겁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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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에 내리자마자 마른 수국들이 반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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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꽃섬이다.

개인이 꾸민 것이고 잘 손질되어

자연미는 없지만 많은 공을 들여 우리들이 관람할수 있으니 감사한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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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타는 시간을 정해주고 그시간까지 돌아 오라니 번호 순서대로

눈도장 찍느라 아주 바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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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울너울 시간에 얽매이지 않고 다니는것을 좋아하는 내 꽈는 아니지만

어쩌랴?

내것이 아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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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을 두어시간 오르락 내리락 거리며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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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울까봐 입었던 옷들은 다 벗어 제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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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내려다 보며 걸으니 아주 낭만적이고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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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로케 작은 교회도 있고,

기도가 절로 나올 듯...

잠시 묵상도 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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땀을 뻘뻘 흘리며 한바퀴 돌고 차한잔 마시고 내려가니

조~기 우리 자가용이 기다리고 있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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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나게 돌아와 장승포 항으로 가 무한리필 게장백반을 두들겨 먹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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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구.....


뭘 했것냐?

기~냥 숙소로 돌아와 길게 누웠지 ㅎㅎㅎ

요거이가 우리 라이프 스따일에 딱 맞더라고.emotic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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