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시 딸 같이 올린다. 

같이 읽어주렴 


 딸



네가 천사처럼

내 품에 안겼을 때

너의 모습에 넋을 잃었지

꼭 감은 두 눈에 입술을 맞추며

너의 뺨에 얼굴을 부빌 때

솜사탕처럼 내 마음이 녹아 내렸지

가슴을 파고 드는 너의 입술이

내 몸에 닿았을 때

흐르던 전율은

너와 나의 생명선임을

오물거리는 너의 입술은

작은 꽃잎처럼

내 가슴을 파고들고

나는 끝없는 감동에 눈물 흘렸지

너는 나에게 내려준 하나님의 축복

소중한 생명의 탄생은

내 삶의 이정표가 되었지

꽃처럼 나비처럼 구름처럼 태양처럼

너는 나의 삶의 지표 였고 꿈 이었다

화사한 봄날의 아지랑인들

너처럼 환상적일까

비온 뒤 무지개인들

너만큼 아름다울까

딸아

너는 나의 희망이고 기쁨 이었다

너는 나의 염원대로 성장 했고

나는 너의 모습에 늘 감동 받았다

아기천사는 어느 덧 숙녀가 되어

내 품을 떠나 또 다른 곳으로 날려고 하네

딸아

네가 가는 곳 어디라도

내 영혼은 네 곁에 머물 것이다

네가 잠잘 때 네가 힘들 때

항상 너의 곁을 지킬거야

우린 언제나 함께 할거야

비록 세상이 너를 힘들게 할지라도

나는 너의 수호천사가 될 거야

인생은 이제부터 가시밭일 수도

그렇지만 너는 항상

영광의 날을 만날 거야

너는 천사니까

너의 사명은 모든 이들을 즐겁게 하면서

네 자신을 지키는 거야

내 딸은 충분히 할 수 있을 거야

엄마의 믿음은 헛된 적이 없었지

딸아

이제 너를 맞는 인생은

또 다른 너의 삶이 되겠지

그 길의 끝이 네가 가야 할 길 임을

오늘 엄마는 너를 내 마음에서

놓으려 한다

걸음마 하던 너를 다시 새기며

새로운 걸음을 배워가기를

결코 넘어지지 말고

이제까지 살아 온 것처럼

조심조심 걸어 나가거라

내 딸은 잘 해 낼거야

딸아

이제 너의 삶이 열리려한다

엄마는 문을 닫아야 해

내 딸

너는 또 잘 해 낼거야

지금처럼

엄마는 너를 지켜 볼 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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