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남편이 사각형 밭 ( Square Garden ) 을 만들겟다고 하더니 정말 봄에 나무 널판지를 사다 사각형 두개의 틀을 짜고

흑을 갖다 붓고 철망가지를  둘러 박어도 못본체 하다 어느날 묘종을 사러가자고 하여 내가 아휴 차라리 사다먹지

이거 무슨돈이 이리 많이 드는지 하고 투덜거리면서 많은 종류심지 말고 몇가지만 심자고 하여 토마토와 고추는

묘종으로 샀고 오이는  씨를 한봉지 사면서 보니 아니 봉지에 정말 씨가 들었는지 만져 봐야 할정도로 몇개가 않들은것 같앴다.

아니 씨가 몇개 들어있지도 않으면서 값은 되게 비싸네. 비싸 보았자 3불정도 인데 괜히 하고싶지 않은일이라

매사 불평만 늘어 놓으면서 이것 저것 집어들고 집에 왔다.

 

오이구덩이는  남편이 만들어 줘서 나는 한구덩이에 씨를 4-5 개씩 얇게 박아 넣었다.  헌데 왠일인지 오이가 싹을 트면서

뇌란것이 어찌 살것 같지 않게 빌빌 거렸다. 다른 묘종들은 시퍼렇게 잘라는데 요 오이는 왠일인지 통 자라는 움직임이

보이지 않더니 어느날 보니 잎이 아주 새파랗게 변하더니 노란 오이꽃이 얼마나 다닥 다닥 피어 나는지 아주 작은 오이가

몇개 보이길레 아마 일주일 후면 따 먹을수 있을까 했다.

 

고추 따는데만 재미를 보다 어제 아침 그냥 무심코 오이 숲을

혜쳐 보았더니 어머머머 이게 왠일인가 글쎄 오이가 틈도 없이 다다닥 붙어 오이소박이 만들면  딱 알맞는 싸이즈라

정신 없이 딴후 세어 보았더니 글쎄 24개나 땃다네. 오늘도 아침저녁으로 아마 12 개 정도 따고 내일은 아마도 열개 이상

딸것 같은데 야아 정말 6월은 농사 수확하는 재미로 또 엔돌핀을 선사 받고 있지.

 

내일 오이를 더  따서 넉넉히 오이 소배기를 만들려 했더니 어머님이 오이를 이미 다듬어 노셔서 그냥 있는데로

오이 소배기를 만들어 보았다. 마침 작은 아들 가족이 온다고 하고 우리애들은 양 며느리 까지 오이 소배기를 아주 좋아한다.

 

오이가 한국 오이처럼 예쁘지는 않으나 맛은 아주 일류이다. 질이 아주 단단해서 오이 소배기 용으로 딱이다.

아침마다 쌜러드를 먹을때 싱싱한 오이를 썰어 넣으니 아주 맛이 좋다고 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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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쯤이면 국물이 나올테니 열븐 가루국을 해서 부으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