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 | 포토갤러리 | - 게시판담당 : 한선민

글 수 2,982

 

우리가 사는곳에서 약 20분 거리에 단편작가이며 시인인 에드가 엘런 포 가 잠시 포병으로 일하던곳인

Fort Monroe 가 있다. 지난해 출사가 있다하여 다녀온곳으로 사진 몇장을 올려보고 싶다.

 

미국  보스톤 마사츄세츠에서 1809년에 태어난 알렌 포는 어머니가 죽은후 고아가 되어 버지니아주 리치몬드에

사는 부유한 상인이 정식 양자는 아니고 그냥 키웠다고 한다. University of Virginia 에 입학후 1년간 언어를 공부했으나

학비 생활비등이 어려워 그만두고 미 육군에 들어가서 여기 저기 다니다가 이곳 버지니아 Fort Monroe 에서 포병으로

일을 했으나 적성에 맞지않아 그만두고 필라델피아에 올라가 작품활동을 했으며 다시 이곳에 내려와 아나벨리등을

발표후 한달만에 10/2/1849년 40살에 생애를 마쳤다고 한다.

 

미국 문학의 거의 초창기 단편 작가인 그는 그의 14세된 사촌과 결혼했으나 그부인은 이른나이에 죽었다고 한다.

그부인의 이른 죽음이 그의 문학생할에 지대한 영감을 준것 같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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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우리가 사는 지역에 있는 Fort Monroe 의 모습이며 버지니아 Hampton 지역으로 들어오는 입구 로 쳐들어오는 적을 막기위한

곳인데 미국 남북 전쟁 전에 세워진곳 여기서 에드가 알렌 포가 포병으로 잠시 있던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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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각형으로 만들어진 성이라 할수 있는 연못으로 둘러 싸여진곳 안에서 대포를 쏘는 창문들이 많이 있담니다. 이성안에는 링컨 대통령이

묵었던곳이 있고 남부의 대통령 Davis가  죄인으로 감방에서 지내던곳이 바로 이곳에 있지요. 그리고 남군의 유명한 장군인

Lee 가 이Fort를 지을때 감독으로 있었다 합니다. 그리 크지는 않으나 아주 역사가 흠뻑 젖어 있는 아름다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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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다리를 건너야 성으로 들어 갈수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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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못에 둘려 쌓여 있는 성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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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끝도 않보이는 대서양 바닷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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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안에서  좁은 장소이지만 글을 쓰고 있는 에드가 엘런 포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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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안은 모두 돌로 둘러쌓여있는 낮으막한 천정으로 대포로 쏴도 끄떡 없을 만큼 엄청 튼튼히 쌓은 성 안에서의 포의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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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병 유니폼을 입은 젊은 엘런 포의 모습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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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밖에도 이런 대포 장치가 되어 있는곳이 여러군데 있습니다. 이것은   모형이지만 실제 모습은 못담고 와 버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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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드가 엘런 포는 1849 년 민간인으로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그의 시 Ulalume  과 Anabell Lee 를 발표한지 한달도 체 못되어 40살에

 세상을 떠났다 하네요. 이그림은 호텔에서 그의 시 두 편을 발표 하는 모습입니다.

 

 

 

 

7.유순애

에드가 알란 포 (http://en.wikipedia.org/wiki/Edgar_Allan_Poe), 저도  아주 좋아하는 분이거든요.

어렸을 적에 이분의 공포소설을 많이 읽고 인간본연의 공포/두려움.... 그 상세한 기술Descripton에 놀랐죠!

요즘 서적에서....... <Poe 전집>을 발견하곤.. 집에 가져왔답니다.  밀려오는 공포두려움에 심장이 두근두근하며 읽던

그 맛을 다시 보려구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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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김숙자

아이구 순애교수님 에드가 알란 포의 작품을 다 올려놓으셨군요.

나도 좀 올릴까 하다 관두었는데 감사합니다.

 

포의 작품들은 처음엔 그리 호평을 받지 못했다는군요.

공포 소설을 좋아하는  모양이예요, 헌데 혹 밤에 나타날까 하는

무서움증은 없나 보지요.

 

 

7.유순애

옛날엔 밤에 공포증이 있었는데요.... 지금은 없는 편이여요. (아마 왕무서운 서방님 땜시 얻어진 잇점) 

미드에서도 범죄 드라마 보면서.... 인간이 저토록 악 할 수 있나.....그리고사람들 관심 끌려고 드라마에선 더 심하게

보여주어, 대중을 오히려 그쪽 공부를 시켜주는거 같으다..... 합니다.

 

(*미드: 미국드라마의 줄인 말 이랍니다)

 

3.김숙자

나는 첫애 임시중 TV 에서   해부실에 팔, 다리, 머리가 짤린  몸통을 본것이

30년 이상이 지난 지금까지 깜깜한곳에 가려면 바로 그 물체가 떠올라

영기분이 안좋은데 순애교수는 역시 담대한 면이 있어요.

에너지 철철 넘치는 정열의 교수덕에 내가 식물에 대해 많이 배운담니다.

 

 

 

 

                      에드가 앨런 포의 시  아나벨 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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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아주 오래 전 바닷가 한 왕국에 한 소녀가 살았어요.
아나벨 리라면, 당신도 알지 몰라요.
이 소녀는 날 사랑하고 내 사랑을 받는 것밖엔
딴 생각은 아무 것도 없이 살았어요.
 
나도 어렸고 그 애도 어렸죠.
바닷가 이 왕국에서. 하지만 우린 보통 사랑 이상으로 사랑했어요.
나와 아나벨 리는. 하늘의 날개달린 천사들이
그녀와 나를 시샘할 만한 사랑으로.
그 때문에 오래 전, 바닷가 이 왕국에서 한 차례 바람이
구름으로부터 불어와
아름다운 아나벨 리를 싸늘하게 만들어 버렸어요.
 
그리곤 그녀의 지체 높은 친척들이 와서
그녀를 내곁에서 데려가 바닷가 이 왕국 무덤에 가둬 버렸죠.
천국에서 우리 반만큼도 행복하지 못한 천사들이
그녀와 나를 시기한 것이었어요.
 
그래요! 그 때문이었죠(바닷가 이 왕국 사람들은 다 알고 있어요) 밤에
구름속에서 한 차례 바람이 일어 나의
아나벨 리를 싸늘하게 죽여 버린 건.
하지만 우리의 사랑은 더 강했답니다.
 
우리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의 사랑보다
우리보다 현명한 많은 사람들의 사랑보다요.
그래서 하늘의 천사들도 바다 밑의 악마들도
내 영혼과 아름다운 아나벨 리의 영혼을
떼어놓지 못해요.
 
달빛이 빛날 때마다 난 언제나 꿈을 꾸거든요,
아름다운 아나벨 리의 꿈을.
별들이 뜰 때마다 나는 느껴요,
아나벨 리의 빛나는 눈동자를.
그래서 나는 밤새도록 내 사랑, 내 생명, 내 신부의 곁에 눕는답니다.
그 곳 바닷가 무덤, 파도 철썩이는 바닷가 무덤 속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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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가 앨런 포우(Edgar Allen Poe)(1809-1849)는

미국의 천재적 작가이며 위대한 문학 이론가이다. 그는 시인, 소설가, 비평가를 겸했으며, 시와 소설의 이론을 개척한 천재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고흐 못지 않은 무지와 편견에 둘러싸여 파란 많은 생애를 보냈으며 그런 고통을 통해 독창적인 창작을 하고, 그 영향을 후세에 널리 퍼지게 한 역사적 작가이다. 그는 생전에 미국의 문화적 풍토에서는 인정받지 못하고 오히려 프랑스에서 많은 인정을 받았던 작가이다.
 
1800년은 당시 신생독립국이던 미합중국 정부의 수도가 워싱턴으로 옮겨간 해로서, 이때의 미국 인구는 불과 500만이었다. 그가 태어나기 9년 전의 일이었다. 포우를 수용하기에는 미국의 문학적 풍토가 그를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이다.(미국 단편소설의 시조로 꼽히는 포우가 활동하던 시기의 미국 작가들은 N.호손으로 세일럼 세관에서 일하며 시종 인류와 죄의 문제에 골몰하였다. 그는 『주홍글씨』(1850) 같은 장편으로 청교도식의 깔끔하고 어두운 비극적 가락을 미국 문학의 흐름 속에 엮어 넣었다. 같은 비극적 의식 속에서 세계를 내다본 H.멜빌의 웅장하고 뜻 깊은 장편소설 《백경(白鯨)》(51)은 그가 죽은 후 1920년에 이르러 미국 독자들이 비극적 의식에 눈뜨게 된 무렵에야 그 진가를 평가받게 되었다.
 
그는 보들레르, 발레리, 스테판 말라르메의 추앙을 받았으며 랭보의 상징시에, 스티븐슨의 해적소설과 줄 베르느의 SF와 코넌 도일, 모리스 르블랑, 아가사 크리스티, S.S.반 다인 등의 추리소설에 많은 영향을 미쳤다.(사실상 추리소설이란 장르의 원조는 에드가 앨런 포이다.) 포우는 독창적인 작가로서, 미의 창조와 '예술을 위한 예술(유미주의)'을 지향한 작가로서, 낭만주의 또는 상징주의 시인으로서, 추리소설의 개척자로서 현대 문학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시는 미(美)의 운율적 창조이다”라고 한 생각은 보들레르나 말라르메에게 영향을 주어 산문시를 낳게 하였다. 그는 또한, 시를 교훈이나 실용적인 도덕의 대용(代用)으로 하는 것을 거부하였고, 그 때문에 실용주의를 신봉하는 미국에서는 이단자로 취급당하였다. 포우는 문제적 작가의 한 사람이다. 그것은 단지 그에 대한 문학적 평가가 구구하기 때문만은 아니다. 그의 작품들이 현대에 이르기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                                   

                                                                                                      - 퍼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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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11.03.06 02:43:39 (*.0.5.171)
3.정순자

에구우우,,감격감격감겨어억,,,,

오늘 아침 홈피를 열어보니,,,,,

 

숙자,,,뇌리에 아드윽한 에드가 엘렌 포우,,,에나벨 리,,,

Once upon a time, there was a Kingdom by the sea, 로 시작하면서

한때 가슴절이며 외우던 시와 그 작가를 이렇게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시니,,

 

또 유교수님의 그의 작품을 열거함으로,,,

짧고 파란만장한 그의 생애에서 지원도 없이 어떻게 그리도 많은 작품들이 나올수 있었는지,,,

과연 천재는 다르다,,,,라는 평가뿐이,,,,,,,,,,,,,,,

 

역시 에나벨리는 일찍 죽어버린 그의 어린 조카 아내와의 사랑을 그린 것이구만,,,,,

 

'에나벨리' 시를 발표하는 그림에서 보니 역시 그 당시의 상류사회 여성들이 시를 즐겨 읽었다고 미루어 짐작되네,,,

 

역시 명작은 자신의 생의 아픔, 고통을 통해서 낳아지는가보아,,,

 

숙자가 사는 버지니아가 미국 역사에서는 뺴어놓을수 없는 중요한 곳이구만,,,

 

숙자땀시 유익해 진 오늘 아침이여어,,,,,,,,,,,,,,,,,,emoticonemoticonemoticon 

 

댓글
2011.03.06 11:02:19 (*.166.253.90)
3.김숙자

순자 그래 내가 살고 있는 이지역은 정말 미국 초창기 역사의 중심지 였지.

이곳에  맥아더 장군 묘가 아마도 30-40 분 정도 거리에 있고

토마스 제퍼스의집, 죠지 워싱톤의 집 그리고 미국이 독립하기전 식민지 시대의

수도가 바로 여기 윌리암스버그에 있었다네.

 

죠지 워싱톤 장군의 마지막 전승을 올린  전쟁터 그리하여 영국으로부터  독립을 할수 있있고

메이훌라워 보다 30년전 먼저 이 아메리카 땅에 발을 디딘 제임스 타운이 바로 여기 있다네.

 

헌데 이번 이사진들을 올리면서 에드가 알렌포가 이곳 버지니아 와 그런 인연이

많이 있었는줄 이번에  알었단다.

 

댓글
2011.03.06 05:54:26 (*.203.253.96)
3.김혜경

숙자,


이젠 평화스럽기만한 몰로 성곽과 에드가 엘렌 포우의 기록들 ,

아름다고 쓸쓸한 목소리의 시낭독, 번역시, 포우의 내력 다 흥미있게

보았네


여기 저기 에서 재료 구해다 올리느라구 수고 많았구먼.

우리의 가슴에 아직도 에드가 엘렌 포우가 생생하게 남아있는건

그가 다룬 시의 로맨티시즘이  아닐까 생각해.


"사랑하는 , 했던 여인의 죽음"보다 더 가슴 아픈 일이 더 있을까?


그저 시가 읽히는 그 소리 자체가 노래와 같아.


저 목소리를 들으니 생각나는게 있는데

존 말코비치가 톰이라는 역할을 하는 테네시 윌리암스의 "유리 동물원"의 마지막 독백.

더이상 쓸쓸 할수 가 없는거야

백 그라운드  음악도 , 표정도  독백도.

무어라고 하든지 그건 상관할 바가 아닌것 처럼.


숙자 덕분에 오래 잊고 있던 존 말코비치의 톰이 생각 나는 오후이구나,


고마와



그래도

혹시 무어라고 중얼거리나 궁금 할까봐서 여기 본문.

온전차 못한 여동생 과 엄마를 떠나 나와서도

잊지 못하는 마음을 독백으로 하면서 연극은 끝이나.


THE GLASS MENAGERIE by Tennessee Williams

Tom Wingfield leaves home, but cannot forget his love for his sister, Laura.


TOM: I didn’t go to the moon, I went much furthur ? for time is the longest distance between two places…


Not long after that I was fired for writing a poem on the lid of a shoe-box.

I left Saint Louis. I descended the steps of this fire escape for a last time and followed,

from then on, in my Father’s footsteps, attempting to find in motion what was lost in space.

I travelled around a great deal.

The cities swept about me like dead leaves, leaves that were brightly colored but torn away from the branches.

I would have stopped, but I was pursued by something.

It always came upon me unawares, taking me altogether by surprise.

Perhaps it was a familiar bit of music.

Perhaps it was only a piece of transparent glass.

Perhaps I am walking alone a street at night, in some strange city,

before I have found companions.

I pass the lighted window of a shop where perfume is sold.

The window is filled with pieces of colored glass,

tiny transparent bottles in delicate colors,

like bits of a shattered rainbow.

Then all at once my sister touches my shoulder.

I turn around and look into her eyes…

Oh, Laura, Laura, I tried to leave you behind me, but I am more faithful than I intended to be!

I reach for a cigarette,

I cross a street,

I run into the movies or a bar, I buy a drink,

I speak to the nearest stranger ? anything that can blow your candles out!

For nowadays the world is lit by lightning!

Blow out your candles,

Laura.

And so goodbye.

댓글
2011.03.06 10:41:23 (*.166.253.90)
3.김숙자

헤경이 덕에 다시금 테네시 윌리암스와 그의 작품을 돌아보게 되었네.

내가 자세히 이해 하고 싶어서 여기 한글 판으로된 유리동물원과 그의 또다른작품인

욕망의 전차, 혼자 이해 힘들어 수없이 보았던 영화 그때 주인공은 흑백의

비비안리 와 젊고 와일드한 마론 브란도 이었지.

 

이 한글판을 보고 테네시 윌리암스의 두작품을 그나마 좀 이해 할수가 있었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

유리 동물원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이해와 감상

 

 브로드웨이에서의 장기 공연에도 성공한 이 희곡은 작자의 자서전적 요소가 담긴 추억극이다. 이 작품은 등장인물의 내면적인 심리 묘사가 중심을 이룬다. 여주인공 로라의 병적일 정도의 자기 집착과 현실적인 어머니와의 갈등은 곧 이상과 현실의 갈등이기도 하다. 이상과 환상의 세계 속에 살고 있는 로라. 현실적인 세계에 집착하는 어머니 사이의 갈등이 극적인 긴장감을 더해 주고 있다. 희곡의 대화가 지니는 상징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있으므로, 대사의 압축된 표현을 특히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전체적으로 칙칙한 분위기의 무대와 환상적인 스크린의 조화도 극적인 요소를 더해 주고 있다. (출처 : 권영민 지음, 문학교과서)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심화 자료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윌리엄스(Williams, Tennessee) / (1911.3.26~1983.2.25)

 미국의 극작가. 미시시피주(州) 콜럼버스 출생. A.밀러와 더불어 현대 미국의 대표적인 극작가이다. 남부에서 출생하여 불황시대의 세인트루이스에서 불안정한 청춘시절을 보냈다. 미주리대학과 워싱턴대학을 중퇴하고 아이오와주립대학에서 연극을 전공, 졸업하였다. 뉴올리언스에서 호텔 보이와 제화회사의 잡부 등을 하면서 희곡·시·단편소설을 썼다. 최초의 다막극(多幕劇) '천사의 싸움:Battle of Angels'(1940)은 실패했으나, 할리우드에서 시나리오 작가로 일하면서 쓴 '유리 동물원:The Glass Menagerie'(44)이 시카고에서 상연되어 큰 성공을 거두었다. 이것은 자서전적인 요소가 짙지만 시정이 풍부한 희곡으로서 한 집안이 몰락하는 과정을 추억이라는 베일을 통하여 그린 것이다.

 

 

 다음 작품인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A Streetcar Named Desire'(47)로 퓰리처상을 받아 전후 미국연극계를 대표하는 한 사람이 되었다. 이것은 사라져 가는 남부의 문화적 전통을 고수하여 고립되고, 욕정을 이기지 못하여 타락하는 특이한 여성상을 창조한 것이다. 그 후에 '여름과 연기:Summer and Smoke'(48), '장미의 문신:The Rose Tattoo'(50), '카미노 리얼:Camino Real'(53)을 발표하였고, 이어 성공작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Cat on a Hot Tin Roof'(55)로 다시 퓰리처상을 받았다. 이것은 유산 상속을 둘러싼 가족 간의 추한 암투와 흥정, 허위로 위장한 인간의 겉옷을 벗기고 집념과 집념이 맞부딪치는 강렬한 쟁투를 그렸다.

 

 이후에는 세속적인 폭력과 타협하지 않고 고독의 껍질에 틀어박힌 예술가 기질의 인물이 패배하는 줄거리를 엮은 이야기를 즐겨 써서 '지옥의 오르페우스:Orpeus Descending'(57) '지난 여름 갑자기:Suddenly Last Summer'(58) '청춘의 달콤한 새:Sweet Bird of Youth'(59) 등 격렬한 세계관의 심화를 보였다. 즉 애정의 가치 부정, 약육강식의 사회구조 등을 통하여 인생에 의문을 던졌다. 그 후에 '적응기간:Period of Aduistment'(60) '이과나의 밤:The Night of the Iguana'(62) '우유열차는 이제 서지 않는다:The Milk Train Doesn? Stop Here Anymore'(63) 등을 발표하면서 관용과 인종의 정신을 호소하였다. 이 외에도 단막극집·시집·단편소설집 등의 여러 작품이 있고, 작품의 대부분이 영화화되었으며 몇몇 희곡은 한국에서도 상연되어 호평을 받았다.(출처 : 동아대백과사전)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테네시 윌리엄스의 작품세계

 

 2차 세계 대전 이후 새로 등장한 윌리암스(Tennessee Williams)와 아서 밀러(Arthur Miller)는 침체한 유럽 연극을 누르고 오히려 미국 연극을 세계 연극에 클로즈업시킨 중요한 작가이다.  윌리암스는 남부를 배경으로 현실사회에서 좌절된 인간의 비극을 시적으로 그려 나갔는데, 인물 묘사에 있어서 뛰어난 재능을 발휘하였다. 특히, 여성을 묘사하는 데 묘한 맛을 풍긴다는 평을 받았는데, 그 밑바탕에는 잔혹성과 같은 것이 깔려 있다. 또한, 그의 시적인 대사 표현력은 극적인 분위기와 정서를 무대상을 표현하는 데 있어서 발군의 힘을 지녔다.

 

이완근과 이학준의 희망의 문학 욕망(欲望)이라는 이름의 전차(電車) - A Streetcar Named Desire

 

 미국의 극작가 T. 윌리엄스의 3막 희곡(1947 초연)으로 블랑슈와 스텔라는 미국 남부의 몰락한 지주의 자매로 언니인 블랑슈는 연애결혼에 실패한 후, 방탕한 생활을 하다 동네에서 쫓겨나 뉴올리언스의 동생집에 찾아온다. 블랑슈는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를 타고 와 '무덤'선으로 갈아탄 후 '극락'역에서 내려 동생의 집에 도착하는데 자신이 교직에 있다가 휴가차 왔다고 거짓말을 하고 자신을 기만하며 귀부인처럼 행동하려 한다. 한편 동생 스텔라는 난폭한 노동자인 남편 스탠리 고왈스키에게 혹사당하지만 성생활에 만족해 참아내고 있다. 블랑슈는 고왈스키의 포커 친구 밋치와 눈이 맞지만 고왈스키가 그녀의 과거를 폭로하자 두 사람의 결혼은 깨지고 만다. 블랑슈는 차츰 신경이 쇠약해져가고 몽상에 젖은 생활을 하다 고왈스키가 그녀를 겁탈한 후 마침내 미쳐버리고 만다. 퓰리처상을 수상했으며 1951년 영화화되었다.(출처 : 브리태니커백과사전)

희망의 문학

댓글
2011.03.06 12:59:15 (*.78.203.182)
5.유명옥

에고 에고 여기는 무신 세미나 방 같아유.

일단 댓글 쓰려고 왔는지라 다 읽지는 못하고 문안 인사 여쭙네요.

 

놀다 왔는데도 역시 집떠나니 피곤하고 2주나 방치해 둔 집도 정리해야하고

졸려서 이방은 인사도 좀 늦어졌어유.

 

아무래도 3동이 젤루 만만한 모양이어유.

 

나중에 들어와서 에드가 알란 포우에 대해서 공부 좀 한 담에 다시 올릴께요.

 

우리 친정어머니는 일본 추리소설을 무지 좋아하셨는데

필명이' 에도가와 란뽀우' 라는 작가가 유명했대요.

 

전 무서운 건 질색이에요.

 

이 번에 놀러간 친구네 게스트 하우스가 일본집이 아니고 유럽 스타일의 2층집인데

무신 방마다 사방이 문과 창문인지라 낮에는 활짝 열어 놓으면 작지만 중간에 있는 정원도 보이고

또 닫고 커튼 내리면 나름 아늑해지는 곳이라 음악도 듣고  좋았는데요

밤이 되면 그 집에 저 혼자만 남게 되쟎아요?

남편은 매일 외출에다가 하루는 밤 모임이 있어서 아예 동경의 호텔에서 잤거든요.

 

그 예쁜 격자문에는 거실에 앉아있는 제가 비치고  

사방에 걸려있는 그림과 조각품들이  또 사방에 박혀있는 조명에 비쳐서 그 그림자가 무서운 거에요.

예쁘긴 한데 애기들 숨박꼭질하기에 아주 좋은 구조라서리..................................

남의집 전기값은  많이 나오던가 마던가 온 집안에 불 다 켜놓고 음악 크게 틀어놓고 .

 

게다가 이층 침실도 여러개인데

그 중 아예 밖에서도 올라갈 수 있고

원룸처럼 모든 것이 다 붙어있는 침실을 편하라고 남편에게 줬거든요.

이게 이게 한 집에 있어도 아랫층에서는 모르겠고

사방에 있는 미팅룸들도 밤에는 다 비니까  .................................................

 

할 수 없이 전화로 좀 내려오라고 했다니까요.

귀찮아 하면서도 전 혼자서는 못살겠어요.

낮에는 무지 신나다가도 친구도 돌아가 버리고

고급 주택가라 거리에 나다니는 사람도 없고 ~~~~~~~~~~~~~~~~~~~~~~~~으스스~~~~~~~~~~~~~~~~ ㅎㅎㅎㅎㅎ

 

아들집이 있는 쯔꾸바에서는 외국인 아파트 안에 있는 게스트 룸이라

혼자 있어도  큰 건물 속이고 무지 보안이 잘 된 곳이라 괜찮았거든요.

 

참 그 친구집이 있는 동네가 옛날 일본 해군 별장들이 있던 곳이라는군요.

 

암튼 일단 요기까지요.

댓글
2011.03.06 21:52:13 (*.166.253.90)
3.김숙자

명옥후배 잘 다녀오셨군요.

손주들과의 만남 넘 즐거우셨겠지요.

나도 일주일후에 볼 손주 생각으로 무척 기다려 지는군요.

어디를 가도 차를 운전하면서도 고놈 생각뿐이네요.

 

나는 일본이라 하면 공항뿐인데 명옥후배는

자주 방문하시는군요. 부럽네요.

이제 명옥후배가 자주 들어 오실테니 우리방이 핑크빛이

돌기 시작 합니다. 고마워요.

댓글
2011.03.07 07:36:18 (*.203.253.96)
3.김혜경

명옥아,


일본 잘 다녀왔구나.

나름 여행도 하고 애기들도 보고 좋은 여행을 했네.

양희 양지 얼굴들이 눈 앞에 왔다 갔다 하겠네.

할머니 간다고 울지 않던?

많이 쉬고 건강 챙겨.

댓글
2011.03.07 16:37:38 (*.78.203.182)
5.유명옥

이번에는 애들도 반가웠지만 친구와의 만남이 좋았어요.

나중에 생각이 정리되면 5기방에라도 좀 올릴 까 해요.

 

우리 양희는 할아버지가 잠시만 머물고 나오는 날은 실죽해져서 빠이빠이도 안하고 모른 체 해요.

떼거지를 쓰는 것보다도 짜안 해지는데 한시간만 지나면 다시 룰루랄라 랍니다.

그래서 마지막 날은 그냥 내일 또 올 것처럼 특별한 말도 안하고 왔지요.

 

집에 오니까 일단은 편해서 살 것 같은데요.

애 둘 키우기가 그렇게 힘드는 줄 참 예전에는 몰랐어요.

 

고 녀석들 하고 놀기가 얼마나 힘든지

특히 우리 양지공주가 너무 무겁거든요.

 

언니가 가르쳐 주신 충고도 해줬구요.

일단 에미도 어느정도의 양만 먹이고는 그냥 보리차만 먹이더라구요.

양지는 성격이 좋아서 좀 칭얼대다가도 안주면 그런가부다 하고 혼자 제 손보고 놀아요.

그래서 그런지  처음 갔을 때보다 키가 커서 그런가 좀 길어진 듯하더라구요.

 

그냥 누군가가 다가가면 벙글벙글!

며칠 우리가 자꾸 놀아주니까 놀아달라고 소리도 지르고 그러네요.

 

그래도 여행은 여행인지 며칠은 피곤했는데

어제 교회 갔더니 다들 얼굴이 너무 좋아졌대요.

고 녀석들에게서 기를 팍팍 받은 모양입니다.

 

댓글
2011.03.06 13:13:16 (*.203.253.96)
3.김혜경

숙자가 공부를 한참 했구나 ㅎㅎㅎ
난 그냥  애나 밸리를 읊는 목소리에 내가 좋아 하는  존 말코비치의

유리 동물원의 마지막 독백과 같은 느낌이다 싶어서.

아만다로 나오는 폴 뉴만의 부인 죠안 우드워드의 연기가 너무나 리얼 해서

비디오를 빌려다 몇번을 보곤 했는데

여기 몰락한 남부 여인의프라이드, 엄마가 자식에게 거는 무조건적인 기대 ,한국엄마들이

생각이 났지.

기회가 되면 한번 빌려다 보아.

댓글
2011.03.06 22:04:36 (*.166.253.90)
3.김숙자

혜경덕분에 이리 저리 뒤져보았지.

아마도 유리동물원을 봐야 되겠어. 옛날 영화를 보는것이

나는 아주 좋더라고. 난 최근영화는 잘 않보는 편이거든.

이젠  Neflix 에서 영화를 마음데로 볼수가 있으니까

 

헌데 지난번에 로멘싱 스톤을 다시 보는데 어쩜 다 기억이 없고

딱 두어장면만 기억이 나니 그래서 영화를 다시 보는것이

새로이 보는 느낌이 들더라.

 

저 Neflix에서 영화를 마음데로 보니 그리고 1불만 내면 샤핑쎈터

에 box 에서 보고싶은 영화를 끄지어 볼수가 있은니  그렇게 왕성히

잘되던 블럭 버스터가 문을 닿게 되더라고.

정말 테크널러지의 변천을 내눈앞에서 보다니....

 

댓글
2011.03.06 13:56:44 (*.0.5.171)
3.정순자

나두 명옥후배처럼 에구우에구우하다 말아야긋써어,,,,하하하하

 

와들 그리 고상들 하시당가아???음매에,,

난 절대 저 만큼을 읽을 수 있는 자발이 읎써서 미안,,,아쭈 미아안,,,,하하하하하

댓글
2011.03.06 22:06:20 (*.138.205.87)
제고10.장양국

숙자씨 오랜 만에 뵙겠습니다

인일 장미동산에 들어와 본지가 굉장히 오래 된 것 같습니다

한 마디로 이곳에 발을 들어 놓지 않고 있었던 것이지요

 

그러하니 자연히 이곳을 잊어 가고 있었죠

가끔은  궁금하긴 했으나 

나의 日課가  매일 산을 오르는 일이여서  딴 일을 할 여력이 없었습니다

 

미사 참례후  오전 11시에 나와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청계산을 오르다 보면

하루를 산에서 보내게 된 답니다  그런 하루가 매일 계속되었답니다

 

왜 그렇게 산에 오르느냐고요??

산에 오르다 보면 체력이 보강돼 내 몸의 자연치유력에 의한  병의 치유가

되지 않을까?  하는 소박한 심정에서 매일  공기 맑은 산을 오른 것이지요

 

산에 오르다 보니 이제는 자연과 친해져  대화를 나눌 수

있을 정도로 자연속에 내 몸과 마음을 함몰 시키고 있답니다

 

그러던 차

엊그제  선민 방장님의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곳에 황급히 들어와 보니 숙자씨의

 에드가 알란 포  문학을 열심히 이야기 하고 있는 곳에 와

뚱단지 같은 제 근황을 이야기 하고 있네요

 

이왕에 제 근황은 계속하면

제 몸  걷모습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며칠전에는  문경새재 길(왕복13km)을3시간 30분 짜리 거리를

 5시간에 걸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

 

몸안 임파선에 전이된 암세포는 확장도 축소도 되지 않고

정지된 상태에서 요지 부동인지라  체력보강으로  자연치유력에

매달리고 있는 것이지요

 

이후론  열심히 들어와 소식 전하겠습니다

 

 

댓글
2011.03.06 22:24:36 (*.166.253.90)
3.김숙자

양국씨 이렇게 다시 만나게 되니 너무나 반가습니다.

전혀 보이질 않어 무척 궁금했거든요.

 

와우 매일 등산을 하시니 너무나 부럽군요.

우리는 일주 3일간 30분 운동 즉 걷는것도 힘들다고

게으름을 남편보다는 제가 피우고 있는데

양국씨 생각을 하면서 열심히 해보려고 합니다.

 

너무나 운동을 잘 안해서 처음엔 20분 걷는데 가슴과 목이

아파서 힘들었는데 자주 하면 괜찬아 진다고 그러니

앞으론 열심히 하려고 하지요.

 

양국씨 정말 반가워요.

나도 열심히 운동을 하고 싶어짐니다.

몸 건강 유리하려면  운동이 최고지요.

 

그럼 양국씨의 소식을 자주 듣기를 기대하겠습니다.

댓글
2011.03.06 22:09:00 (*.138.205.87)
제고10.장양국

순자씨!!

혜경씨!!

오랜 만에 들어와 보니  반가운 분들이 계시는 군요

 

종종들어와 소식 전하겠습니다

댓글
2011.03.07 12:48:23 (*.0.5.171)
3.정순자

하이고오,,장양국님, 반갑읍니다.

장문의 산행기,,,,를 통해서 건강해진 모습을 글로도 충분히 느끼게 됨을 알려드립니다.

저 정도로 쓰실수 있다면 보통 건강한 스테미나가 아닙니다.

건강이 허락 안 한다면 절대로 가능치 않은 일,,

또 본인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게 되니 참으로 흐믓합니다.

 

솔직히 여간 건강하다는 사람도 할수 없는 강행군이네요,

 

그 끈기,,,,참으로 자랑스럽고 존경합니다.emoticon

 

 

 

 

 

댓글
2011.03.06 22:11:21 (*.166.253.90)
3.김숙자

순자야 내가 혜경이 말한 유리동물원에 대해서 알고싶어서

내가 읽으려고 끄집어내 골때리게 긴글을 읽고는 하하 바로 줄거리가

이것이었구나 하고는 어지럽힌 방안을 치우지 않고 그냥 쿨쿨 잤지.

 

이제 방좀 대충 치웠으니 훨씬 나아 보이네.

순자는 곧 아프리카 여행을 떠나려면 바쁠텐데 한 3주간 순자가

않보일테니 이방이 좀 쓸쓸해질 텐데 클 났다.

사진 많이 찍어 올릴 생각을 하면 좀 참아야 겠지.

댓글
2011.03.07 12:51:22 (*.0.5.171)
3.정순자

안냐아 안냐아,,,쓸쓸해 지지 않아아,,,

우리 옛 어른들 말씀에도 큰 말이 나가믄 작은 말이,,,,,,,,,,,,,,,,,,,,,라고

 

마침 떄맞춰 우리 大馬 장양국님이 들어오싱건 우연이 아니여어,,,

두 옛 칭구분의 대화가 아주 무르익었네그려어,,,,하하하하emoticon

댓글
2011.03.06 23:06:57 (*.138.205.87)
제고10.장양국

숙자씨!!

문학 이야기가 나온 이곳이 적당할 것 같아 

지난  2월달에 제 체력 실험을 할 겸해서 문경새재 길을 다녀와서

감회를 몇자 적은 글을 동기회 홈피에 올린 것을 여기에 옮겨 올립니다

 

  

      아름다운   길

 

경칩이 가까워지니  내 몸안의 5관(五官)은 벌써 봄을 느끼기 시작한다
먼 산에는 눈이 아직도 희긋 희긋 쌓여 있지만 불어 오는 바람이 겨울의 매서운 바람과는
다르다  훈풍이 불어오고 있는 것이다  봄이 멀지 않은 곳에서 닥아 오고 있음을 알게 된다

매년 봄이 오기 시작하는 이때 쯤이면 어딘론가 훨훨 떠나고 푼 마음에 봄 앓이를 한다 
봄을 타는 체질인가 보다  그래서 여행을 계획해 본다  문경 새재 길을 걷기로 하였다

문경 새재 영남 제1관문(주흘관)을 들어서니 울창한 산세에서 내뿜는 나무들의 그윽한 냄새가 코끝을
자극한다 백두대간의 준령에서 내뿜는 소나무의 향긋한 냄새가 폐를 통하여 몸안의 구석구석까지
스며 들도록 공기를 마음껏 마셔 본다  깊은 심호흡을 하여 본다

눈앞에 전개되는 풍광이 예사롭지 않다
오른쪽으로 주흘산(1106m),왼쪽으로 조령산(1026m),중앙의 부봉(916m)과 함께 우리나라의 땅 큰 줄기인
백두대간을 이루는 조령(鳥嶺)의 초입 제1관문 (주흘관)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백두대간 준령에서
내뿜는 공기 또한 일찍이 느껴보지 못한 울창한 산림의 내음에 나를 그만 흥분 되고 만다 

지금 나는 "새도 날아서 넘기 힘든 고개" 조령을 걸어서 넘고자 하는 것이다
문경 새재 옛길을 걷는다 영남 제1관문인 주흘관에서 제2관문을 지나 제3관문까지는 약6.5km다 
왕복(13km)으로 걸리는 시간은 약 3시간 30분 정도라고 하나 나의 성치 않은 다리로 얼마가 걸릴지
가름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아침 일찍 출발한 행장이니 해가 지기 전에는 이곳 출발 지점에 충분히
도착 하리라

요즈음 개발한 둘래길이 아닌 옛 과거 보러가는 청운의 길을 걷는다 영남의 선비들이 청운의 꿈을 안고
한양으로 가기 위하여 이 험준한 준령을 넘어 가야 했던 이 길을 마비된 다리를 이끌고 내 의지력과
싸우면서 걸어야 한다

왼쪽 계곡으로는 맑은 물이 흐른다 이 계곡물은 아무곳에서 먹어도 탈이 없다는 새재 왕건식당 주인의
말처럼 수청체 처럼 맑은 물이 흐른다 우측으로는 산자락 골짜기 마다 아름드리 소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차 있다

용추를 지난다 
많은 시인 묵객들이 용추의 아름다움을 시로 남겼건만 지금은 계곡물이 얼어 있어 웅장한 계곡물
흐름은 볼 수 없고 큰 너럭 바위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이곳이 영화 "왕 건" 촬영 장소임을  옆의 사진이
알려 준다

         새재의  용담을  지나며
  
   우렁찬 폭포소리 물 속에 잦아 들고
   에워싼 나무들로 그윽하고 깊어라
   용아, 너는 예로부터 어떻게 닦았기에
   지금 여기 누워서도 놀라지 않는냐?               < 홍 언 충 > ( 1473-1508 )

아푼 다리를 쉴겸 주막에 들린다
옛길과 계곡 사이에 위치한 주막집은  빼어난 경관에 감탄사가 저절로 나온다
고개를 들어 산을 보니 조령산 줄기를 따라 길게 이어지는 봉우리 마다 그 기묘함에 탄성이 저절로
나온다 주막으로 들어서니 금방이라도 주모가 나와 우리 일행을 반갑게 맞이 할것만 같다 주막은
생각 보다 규모가 크고 짜임새가 있어 보였다

청운의 꿈을 안고 한양으로 가던 선비들, 巨富의 꿈을 안고 전국을 누비던 상인들 여러계층의 선인들이
험준한 새재 길을 오르다 피로에 지친 몸을 한잔의 술로 여독을 풀면서 서로의 정분을 나누며 쉬어
가던 곳이라고 생각하니 나도 한잔의 막걸리가 간절하다  그러나 건강상 한잔의 술마저 먹을 수 없는
나의 처지가 슬퍼지기만 한다

그러나 한 잔의 막걸리도 먹을 수 없는 몸이지만 송진(松脂)냄새가 온통 진동 하는 숲속 길을 걸으면서
이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다는 것에 감사 할 뿐이다 내가 밟고 있는 이 길 또한 비록 흙길이지만 자동차
한 대도 지나지 않는 청정지역 길이여서 매연으로 찌든 도회지 길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 아름다운 길이다

백두대간 준령의 산 속에 실날처럼 구비 구비 뻗어 있는 오솔길이지만 영남에서 한양으로 가는 가장 큰
길로 옛날 영남의 선비들이 과거 보러 가는 길이라는 걸 생각하니 나 또한 나그네가 되어 한 없이 길을
걷는다  장원 급제의 청운의 꿈을 가슴에 품고 이 길을 걸었듯이 제3관문까지는 내 몸에 고통과 난관이
발생한다 해도 꼭 해 내리라고 마음속으로 다짐하면서 걸어본다

계곡물 흐르는 소리가 잦아 들면서 제3관문으로 오르는 길은 좀 더 가파진다 조금전 까지만 해도 높아만
보이던 준령들이 어느새 눈 높이 수준이 되면서 제3관문이 보이기 시작한다 드디어 제3관문에 도착한다
제1관문에서 이곳까지는 6.5km , 시간으론 3시간이 소요 된 것 같다

제3관문에서 더이상 길은 없다 이곳에서 부터 충청도 길이다
아쉽게도 충청도 길은 구제역으로 도로가 폐쇄 되어 더 이상 갈 수가 없다
어제는 제1관문으로 오기 전에 계획상 제3관문을 시발점으로 하여 제1관문으로 내려 가는 역주행 코스
였으나 3관문으로 오는 길이 폐쇄되어 더 이상 이곳으로 올 수가 없어 계획을 바꿔 오늘 제1관문에서
출발하여 제3관문으로 오르게 된  것이다

내려 가는 길은 선인들의 詩碑가 있는 길로 가기로 하였다
이길은 옛길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길에 옛 시인 묵객들의 詩를 자연석에 새겨 놓은 길이다 그 길 길이가
약840m 라고 한다 내려오는 길도 6.5km이니 오늘 왕복 약13km를 걷은 셈이다 참으로 먼 길을 걸은 것이다

오늘 걸은 길은 백두대간 준령속 산 내음이 물씬 묻어나는 길이다 오염이 전혀되지 않은 청정지역 길이다
선조들의 체취가 물씬 묻어나는 아름다운 길을 걸으면서 내 마음속에는 어느새 대관령 옛길이 아롱아롱
거려진다

댓글
2011.03.07 02:37:30 (*.166.253.90)
3.김숙자

난 지금 양국씨 가 가던길을 고데로 따라 가고 있습니다.

그옛날 청운의 꿈을 달고 오르던 그리고 거부의 꿈을 품에 안고 힘들게

오르던 조령산 한때는 삼국시대 우리 조상님들이 서로 내땅이라고

다툼을 버리던 그곳 참 심호흡이 절로 길게 드려지니 온몸이 깨끗해지는듯한

느낌이 듬니다.

 

소나무의 그윽한 향기를 드리 마시며 저 계곡에 깊히 큰바위틈으로 흐르는

차디찬 물을 손으로 떠 마시며 그물은 순식간에 내 몸안으로 굽이 굽히 흐른는듯

내장의 불질물을 싸악 쓸어내린는듯 이 상쾌한 기분 어찌 제데로 다 표현 하리오.

 

헌데 그 크나큰 주막집에는 아주머님들이 않계시는지요.

막걸리는 아니라도  시원하게 드리 마실수 있는 물, 쥬스등 그리고

라면이나 빈대떡 한접씨라도 들수 있다면 저도 그곳에 상상으로가 아니고

실제로 걸어 보고 싶은곳 입니다.

 

양국씨 정말 대단하세요. 장장 5시간 걸리는 왕복을 완전 정복하셨으니

그리 계속하면 그 몸안에  도사리고 있는 그친구들 이제는 그만큼 살었으니

힘차게 몰아낼 파워를 키우시고 곧 그리 되리라 믿습니다.

 

이 글 정말 기분좋게 따라가며 잘 읽었어요.

언젠가 나도 그길을 걷게 될지도 모르지요. 그때는

양국씨보다 조금 더 빨리 아마도 4시가 55 분으로 기록을

만들고 싶습니다. 

 

올리신글 정말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

 

 

댓글
2011.03.09 08:03:30 (*.108.148.119)
6.김춘자

저도 숙자언니뒤를 따라 양국오라버니가 걸었던

그 소나무향이 짙게 나는 그 송림을 걸었어요.

막걸리 대신 그 신선한 공기와 송진향을 맘껏 마시었으니

앞으로 건강 되찾으셔서 행복하게 오래오래 사시기를 기도합니다.

제게도 소나무향과 봄산의 나음이 전해져오는듯 하네요.

참 좋습니다.

양국오라버니께서 그 험산산을 넘을 수 있는 건강을 되찾으신것이......

댓글
2011.03.09 08:07:51 (*.108.148.119)
6.김춘자

명옥언니!

일본여행을 자주 하시는것 같네요.

난 한국 가면서 나리따 공항에 잠깐 내려 공항안에서 우동 한그릇 먹어본 경험밖엔 없는데,

일본이 그리 아름답다는데, 왠지 그 향냄새가 비유에 거슬릴까봐 가 보고싶진 않아요.

우리 남편이 일본에서 3년간 살았었는데 그리 아름답다고 한번 가자고하는데도

왠지 일본은 나쁜나라같아서 가고싶지 않아요.

"누가 가자구 그랬냐구요??"

 

댓글
2011.03.09 21:55:19 (*.78.203.182)
5.유명옥

아들 손자가 있고 가까우니까 자주 가는 편이지.

우리나라에게 있어서  일본은 영원한 나쁜 나라지만 그렇다고 피할 것도 없쟎아? ㅎㅎㅎㅎ

 

댓글
2011.03.09 08:09:01 (*.108.148.119)
6.김춘자

숙자언니, 그리고 헤경언니!

제 콤에는 시낭송이 안 열리네요.

저도 낮으막하게 읊는 그 낭송이 듣고싶은데 말에요~~

댓글
2011.03.10 02:37:14 (*.26.80.132)
3.김숙자

춘자후배, 미안해요.

나도 다른음악 올린것이 집에서는 잘나오는데

일터에 있는 콤에서는 음악이 않나오는데 이유를 모르겠어요.

 

이럴때 유튜브 맨위에 있는 타이틀  Annabel lee 를 누르면

바로 유투브 에 가서 직법 음악이나 시를 들으실수 있지요.

그럼 그렇게  해보시고 즐기시기 바람니다.

 

전사부님 왜 이런일이 일어나는지 궁금합니다.

댓글
2011.03.10 05:08:03 (*.179.94.12)
11.전영희

컴퓨터의 상태도 이유가 될 수 있어요

사람과 마찬가지로 컴퓨터도 관리를 신경써야 합니다.

 

인터넷 속도도 상관이 있구요.

유투브 서버가 순간적인 이상이 있을 수 있구요 (예를 들어, 서버점검, 서버 업데이트 등등)

그 중 하나에 해당이 될 것입니다. 

댓글
2011.03.10 04:19:48 (*.108.148.119)
6.김춘자

숙자언니!

저는 헤경언니가 이멜로 뭘 보내주셔서 잘 보았어요.

그럴땐 유튜부에 가서 직접 볼 수도 있는거군요~~~

나이 한살이라도 더 젊은것이 이렇게 나이든(죄송함다)선배님들에게

도움을  받으니  좀 부끄럽습니다.  에고~~~

댓글
2011.03.10 06:40:18 (*.78.203.182)
5.유명옥

춘자야.

나이 한 살이라도 젊다고 더 낫지 않다는 게 나이든 사람들에게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그대는 모를 꺼요. ㅎㅎㅎㅎ

미안해 할 껀 하나 없고 오히려 언니들을 즐겁게 해 드리는 귀한 후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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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86 2015년 가을행사 관련 결정사항 알림 (공지사항에서 옮겨 쓴 글) 6
3.한선민
2015-09-17 12196
2885 동영상 13-Ballade-continued-(2) file
3.정순자
2020-01-14 12141
2884 올 여름 한창인 우리 뒷마당 채송화밭,,,, 9 movie
3.정순자
2011-08-24 12043
2883 동영상 9-Sonatina in C Major Opus 36 #3-continued,, file
3.정순자
2020-01-06 1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