딩동!!! 나가 보니 우체부 아저씨가 도루 들고 가더란다.

구두상자 같은 것을 불러서 받아들고 온 이이는 나에게 온 무신 소포같단다.

내 말이 그게 작은 딸이 보내겠다는 감빵 아니냐니까,,,그렁가?

열어보니 아래와 같이 잘 생긴,,,진갈색의 식빵같은 것이 누워 있다.

그 속에 두 손주들 매년 찍는 학교사진도 한장씩 누워있다.


에미가 사진을 요래조래 찍고는 한조각씩 잘라서 베어 물었는데 와아ㅏㅏ 환전 환상적 맛이다.

매년 감을 사서,,,올해는 단감만 사서 한 박스는 두 딸들네 나누어 주는데,,

아빠가 ,,,같은 냉장고에 사과가 들어 있어서인지 좀 물렀다,,

했더니 작은 딸이,,아빠 물르면 빵을 만들면 되요.,하더니 만들어서 하나 부쳐 주겠단다.

바로 그 빵이였다,,인제 맛있다고 찍혔으니 매해 보내 줘야 할 판이다.

그 아이는 진작 베이커가 되야 됬었나보다, 하하하하


우리 이이가 ,,,와ㅏ 그 구두 참 맛있따,,,해서 네? 뭔 구두? 그랬더니,,아 구두상자에 들었짜나? 하하하하

우리 이이가 그러케 싱거운 소리로 잘 웃기신다...


여기 사진들을 몇장 올려보니 같이 잡수세요ㅗ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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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양 옆에 쪼끄만 보조개가 있는 하늘하늘한 매력적인 8살 된 수연이와

우리가 케이팝보이라고 부르는 말라꺵이에 길다란 12살 된 수진이,,,

지금 이빨교정에 들어가 돈을 무진장 잡숫고 있는 수진이....제 엄마말이 -비싼놈-이래요...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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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먹고 나머지를 두려고 부시럭거렸더니 왠 종이가 접혀있어 보니,,,이렇게 쪽지를 넣어놨네요,

40이 넘은 여목사의 한국어 실력,,,그래도 연세대 한국어연수도 하고 여기서도 열심히 해서 이 정도,,대견하네요,,,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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