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명 설 음식 차리던 결혼 전반부에 비하면 지금은 신선놀음이다
어른들 안 계시고 형제들 반 이상이 해외에 살고
젤 사이 안 좋은 두 형제가 멀찌감치 떨어져 소 닭 보듯 하며 그렁저렁지내니...

줄서서 이방 저방 뛰어다니며 세배하고 세뱃돈 받던 애들 모습이 눈에 선하다
우리는 아버님 어머님께 세뱃돈(?)봉투를  드렸는데
나중에 어머님이 불평하시던 모습이 압권이다
아버님께서 혼자 착복(?)하셨던것이지 해서~
봉투 두개로 각각 드렸던것 아닌가 두고두고 얘깃거리였지

이제 손목도 시큰거리고 흥미도없고
설음식을 죽 적어놓고 설 연휴 1주일간을 천천히 보낼 참이다
하루에 main dish 한가지씩에 잡동사니 주점부리 섞어서... 이상 끝!
잊지도 않고 이것저것 주워대며 먹고싶다는 남편도 이제 겁나지않는 나이가되어버렸다
잔소리?  NO THANK YOU!

근데 약식은 할때마다 태워먹는 통에 압력솥이 남아나질않으니,
사실은 한방에 하느라고 그랬는데 시간조절을 못하는것같으이
"알켜죠"

앞으로 우리 애들은 형제가 한둘뿐이니 자연히 이렇게 자유로운 설날을 보내겠지
친척방문은 다과로 끝내고 ...
아들가진 엄마들이 신세대 사고로 바뀌어야 하니, 본전찾을 생각일랑 거두심이...
나? 딸 아들이니 아주 공평할수 밖에
군대 10개월차인 아들래미 생각이 나는군 고놈 없으니 갈비 살 생각도 안나고...

앗 참 풍천만두 개운하드라 누가 개발했니  잘먹고있어

설 잘들 보내시고,허리아프지 않게 조심들하시와요
바빠서 이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