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만나는 사람마다 첫눈이 오후에  내릴거라고  좋아들 했지. 눈에 전혀 익숙지 않은 이곳사람들이라 남편 직장은 아예

점심후에 다 집으로 가라고 했다고 집에 와있고 왠만한 비지니스도 일찌감치 닫아 버리더라구. 눈이 땅에 깔리지 않어도 기온이 낮고 눈발만

조금 날리면 겁을 내는 이곳사람들이지. 학교, 정부기관 모두 오늘 땡땡이란다.

 

어제밤부터 날린 눈이 제법많이 쌓여  오랫만에 보는 설경이 지극한 행복감에 젖게 만들었지..

이리저리 집안창문을 통해 눈구경하다가 이릴때 뭔가 가족들이 즐길 음식이나 해야겠다 생각이 들어 냉동실 냉장고룰  들들 뒤져서

만든것이 바로 비빔밥이라네. 그냥 있는데로 나물거리를 찾아 만들어 놓으니 제법 맛이 좋았지.

 

요 비빕밥은 우리가족이 다 좋아하는 음식이지. 지난주일 아들 가족이 와서  한바탕 한식을 즐긴 이튿날 전날 남어지  음식과 몇가지 더만들어

놓았더니 아주 근사한 비빔밥 으로 저녁을 쉽게 때울수 있었는데 놀란것은 우리집 며느리 , 콜린 엄마가 글쎄 비빔밥을 2그릇이나

해치웠다는것 아닌가. 4년전 중국남부, 마카오, 홍콩을 여행할때 백화점 안에 큰 한국식당이 있어 놀랬지.뭐 별별 한식이 다 있는데

우리는 역시 비빔밥이었지.

 

오늘 아침부터 만들어 먹은 후투르마투르 비빔밥일쎄.

 

재료는 지난 여름  냉동해두었던 고추잎나물, 깻잎나물, 집에서 수확한 생무우로 만든 무생채, 표고버섯, 콩나물, 상추

한국에서 온 김인데 즉석김이 아니라 그냥 후라이팬에 구워 양념으로 무친 김이었지. 고기는 몇일전 콜린왔을때 많이 먹어

그냥 채소로만 만든 비빔밥인데 아주 좋았어. 물론 계란후라이와 참기를 고추장이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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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들은 전에 찍어둔 우리집 주위 설경이고 어제는 비빔밥하느라 사진 찍을새가 없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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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우생채옆에 있는접씨가 바로 하나는 깻잎나물이고 다른것은 고추잎나물인데 된장으로 무친것이 기막히게 맛이 좋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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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이 바로 냉장고 냉동고 들들 뒤져서 만들어낸 비빔밥일쎄. 울 며느리가 제일 좋아하는 비빔밥인데 두번이나 해 치워웠다네.

 아마도 3쨰를 갖고 아즉  비밀로 하는것인지 날씬한 몸에 엄청 들어서 기분이 좋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