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반도 더 되게 작은 집으로 줄여서 말년의 보금자리로 이사를 온후,,,

끊임없이 돈 안/적게 들이고 집안을 꾸미는 일-더 예쁘게, 더 효과적으로-은 나의 과제였다.

더 효과적이란-작은 집에 큰 가구를 채워놓으면 집이 가구에 치인듯한 부담스런 느낌에 아늑하고 휴식이 있질 못하기떄문에

무조건 1인치라도 작은 가구를 보면 가차없이 큰것을 없애고 바꾸기까지,,,

또한 같은 테이블도 설합이나 장이 밑에 있으면 바꿔버려 저장공간을 늘이기등,,,


이 집의 가족실(일명 딩굴방)에는 첫번쨰 사진과 같이 구석에 삼각존의 벽난로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서

항상 부담스럽고 공간낭비라는 생각이 들어서,,,어떻게 하면 저걸 떄려부셔서 그 코너를 내 말년의 콤퓨터자리로 만들가? 생각...

그 이유인즉슨, 그곳에 부엌과 테레비가 있는 가족실에 한켠에 어차피 이부자리 깔아놓고 딩구는 방이니,,,

바로 옆에 부엌이 있어 먹고,,,설것이하고,,,

내가 콤퓨터 한답시고 안방이나 서재에 가서 딴 살림을 차리는 것보다는 마주보며 콤도하고 얘기도 하고 

테레비도 같이 볼수있으니 가족실의 조건으로는 금상첨화란 생각에서,,,


그리하여 속으로 벼르고 벼르다가 이야기를 꺼내면,,우리 이이는 절때, 아주 절때 반대를 하셨다.

첫째는 집에 떙푼도 더 들이구 싶지도 않고(많은 재래식남자들의 생각),,,,등등..


내 속 맴/생각은 어찌하면 돈도 안 들이고 저걸 떄려부술가?였다...

무서운 우리 이이의 눈치를 봐 가며 어떤 칸트랙터를 두 사람 불러 몰래 견적을 뽑으니,,대략 $3700.00...

그럴때의 나의 변명은 내가 돈을 모아서 내돈으로 한다고 은근히 간접적?협박을 깔아 한수 놓는거다.


하하하하 그랬더니 우리 이이가 자기가 직접 해 보시겠단다,

원래가 아들만 못/안 낳고는 못하는게 없다고 내가 항상 놀리는, 정말로 재주 많은 엔지니어출신인지라,

우리 부부는 둘이 맴만 먹으믄 안 되는게 없을 정도로 일손이 착착 맞아떨어지는지라...


일단 어느 하루 슬레지해머로 벽을 쳐서 구멍을 내며 일의 시작을 열었다,

그리하여 건축대를 나무로 짜서 높은 곳을 작업할수 있도록 했는데 막상 해 보니 왠걸 천정이 워찌나 높던지

그 위에 올라가면 어질어질할 지경,,,

그래서 우선은 안전 제일주의로 튼튼히 만들어 아예 허리띠를 튼튼히 벽에 박아 허리에 매고 일을 하기로,,,

행여 발을 헛디뎌도 쾅 떨어지지 않고 매달려라도 있을수있게끔,,,


대충 아래와 같이 사진을 박아 보았다,





예전의 삼각존의 벽난로..이로 인해 항상 방이 찌그러져 보여서 싫었다.

거 옆 소파뒤에 얕은 콤테이블을 놓고 쭈구려 않으니 항상 마님같질 않고 곁방살이 여편네같은 기분이였다,

눈속의 오버나잇 067.JPG

이 삼각존의 벽난로자리가 꼭 귀한 공간을 도둑맞은 것같은 기분,,,

눈속의 오버나잇 068.JPG

드디어 우리 이이가 어차피 마눌님 돈두 자기돈잉게 슬레지 해머로 벽에 구멍을 내는 것으로부터 시작하셨끗따,,

우선은 사다리를 타고 위를 하시긋다는것을,,,내 특징이 머리가 기똥찬기라,,

여보,,사사리 타고 고개가 꺾어져서 도져히 아파서 못하니 이렇게 작업선반을 튼튼히 만들어서 위를 몽조리 끝내고는

떄려부숫고 내려와서 밑을 끝냅시다,,아닌게 아니라 마눌말이 맞응게 이렇게,,,하하하하

remodeling 092.JPG

우선은 안전이 제일이라서 우리 이이의 아이디어로 허리벨트를 만들어 묶어 다리가 헛디뎌도 매달려 떨어지지 않도록,,

막상 위에 올라가보니 웜매 장난이 아니게 높아 어지럽기까지,,

한달여를 모든 가구를 안 쓰는 이불로 덮어놓고,,,먼지속에서 지냈어야했답니다.

remodeling 095.JPGremodeling 096.JPG바닥에 천정의 인슐레이션 부스러기들이 떨어져 너저분,,,

막상 일이 너무 힘들었던것이 ,,,,얼마나 벽난로를 단단히 지었던지 허무는것이 장난이 아니였답니다.remodeling 097.JPG

생각하고 또 생각하시는 우리 이이,,,

remodeling 101.JPG

이리하여,,,이 공간이 탄생했다능거 아닙네까아???

말년의 나의 보금자리,,,서재나 안방가서 콤퓨터 끼고 딴살림 안 차려도 우리 이이는 왼쪽에 자리펴고있는 아지트에,,,

마눌은 바로 고기서 콤퓨터 가지고 놀고,,,나의 소도구들이 고기서 다 정리되어 있을수 있으니 정말로 나의 보금자리가 된셈,,,

remodeling 035.JPG

전기까지도 척척인 우리 이이,,,내가 벽등을 달아서 로맨틱하게 분위기를 내자니까,,,조로케,,,하하하하하

다른 불 다 끄고 조 불만 키면 마치 촛불을 켠듯 무드 만점,,,

창고에 쳐박아 두었던 양털카펫을 꺼내어 아늑하게,,,맨발로 앉으면 발이 행복하데요,,,

remodeling 046.JPG

먼저 벽난로에 있던 선반을 버리지 않고 잘라서 다시 선반을 매었답니다.

remodeling 029.JPG


remodeling 013.JPG


remodeling 011.JPG


remodeling 069.JPG

이리하여 갤국은 마눌님에 대한 사랑을 입증?한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