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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영화를 보러 갔다.

조조는 4000원, 경로 우대는 6000원이라니 당근 조조 표를 샀다.

5일의 마중!

공리는 예전에는 예쁜 중국 여자로만 봤었는데 이 영화에서는 자연스러움 그 자체였다.

우아하게 나이든 여인이었다.

요란스럽게 통곡하는 장면도 없고  활짝 웃는 장면도 없는 수채화 같은 여인이었다.

어린 시절의 우리들의 엄마상? 무던하면서도 덤덤한... 그러나 싼티는 나지 않는...

기억 상실증으로 남편을 못 알아본다.

남편은 온갓 방법으로 아내의 기억을 되살리려고 노력하나 별 반응이 없는 아내...

가슴이 아려서인지 끝났는데도 관객들이 모두 앉아 있었다.

내일 고향가서 친구들도 만나고 옛길도 걸을 건데 오늘 이 영화로 오래된 앨범을 뒤적여 본 느낌이다.

친구들아! 내일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