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세시반 쯤 무렵,,,갑자기 콩국수로 저녁을 ,,,,라고 생각했다.

즉시 콩을 씻어 삶아서 불렸다. 그리고 7시 쯤 이이가 불은 콩을 갈아서 짜아서 콩국수를 만들어 먹었다,,

원래 음식 만드는 손이 느린 나로서는 급작 발상인데,,이유인즉슨,,

뒷마당 농사진 오이를 얄팍하게 썰어 살짝 절인 후 베수건에 꼭 짜서 고추가루와 고추장 참기름 깨소금 파 마늘등으로

무쳐먹능기 우리 이이가 유일하게 좋아하시는 거라,,,며칠을 그렇게 먹다가

막판 오이가 좀 아주 많지는 않아도 생으로 그렇게 먹기에는 많다싶어 오이지를 담그고 조금 남아서

콩국수에 그 오이를 채 썰어 넣어먹자는 생각으로,,,하두 급하게 하는 바람에 삶은 계란도 빠졌다,,


생오이를 섞은 도라지 무침하고 풋고추를 고추장에 찍어서 먹으니 우리 이이가 한 그릇 뚝딱 하셨다.

국수라면 아주 못 마땅해 하던 냥반이 ,,,기적이 따로 없다,,47년 같이 하고봉게,,,


사실 내가 콩국수를 한것은 불과 작년 쯤이다,, 나 자신도 그 맛을 몰랐고,,우리 이이도 콩국수 해 먹을가요? 라고 물으면

그 뜰드름한 표정이 도무지 시작할 맘을 안 주더니 어쩌다 해 본것이 고소하니 좋았나보다...한 마디로 합격을 한 셈..


콩을 짠 비지로는 비지찌게를 남은 신 김치와 돼지 목뼈를 넣고 삼겹살 좀 넣고 해 먹을 생각...



고명을 얹고나서 국물을 가장자리로 돌려가며 부으니 고명김이 흩으러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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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자칭구가 댓글을 다는 칸이 안 열린다고 쪽지가 왔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