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해야만 하는데도 생각하지 않은 것과

말해야만 하는데도 말하지 않은 것

행해야만 하는데도 행하지 않은 것

그리고...

내가 생각하지 말아야 하는데도 생각한 것과

말하지 말아야 하는데도 말한 것

행하지 말아야 하는데도 행한 것

그 모든 것들을 용서하소서


젠드 아베스타 / 페르시아 조로아스터 경전의 기도문




만남을 전제로 했을 때 기다림은 기다림이다.

만남을 전제로 하지 않았을 때

기다림은 더 이상 기다림이 아니다.

그러나 세상엔, 오지 못할 사람을 기다리는,

그리하여 밤마다 심장의 피로 불을 켜

어둔 길을 밝혀두는 사람이 있다.


사랑으로 인해 가슴 아파해 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 것이다.

오지 못할 걸 뻔히 알면서도

왜 바깥에 나가 서 있지 않으면 안 되는가를.

그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왜 안 되는가를.

기다리는 것은 오지 않더라도

기다리는 그 순간만으로 그는

아아 살아 있구나 절감한다는 것을.

쓰라림뿐일지라도 오직 그 순간만이

가장 삶다운 삶일 수 있다는 것을...


기다리는 이유 / 이정하




햇살가득한 날에도

내게는 그저 그리움만 머릿속에 채워져 있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비에 젖어서

소리없이 추억만 한줌 담고 다가온다.

삶이 내게는 모두 그리움뿐

비워진 자리엔 더 큰 그리움 자꾸 채우고 채워진다.

병이 아닌가? 그리움 병이여!

앓고 앓아도 끝없는 고질병 삶의 종착역까지 가보자.


사랑을 하면 아마 지울까?

아니 그대가 곁에 있어도

너무 과분한 그대가 내 곁에 있다.

그 따뜻한 미소가 내게 와도

나는 늘 그 미소가 그리움이 된다.

미친 듯이 또 다시 그리워진다.

그대의 사랑을 받아도

그 많은 사랑이 내게 안겨들어도

욕심만 가득한 내 사랑이 그리움 된다.


아주 내가 들어가 버리자.

내 그 속에서 먹고 자고 살리라.

미쳐버린 내 그리움 속으로


내 그리움 속으로 / 초동 류영동
















 ......네이버블로그에서 퍼옴.....

 

 

"한국이 빙하기가  왔나" 하는 뉴스 제목이 눈에 띄는 하루입니다

어릴때 추위도 이렇지 않았을가 하면서도

마음이 쓰여지네요.

우리 인간들이 저지른  일들의 결과물 일수 도 있다고도 합니다.

(시끌법석한 시간 속에서도 차분하게 읽어볼 글이 있어 좋은시간입니다)

 

 

 

Mozart / Green_slee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