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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더더기 하나 없이 간결하면서 매끈한 문장력.

무궁무진한 이야기 보따리.

가슴 뭉클한 사연, 하얀 새털같은 경쾌한 이야기,

내 생각을 그대로 쏟아놓은듯 공감하며 정말로 재미있게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단숨에 읽었다.

 

연탄까스로 떠난 친구에 대한 그리움,

고 3 아들에게 회초리를 든 사연,

첼로를 제 목숨보다 더 사랑한 딸 (지금은 서울 시향에 첼로리스트로)

대학시절 열렬히 연애하고 결혼한 마음씨 좋은 남편(제고 5회)

그레고리팩과 찰톤 헤스톤보러 극장갔다가 걸려 근신하며 반성문 쓴 사연.

(그때 친구의 반성문도 써주며 글짓기를 연습했었지)

 

나는 지금도 치악산 속 초우정의 정자 커피를 그리워 하고 있다.

수필가이신 현심이 큰오빠 마담이 끓여주신 그향을 아직도 못잊고 있다.

 

지금쯤 꽁꽁 얼어붙은 개들, 닭들, 그리고 오리,칠면조의 물그릇을 녹이고 있을 것이다.

데니, 천방이(천방지축처럼 행동 한다고 해서),무사, 용감이....

마담 꼬꼬, 계돌이 , 계식이, 구사(구사일생으로 살아났다고 해서)....

집에서 기르는 모든 동물에게 이름을 붙여주고

이름을 부르며 자식을 대하듯 식구로 여기며 자연과 더불어 살고 있다.

 

친구야 ! 너의 생활이 부럽고 그리고 너를 많이 사랑한다.

 

장현심의 수필집 ;  멧새인지 딱새인지        에세이 문학출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