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 게시판담당 : 윤순영
?새해 인사드립니다.
인터넷에 흥미로운 통계 자료가 나와 있어 여기에 올려 봅니다.
순자산 규모에 따른 가구 분포(출처:통계청2011년 가계금융조사)
순자산액 가구 % 누계% 순자산 11억 이상 가구 2.86% 상위 10%의 순자산이 5억5천만9백80만원이라는 점과 순자산 가구분포도를 토대로 추정 순자산 10억이상 ~11억미만 0.5% 누계 3.36% 순자산 9억이상 ~10억미만 0.9% 누계 4.76% 순자산 8억이상 ~9억미만 1.0% 누계 5.66% 순자산 7억이상 ~8억미만 1.4% 누계 6.66% 순자산 6억이상 ~7억미만 2.1% 누계 8.76% 순자산 5억5천9백50이상 ~6억미만 1.24% 누계 10% 순자산 5억이상 ~5억9천5백50미만 1.86% 누계 11.86% 순자산 4억이상 ~5억미만 4.5% 누계 16.3% 순자산 3억이상 ~4억미만 8.1% 누계 24.46%(순자산 3억이상이면 상위25%) 순자산 2억이상 ~3억미만 12.5% 누계 36.96% 순자산 2억미만 계산 생략 % 우리나라 딱 중간에 위치하는 가구의 순자산액은 2억3천26만원 %
요즘 많은 사람들이 10억을 우습게 아는 경향이 생긴 것 같습니다.
하지만 순자산 10억이라는 돈은 어마어마한 돈이라고 합니다.
상위 10% 커트라인 가구의 순자산이 5억6천만원에 불과 하다고 하니까요
?정희야~
반갑구나! 오랜만에 이렇게 나타나주니말야........
그러니까 자산이라면 동산 부동산 합쳐서 말하는건감.
요즈음 우리나라 중산층이 무너진다고해서 정말로 걱정이다.
자본주의 국가라고는 하지만
몇몇 재벌을 빼고는 다들 그만그만하게 사느라 바쁘지뭐
그러다 고정된 수입이 없으면서 노년에 병이라도 들면 더 어려워질거고
경제여건이 나빠진다고 하니 정말 세상이 더 흉흉해지지않을가
걱정이구나..............................
?은희야
네 말이 맞아
그런데 사실은 이 통계자료 왜 올렸는지 알아?
나는 O형인데도 뒤끝이 있나봐? 늘 말하듯이 A형같은 O형이지
얼마전 동창을 만났는데 나한데
"너 연금을 얼마 받니?"
내가 대답했지
"300만원 정도"
친구왈
"그것 갖고 어떻게 사니?"
"가게 세 나오는 것이라도 있니?
그 자리에서는 아무 대답도 못하고 집에 와서 식구들한테 말했더니 남동생이
"그 친구 참 개념없다"면서 위와 같은 통계자료를 가르쳐 준거야
그러면서 이제야 생각하면 우리의 어머니는 참 위대하시다면서 우리 5남매를 한명도 못사는
자식들없이 잘 키우셨는데 자기네들은 자식 2명도 제대로 키우기가 힘들다고
경제적으로 가난한 것은 챙피한 것도 아닌데 그 자리에서는 약간의 모욕감을 느꼈다
사실은 어려서부터 지금까지 난 한번도 내가 가난하다고 느낀적은 없다
지금의 내처지도 난 너무나 감사하다.
늘 머리위에 "감사 감사 감사 감사 감사"를 달고 다니고 싶다.
물론 우리 어머니께서 그렇게 길러 주신거겠지만
그래서 이제부터라도 엄마한테 잘하려고
요 며칠사이 우리 남매들 모여 새삼 우리 엄마의 위대한 자식 사랑과 그 능력에 대해서 감사드리는
시간를 갖게 해준 그친구!
고맙다고 해야되나?
아니면 작렬하는 뒤끝을 반성해야하나
새해 아침에 다시 한번 다짐한다.
"남에게 적어도 말로 마음의 상처주지 말자"
"나를 사랑하고 주변 사람에게도 사랑을 베풀자"
???정희야!!!!!
여기서 만나니 더 반갑다.
순 자산 규모 통계를 보면서 그동안 얼마나 숫자에 거품이 있었나 하고 생각했어.
서울 아파트 값이 20억~30억 하니 순자산 11억이 얼마나 큰지 모를 지경이었잖아.
지금 감사해야 하겠다는 생각을 하였단다.
우리들은 항상 상대적 빈곤감을 느끼고 살고 있었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안되는구나 하고 마음먹게 된다.
그런데 우리 친구중에 누가 그렇게 개념 없는 말을 했다니?
아마 실수겠지.아니면 정말 개념없는 친구구.....
아마도 300만원이 얼마나 큰 돈인지 모르진 안을꺼야.
마음 상했으면 털어버려.
아마도 300만원을 쉽게 생각한 사람이라면 오히려 돈이 부족해서
친구에게 잠깐 빌려줘 하고 도움 청하는 일도 그런 사람이 할 확률이 높다.
참 말로 상처 주는 일을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하는데 사람인 이상
꼭 실수가 있는 법이니 그게 걱정이다.
너그러운 마음으로 털어 버리고 새해엔 건강하고 행복한 일만 있기를 빈다.
?정희야~
살다보면 이런일 저런일 참 많기도하지!
그러게 새해벽두부터 정희가 사회전반적인 경제지표를 올렸기에
경제적인 면에서는 누구보다도 홀가분하고 근심걱정없는 정희가
새로운 방면에 관심을 갖는구나 했네.
여차여차한 스토리가 있었구려......................
그 친구는 자기가 살고있는 그 세계만 알고 좁은 視界를 갖고있는 친구인가보네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다고 자부하다 교만해지는 줄도 모르게 되면 안되는데
또 주위에 사정이 여의치 않는 친구들에게
너무 자기가 누리고 있는 것을 겉으로 펼쳐보이는것도 조심스러운 일일텐데
보면 나이들 수록 조심스러운게 한둘이 아니로구나
나부터 우선 잘못한일이 있지않나 돌아보게되네.
좀전에 후배랑 전화통화 하면서도
겉이나 속이나 나이답게 늙어 가는일이 우리에게 제일 첫번째 중요한 일이라고했다.
겸손해지는일이 제일 잘 늙어가는일인듯싶은데
그게 쉬운일이 아닌가보이
정희야..............너의 이 다짐!!!
"남에게 적어도 말로 마음의 상처주지 말자"
"나를 사랑하고 주변 사람에게도 사랑을 베풀자" 그래 그래......우리 모두 노력하며 살아가자.............
?순영아 은희야
고맙다.
그런데 지금은 괜찮은데 당시에는 좀 분노했거든
연금 바라고 교사를 한 것이 아니라 내가 좋아서, 학교에 가면 아이들때문에 웃을 일이 많아서, 즐거워서
34년이나 교사를 했는데 퇴직할 때 연금 액수를 보고 내가 교무실에서 한손을 들고 소리쳤거든
"대한민국 화이팅"
그리고 퇴임식에서도
"사랑 많이 받고 떠납니다.
하면서 눈물 흘리고
나는 내 인생에서 교사이었을 때 가장 즐거워했던 것 같아
우리 엄마도 학생들이 집에 오면 내가 그렇게 말이 많아 지는 걸 보고 놀라셨다고 했어
너희 말대로 다 털어버리고 올해는 더욱 행복해지려 노력할게
순영아, 은희야
고마워
혹시 기분이 좋아졌나요?
순자산이란 빚(전세금+1금융권대출+2금융권대출+기타대출)을 제외한 진짜 자기 재산을 말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