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얼마전인가부터 혼자 슬며시 잠을 자는 습관에서 벗어나

잠 못자는 사람옆에서 적당히 같이 친구해주기를 시작했다.

마음을 그렇게 먹더라도 잠이 쏟아진다면야  어쩔 수 없지만 다행스럽게도

내 신체구조도 나이탓인가  별다른 거역이 없다.

젊어서는  문학하는 일로 밤을 지새우더니

그일을 지속할 수 없는 건강을 지키기위해서인가

끊임없이 한의학 공부를 되짚어하고 다시 확인하는 모습이 딱하기만하다.

부쩍 기억력이 쇠퇴하는건  이 나이쯤이면 누구나가 겪는일이니 그럴만도 하지만

앞서거니 뒤서거니 간발의 차이긴 하겠지만  좀 나아보이는 내가 힘이 되어주는 일이

곁에서  외롭지않게  함께 하는일이라고..................

신 새벽까지 책을 보거나......음악을 함께 듣곤 한다.

며칠전  ......."노래가  서사적이군 "  그러길래 몇번이고 다시 들려준 노래 "나타샤 댄스"

 

이곳은 올 겨울 처음 창문 밖 설경이 내다보이는데

한해가  저물어가고 불과  사오일뒤 다가올 크리스마스가  겨우 조금이나마 실감이 난다고나 할까나

어제는  몇달만인가  동기모임에도 참석했었다.

만나면 반가웁고  헤어지면 섭섭하고...........유행가 가사가  아니더라도 친구와의 만남은 그랬었다

이젠  번잡한 장소에서 얼굴보고 겉이야기하다  헤어지는 일이 더 허전하다.

서사적인  노래라는 나타샤댄스

  우리 사는 일이란것이   나름대로 긴 이야기를 가지고 있으니

긴 이야기속에 짧은  이야기 한토막이 가슴에 다가오는것일 터인데

거기다  목소리까지 매력있고  창법또한  내공이 있다.

어제의  마음의 동요를 평화롭게 잠재우는 음악이 더 아름다운 오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