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 게시판담당 : 윤순영
지난 겨우내내 얼마간은 지루하고 단조로웠던 일상에서 벗어나
이틀의 짬을 내어 떠난 남해여행은
부산의 은숙이가 작년 가을 함께한 통영여행에서 다시 한번 남쪽 끝자락의
여행을 권했던 약속의 일박이일의 여행이였다.
길 나서기 이틀전까지도 나는 옆사람에게 차마 여행나서는 마누라 부재로 불편한심기가 미리부터
안좋은 건강에 영향을 끼칠까 아니면 내가 눈치가 보여서이든 말을 못했었다.
떠나기 이주전에 벌써 예약필한 항공권과 친구들과의 약속을 핑계삼아
드디어 말을 꺼내고 "당신도 일탈을 감행해보면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되지않을가"
조심스럽게 함께할것을 권해보았다. " 아직 여행을 할 컨디션이 아니니 당신이나 다녀오구려"
그리도 떠나는일에 열심이던 옆사람의 지난 세월이 언제였던가싶다.
한편으론 어렵게 꺼낸 이야기가 예상보다 수월하고 싱겁게 끝이나서 좀은 가벼워진 마음으로
며느리에게 부담이 되지않게 이틀간의 식사시간에 필요한 먹을거리를 장만해놓고
떠날 짐을 챙기니 새벽한시가 다가온다.
밤을 지새운들 어떠랴 예전처럼 장거리운전도 할 필요도없고
그저 잠시라도 일상에서 벗어나
겨우내 묵었던 머리속에 묵은때를 벗겨버리려고 나서는
남해의 푸른물을 향해 떠나는일인데말이다.
자는둥 마는둥 아침비행기를 타기위해 서둘러 집을 나섰고 김포공항에는
약속시간보다 이른시간에 희순이가 먼저와 있었다
장소가 다른곳에서 만나는 희순이가 왜이리 더 반가운지 모르겠다.
보안검색대에서 과일과 술안주감으로 가져간 어란과 체코산 살라미를 맛뵈어주려고
함께 넣어온 접이식 과도를 압수당하고 맡기는 절차가 복잡해 포기를했다.
우리가 가는 남해의 힐튼리조트가 호텔식 숙소라고해서 미리 준비를해서 무심히
넣어가지고 간것인데 국내선에서도 부치는 짐 아니고는 안된다하는것이다.
그런데 전혀 그 과정이 껄끄럽지도않고 실실 웃음이 난다.
이래서 나이먹으면 접을일은 쉽게 접게 되는것이 아닐까싶은것이 문득 연륜의
고마움도 느끼니말이다.
김포공항을 떠나기전 전화 하마고 했던 내가 전화하는걸 까맣게 잊고 출발을 해버렸는데도
김해공항에 도착한 우리앞에 은숙이는 그래도 시간맞추어 나타나주었다.
한번 떠나보라고 일상에서 한번 숨을 골라보라고 권하던 은숙이의 마음이 고마운여행
지금겆 사는동안 떠나고 돌아왔던 그동안의 수많은여행중 여행지가 어디든 불문하고
시간상으로는 짦게는 며칠 길게는 두달여걸리는 여행경험에서 느낀바로는
여행의 여러가지 조건이 필요하지만 함께할 파트너들이 가장 그 여행의 중요한 요건이 아닌가싶다
아무리 여행지가 특별한 곳이여도 마음이 불편해지면 여행의 즐거움은 상실되니말이다.
그래서 진정한 여행자는 홀로 길 떠나는자란 말이 생긴듯하다.
우린 이미 그런 용기도 사라질 나이이고 오히려 참한 친구에겐 위로받고싶기도 한
나약함이 자리잡기 시작할때임으로 우리나라 남단의 끝에서 만난 친구는 그래서 더 반가웠다.
겨우내 장거리 운전은 하지 않았다던 은숙이의 장장 세시간여에 걸리는 남해섬을 향한
운전은 시작 되었다.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고 이틀간의 은숙이의 남해섬의 일주의 걸린 운전시간은
그 다음날은 일곱여덟시간이였기 때문이다.
(우리가 감탄하고 즐거워했던 몇군데 장소에 대한 이야기는 댓글로 마무리하려고합니다.)
여행의 즐거움이 은희 네 말대로 함께 한 사람이 누구 였느냐 에 달려 있다는 말에
그리고 배경음악 A Time for us 처럼 단지 노래 제목 만으로도 100% 동감..
대한 민국에서 제일 아름답다는 저 다리.. 나는 여러번... 정말 여러번 다녔지만...
그리고 우리도 1박 2일 동안 2번이나 왕복을 했지만...
도저히 저 다리를 저렇게 아름답게는 찍을수는 없단다.
여러가지 여건상 우리는 저렇한 사진을 찍기 위한 포인트를 찾을수가 없다는거...
그리고 저 다리의 바로 저 모습의 아름다운 여경을 볼려면... 아마도 삼천포의 어느 산위이거나..
더 높은 헬기상에서나 가능할것 같으니... 다음에 기회가 오더라도,,,
아마 그냥 밤중에 다리를 지나가는것 만으로 만족해야 할것 같어...
꿈은 이루기 위해서는 우선 꿈을 가져야 하는것은 필수...
언젠가 우리가 저 아름다운 야경을 볼수 있도록.. 꿈꿔 보자구...
그런데 은희야..
사진을 보내려는데...나한테... 너의 이메일 주소가 없네..
에이구 그러고보니
이메일 보낼일이 없었나..........쪽지로 보내마
그리구말여 금산보리암좀 오르고 가천마을의 다랭이논 비탈길 좀 오르고내리고 했다고
장딴지랑 넙적다리가 땅긴다오. 너랑 나랑은 불가사의라네 ........희순이말대로라면
넌 그 나이에 힘든 장거리운전 아직도 난 또 불편한 다리를 하고서 열심히 쫓아가는 내의지를 향한 말일세...ㅎㅎㅎ
???ㅎㅎㅎ
은희야!!!
난 왜 세 할줌마들의 엉거주춤한 모습이 떠오를까?
셋이서 웃는 소리가 남해를 울렸겠구나.
떠나기 전까지 어떻게 말할까 하고 걱정하드니 싱겁게 잘 해결 되었구나.
그리고 사진기를 안가져 갔다니 너무 아쉽다.
너희들의 모습을 이곳에서 볼 수 있는 기회인데.....................
짧은 일박이일 동안 행복 만땅 했음에 축하를 보낸다.
은숙이가 이곳 남해의 명소 리스트를 프린트해와 우리에게 보여준다.
은숙이의 준비성에 마음이 찡하다
우선 숙소인 힐튼리조트를 향해 가는 도중에 첫번째로 들린곳이 해오름 예술관이란 곳이다.
어느 관광지이건 천혜의 자연경관으로는 관광객에게 대접이 부족한듯 생각해서
의도적으로 만드는곳중에 한곳이다.
매표소에서 첫번째로 경로우대 대접을 받았다.
올서부터는 착실하게 어른대접을 공공연하게 받는것에 잠깐 두가지 마음이 스친다.
우리가 보기엔 초등학교부지에 학교건물을 살려 외관을 꾸미고 만든 예술관인듯싶은데...............
초등학교시절에 보던 낡은 풍금들, 교실풍경, 거의 수집품들인 물건들인데
국적불문의 것들도 자리를 잡고있다.
밖은 몇개의 동물모형의 조각들과
예술관앞 꽃밭에 잔뜩 쌓아놓은 우리 어린시절에 집집마다 갖추어놓았던
요강을 쌓아놓은 요강더미들이 눈에 띤다.
어느곳에서든 대부분 등 돌려보면 푸르른 바다다.
제대로 갖춘 카메라로 열심히 촬영에 임하는 은숙이.......해오름예술관전경
분수대안에 조각보다는 둘레에 깔아놓은 우리 방아간 오래된 맷돌들이 더 정이갔다.
예술관초입에 전시해놓은 미니어쳐 ....시집가는 날"
누구의 작품인지 그냥 모아둔듯............
실로 오랜만에 이렇게 많은 숫자의 요강더미를 본 적이 없는것같다..ㅎㅎㅎ
내가 사는이곳 김포 강화에서는...."어서 오시겨" 이곳남해에서는 아마도 " 어서 오시다" 인가보다...정겨워서...
은희언니 좋은 여행 하셨네요.
저도 11월 남해 다녀왔어요.
숙소가 남해섬 남쪽 끝자락 다랭이 논이 있는 가천 마을이어서 그저 남해섬을 일주를 했다니까요.
언니 처럼 저희도 보리암 좀 오르고 다랭이논 비탈길 좀 오르는 것에 지쳐서(저보다는 옆지기 아저씨가요)
그냥 열심히 타고만 다녔어요.
펜션에서 그림같은 풍경 감상하는것으로 만족했어요.
갈 때는 저 이쁜 다리로 갔다가 올 때는 거제도에 들러 하루밤자고 거가대교로 왔지요.
은숙언니 말씀대로 저 다리를 저렇게 찍을 수도 볼 수도 없었어요.
달리는 차 속에서는 그저 "어머 어머 또 다리네 "하면서 감탄하는 정도였지요.
세분이서 여행을 하셨으니 얼마나 즐거우셨을까 싶네요.
명옥이네도 작년에 다녀왔구나~
그렇찮아도 부산이 가까운 곳이라서 명옥이 생각도 나더구나
아들네 식구들 맞이하는 준비하느라 엄청 바쁜듯해서
그냥 생각만 했느니........................................
희순이랑 나는 김해공항에서 남해까지가 그렇게 먼곳인지 몰랐네요....ㅎㅎㅎ
이젠 우리나라 안에서도 차분하게 다닐 나이가 된듯하더라
우리 셋은 아주 다르면서도 조화를 이루는듯해서
이번참에 더 정이쌓였다네...........앞으로 망령만 안나면 말이지...........ㅎㅎㅎ
ㅋㅋ 해오름 예술관에 가기전에 우리는 제일 먼저 공룡 발자국이 있다는 창선면 가인리를 찾아 갔지..
네비에 남해 창선면 가인리를 찍고 공룡 발자국을 확인하러... 꼬불 꼬불 해안길을 돌고 돌아..
거의 다 갔는데... 그곳 해안길에 바리케이트를 쳐놓고...
도로 보수중이라고 하여.. 코앞에 그 발자국을 놓고 돌아 설 수 밖에 없었잖니...
그게 시초였어.. 그후 우리는 월요일이였다는 이유로 여러번 발길을 돌려야 했지..
차를 돌려 돌아서는 발길... 그러나 그런들 어떠리... 꼭 볼수 없다면 안보면 되는거지..
하면서 되짚어 돌아나오는 길에 시간은 12시가 가까운 시간이여서...
어디에서 점심을 먹을까? 의논중에 희순이가 천하 제일의 맛을 자랑하는
삼천포의 회집을 추천하는 사람이 있다기에.. 차를 다시 돌려...
방금 넘어온 한국 제일의 다리를 다시 거슬러 돌아가 삼천포의 회집을 찾아 GO!
서울로 전화하고... 또 한다리 두다리 건너 알아낸 삼천포의 횟집에 통화를 하면서
찾아서 간 횟집.. 그집 회집맛은 정말 최고 였잖아.
다시 돌아서 30분을 넘게 달려간 보람이 있었지..
참기름을 치고 땡초를 넣은 꼬물 꼬물 산 세발낙지 회맛도.. 볼그레한 멍게 젓갈도
그리고 신선한 활어도.. 부산에서의 회 맛보다는 확실히 맛이 좋아서
왕복 1시간 이상의 시간을 더 허비 했지만... 시간을 보상하고도 족히 남을 그런 맛이였잖아!
여행에서 먹거리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중에 하나임이 분명한데...
그 즐거움을 만끽했으니... 이 또한 아니 즐거운 일인가?
그리하여 2시 반을 넘겨 건너 갔다 다시 삼천포 대교 녹도교 그리고 창선교를
두번째로 건너서 다시 남해로 돌아와서는... 그 해오름 예술촌을 향해 갔지..
그런데... 난 알지도 못했는데... 사진찍는 모습이 찍혔네...
해오름 예술촌에서 운동장쪽을향하면... 멀리 바다와 그림같은 풍경이 한눈에 들어 온다.
저 주판으로 어린이들에게 셈본을 가르쳤으리라..
운동장 한구석에 있는 작은 난쟁이 집.. 운동장에 있던 돼지 3모자? 아니면 3모녀? 그도 아니면.. 어미와 남매 이던가...
언제적 옛날인지는 모르겠지만... 그시절 그 학교에 있던 주판.
은희언니랑 은숙언니!
안녕하새요? 꾸뻑꾸뻑.......
저도 이번에 남해여행을 갈꺼라 더 흥미가 있네요.
얼마나 즐거우셨을까요??
우리 고국 대한민국이 이리 아름다우니 참 자랑스럽네요.
어서 가 보고 싶어요...
김은희 선배님!
환상의 짝꿍 세분이서 멋진 추억의 한페이지를 남기셨습니다.
장은숙 선배님께서 작년 통영 여행시 무조건 다음엔 남해에서 만나자 하시더니 이렇게 멋진 계획을 세우고 기다리고 계셨네요.
가버린 기차가 더 아쉽듯
따라나서지 못 한 제가 아쉬움이 큽니다.
함께 하지는 못 했어도
세분이 어떻게 지내셨는지 눈에 잡힐 듯 선합니다.
잠도 안 자고 이야기에 이야기에 꽃을 피우셨지요.
역기만 들지 않았지 소녀천하장사가 울고 갈 일입니다.
아침엔 또 구수한 누룽지를 끓여 드셨겠지요?
하나라도 놓칠세라 쏜살같이 뛰어가던 선배님들의 모습....
다음 행선지는 또 어디로 잡으셨는지요?
그 때에는 저도 함께 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까요?
그러게 말야............
같이 갔으면 좋았을걸
의지할 수 있는 친구들끼리 여행길에 나서면
사는곳에서는 못하던 저 밑바닥에 간직했던 이야기까지 하게되니
자연경계도 보아서 마음이 정화되고
머리속도 정화되고 일석이조 아닐까싶어
이번참에는 서로 능력껒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다녔네
보리암에 가서는 불자인 산학이 생각이 더 나더라.
그려 아침엔.........은숙이의 누룽지탕 !!!
요번참엔 힐튼리조트에선 무조건 은숙이가 숙식에 대한 모든걸 담당해서
이틀간 운전에다 가.........말이지.......
요즈음 시세말로다....대박이야!!!
.....은숙이의 산학이를 향한 사랑 알지안남~
에궁~.. 산학이가 함께 했으면 정말 좋았을걸...
지난 어느날인가 은희와 통화중에 뭔일인지... 힘들어 하는 모습이 느껴졌는데..
그 즈음 산학이의 종이 비행기를 접는다는 글을 보고...
두 여인네의 마음이 무척이나 힘들겠구나!! 생각이 되어..
스트레스도 풀겸 남해 여행을 제안 했는데...
결국 산학이가 함께 하지를 못해서 아쉬웠지..
첫날 저녁 희순이가... "그럼 이번 여행이 산학이 덕분이네!!" 라는 말을 했을 정도..
이 남해 여행이 두 주인공중에 한명이 빠진 여행이지만..
그래도 그냥 즐거운 여행이었다네..
다음 여행을 또 기약하고.. 구체적인 계획까지 세웠으니..
다음엔 함께 할수 있기를 바랄께..
꽃피는 4월이면 더 아름다울 남해의 풍경이지만
한가로운 시간을 맘껒 누릴 수 있어 좋았지요.
단지 서로 시간을 맞추다보니 월요일 출발이라서 이곳저곳 쉬는곳이 많았읍니다
그러나 자연풍광은 그대로여서 우리를 반겨주었지요.
관광명소라고 인위적으로 만든곳이라도 한곳이라도 더 보여주려고 하는
은숙이더러 남해 아니면 만나 볼 수 없는곳만 찾아가면 아니되겠냐고 제안을했지요.
우리나라 남단끝 우리 사는곳보다 많이 따스한 곳 남해에는
특산물이 유자와 마늘이라선지 논 밭 곳곳마다 마늘이 지천인데
남해사람들이 얼마나 근면한지를 느끼게 합니다.
전통탈공연장이라는 곳에 들렸으나 월요일휴관이라서 전경만 찍어보았지요
해오름 예술촌을 뒤로하고... 우리는 인근에 있는 독일 마을로 향했지..
독일 마을은 우리에게 먹을것이 너무 부족했던 60년대 초반 광부들과 간호사들이
독일로 일을 가서 물설고 낮선 그곳에서 열심히 일해...
이제 은퇴를 하게 된 그들이 한국으로 돌아와 이곳 물좋고 따뜻한 남해에 터전을 잡아
살고 있는 마을인데... 그 집들이 독일풍이여서.. 독일 마을이라고 이름이 지어진 곳이지..
그들 광부와 간호사들이 우리가 잘 살게 된 기틀을 마련해 준 역군의 용사들이 아니겠니?..
이곳은 차를 타고 지나 가면서... 그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지..
은숙이 말대로 휴관하는곳이 많아서 예정보다 이른 시간에
은숙이네가 회원인 힐튼리조트로 향했지요.
일상에서 이틀이라도 먼곳 남해로 떠난다는 그 사실 하나만이라도
숨통이 틘다고 그럴까?
그냥 ................푸른바다를 보면서 내내 차안에서 덥다는 이야기를 한것만이라도
을신년스럽던 우리사는곳에 날씨를 잊을만큼 포근함에
은숙이가 데리고 가는 숙소가 어느곳이든 좋을 듯 싶었지요.
그런데 힐튼리조트는 남해의 풍광을 생각해서 소박하게 자리잡은듯 위압적인 큰 건물이 아니라서
마음이 더 편안해지더라구요.
45평형의 숙소건물은 여느 호텔 룸 처럼 깔끔하고 편안한 침대가 침실두방에 두개씩
놓여져 있고 거실과, 방마다 화장실엔 샤워룸과 욕조가 있어서 편리하고
거기다 바다가 내다 보이게 자리잡았더군요
거실 커튼을 젖히니 전면대형유리로 보이는 남해바다 저멀리로 엄청나게 큰 화물선이 지나가고 있더군요
........이곳이 식탁이지만 취사는 할 수가 없게 되었더군요...
???우와!!!
월요일에 휴관이 그렇게나 많니?
꼭 알아야 할 팁이구나.
보았으면 좋치만 못본들 어떠하리.
벗이 뭉쳤으니 행복한 마음만 들면 되지.
장은숙 선배님!
저를 위해서 준비를 하신 남해여행을
그런 줄도 모르고 저는 못 갔으니 제 밥그릇도 못 찾아먹는 한심이가 되어버렸습니다.
그래도 마음을 그렇게 써 주시니
제가 그 마음에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까요?
한번 뱉은 말은 꼭 지키는 선배님!
언행일치가 어려운 세상에 참모범을 보이고 사시니
이런 선배님을 알고있는 제가 무척 복이 많은가합니다.
요즈음은 정치의 계절이지요.
이런저런 사람들을 눈여겨 보면서 쓸쓸할 때가 많은데
그런 와중에도 어려운 사람에게 베풀고 살려하는 선배님같은 분이 계셔서 이 세상은 살만합니다.
고마운 선배님!
꼭 건강하셔야 합니다.
언니들~~~!
잘 다녀오셨군요.
남해섬은 새록새록 볼꺼리가 많지요?
인위적인 것이 아니더라도
그냥 바다만 보고 있어도 좋으시지요?
저는 그곳을 지날 땐 꼭 삼천포항에 들러
장을 보고,
멸치도 듬뿍 사서 택배로 부치고,
창선대교를 지나 남해섬을 돈답니다.
우린 또 휴양림에 가서 자지요.
그곳 힐튼 이 골프장으로 유명하다고해서
미국사는 친구 왔을때 한번 들러보았어요.
그곳 바다는 옥색이더라구요.
바다를 내려다 보며,
바닷바람을 쏘이며,
골프를 치는 모습들이 참 멋지더라구요
그곳은 완전히 외국 같았어요.
디게 부러웠는데 언니들 거기서 주무셨군요.
언니의 사진들을 보며
다시 한번 남해섬을 다녀온 듯 좋았습니다.
언니들~!
건강하셔서 계속 좋은곳 다니시며 보여주세요.
순호야~
발칸 잘 다녀오렴~
사천 삼천포쪽 남해는 그려 통영 거제 하고는 또 다른 느낌을 주더구나
거의 나는 전라도쪽으로 해서 고흥 쪽으로 많이 다녔느니라
먹거리 찾아 다니는 사람 쫓아서 다녔는데 경상도쪽으로는 잘 다니지않더구나
군대시절을 거의 부산서 지낸 사람이라서인지말야
이틀사흘 지낸다면 그 유명하다는 편백휴향림에서도 자 보아도 좋겠더라만
순호 말대로 골프장 그린도 공을 치지않아도 그림중 하나이더라
시간만 충분하다면 자전거도 타도 된다하고 산책코스도 바닷가로 훌륭하고
힐튼이 아주 모든 여건을 갖춘 휴향지에 자리잡았더라구
은숙이가 체크인 하는동안 눈으로 맘껒 휘둘러 보았네.
멀리 80평형대 단독 빌라형 숙소가 보이더라.........
어제 하루 진종일 손주녀석들과 지내고 두 녀석들 아직 아기들이라
이것 저것 들어주고 챙겨주다보니 하루해가 다 저물고
남해 여행기를 마무리하고 오늘부터는 또 하던일 시작해야하기에..................글 쓰는일이 항상 숙제가 되서는 안되는데....
체크인 하고서는 두어시간 여유가 있어 이야기꽃을 피우고
점심때 삼천포회집에서 거하게 먹은뒤 끝이라 별 생각이 없었는데도
그래도 때는 챙겨 먹어야한다는 은숙이의 권유로 경내에 힐튼 식당으로 향했지요
창문밖으로 내다보이는 바다를 내다보면서 각자 메뉴를 선택했는데
내가 선택한 해물전복된장 찌개맛이 제주도에서 즐겨 먹었던 오분자기찌개의 맛과 감동이랑 같아서
깔끔한 밑반찬과 함께 한그릇 뚝딱 비워냈지요..........은숙아~ 난 디게 맛있었느니라
그저 배부르면 세상 모든것이 여유롭고 너그러워지노니
돌아와서 집에서 준비해온 버찌술이랑 식당에서 칼을 빌려 썰어온 어란이랑 살라미를 안주삼아
한잔씩 우리들을 위하여 건배를 외치고 이야기꽃을 피우기 시작했읍니다.
술이 약한 두 친구는 분위기를 위해 음미하는동안 오랜만에 기분좋은 취기를 느끼면서
두 친구의 밀담을 뒤로하고 나는 은은하게 보이는 불빛에 내다보이는 바다를 바라보면서
욕조에 가득 물을 받아놓고 세상만사 다 좋아보이노라 하면서 몸을 담갔지요.
맑은정신 깨끗한 몸으로 창문밖으로 남해의 밤하늘을 올려다보다
깊은 숙면에 빠져서 세상모르고 자다 눈을 떠보니 옆 침대에 있어야 할 은숙이가
보이지 않더란 말이지요......주섬주섬 일어나 거실로 나가보니
은숙이 거실쇼파에서 누워 있지뭡니까........"어이쿠 내가 코라도 많이 골던!"
"아니야........전에 보았던 새벽녁에 보았던 쏟아질듯 많던 별하늘이 또 열리려나 그걸보려구
너 깨어날가봐 살금살금 밖으로 나왔지........별이 또 그리 총총하면 너희들도 깨울려고했어"
너무 반듯하고 정의감 넘치고 이성적이라서 좀 스트레스가 많을거라 생각하던
은숙이의 아주 다른면의 감성적인 멘트가 정감 넘치지않는가!...........에구~
잠시있다 희순이도 방에서 깨어나 나온다....."화장실에서도 바다가 보이니 호강이다" 한다.
아침을 준비해온 은숙이 커피포트의 물을 끓여 가져온 장아찌랑 먹으라고
누룽지탕을 만들어 주면서........수저를 빠트리고 안가져왔다고 걱정걱정 하면서말이지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대처하면 될터인데 말이지요.
"은숙아~! 이젠 나이먹었으니 남에게 큰 피해를 주는일이 아니라면
본인에게 좀 느슨하게 대해주려마" ................
대부분 자기중심적으로 사는 세상이라서 잘못을 저지르고도
"내가 뭘~!" 하는일은 안되지만서도말이지.
잠깐동안이지만 친구를 보면서 얼마나 열심히 살아왔을가가 생각되는 아침이였읍니다
그런 이런저런 사이에
남해에서 자고난 아침은 맑고 밝은 날씨여서 하루 일정이 기대가 되어지더군요
반대편엔 샤워부스가 멋지게 자리잡고 있지요.
은숙이 네비게이션에 입력한곳 가천다랭이논마을로 향해가다
위치가 헷갈리는지 중간에 내려 걸어본 남해농촌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마도 두 친구는 내가 따라오면서 스냅사진을 찍는지도 몰랐을겁니다.
인적없는 한적한 농어촌의 모습 모두가 마늘밭이였지요
네비게이션이 가르키는길이 잘못된듯하다고 돌아서 돌아서 가는길은
산을넘고 해안을끼고 산 중턱도 더 높은 저수지도 바라보면서
우리는 드라이브코스로는 보기드문 경치를 보면서 가지만
은숙이는 수고롭게도 굽이굽이 해변을끼고 급경사에 에스코스를 수없이 반복하면서
얕은산을 넘고 또 넘으면서 가천다랭이논마을에 당도했읍니다.
다랭이논마을 해변 산책로로 내려가는 비탈길 일부입니다
중간에 옛날 선돌이였다고도 하는 ....남녀 상징인 돌 구경도 했지요
이곳에 치성을 드리면 아기도 점지받는다는 옛이야기가 구수한 곳이랍니다.
겨우 세평에서 삼백평까지 45도 각도로 비탈진곳도 있어서 논 농사를 얼마나 어렵게 지었을가
그 노고가 생각되어지는곳이지요.
시집와서보니 논농사도 짓는 그런 환경이여서 어깨넘어 들은 풍월이 있지요.
이곳 남해 다랭이 마을에 대해 찾아보았네요.
다랑이’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산골짜기의 비탈진 곳 따위에 있는
계단식의 좁고 긴 논배미’라는 해설이 나온다. 지역에 따라 ‘다랭이’ 또는 ‘달뱅이’라는 사투리로 불린다.
남해군 홍현리 가천마을에 들어서자 손바닥만한 논이 언덕 위부터 마을을 둘러싸고 바다까지 이어졌다.
정확히 말하자면, 45도 경사 비탈에 108개 층층계단, 680여 개의 논이 펼쳐진 것이다.
길도, 집도, 논도 산허리를 따라 구불거리며 바다를 바라보고 섰다
부실한 다리로 천천히 내려가다보니 희순이 저 골짜기 끝 해변바위위에
망망대해를 바라보면서 무엇을 골돌히 생각하는지 생각하는여인의 모습이다.
여튼지간에 먼곳을 향해 바라보고 앉아있는 그모습............"근사하다!"
......................................그냥 그모습이 그림인지고........................
................다정도 병인양 하야~!........................................................
남해 볼거리의 첫번째가 금산 보리암이고... 그리고 두번째가 가천 다랭이 논이라고 하던가?
아침에 체크아웃하고... 힐튼 남해 리조트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다랭이 논으로 행선지로
정하고.. 네비게이션에 입력을 했는데... 내가 생각한 길하고는 반대쪽을 가리키고 있는지라...
"에고~.. 못된 네비라고!.. 왜 엉뚱한 곳으로 가라고 하는감?"
하고 차를 획~ 돌려 반대 방향으로 간것이... 꼬불 꼬불 많은 길을 돌고 돌아 시간을 많이 허비 하게 되었지...
새로운 길로 가보는 것이 취미인 내게는 나쁘지만은 않은 상황이었으나...
아마도 네비게이션 입장에서는
" 에구~.. 노인네는 노인네구만!.. 길을 잘 알려줘도..믿지 못하고!... 몹쓸 고집하고는!!...
그러니... 어렵게 갈수 밖에..." 라고 했을것 같애..
그랬거나... 말거나... 네비는 운전자가 다른 길로 가더라도
어느길이든 목적지까지 안내하는것이 제 임무 이거늘...
우리는 모로 갔지만.. 결국 그곳 다랭이 마을에 도착을 했으니... 그것으로 만족..
가천 다랭이 마을 사진만 몇장 올릴께..
45도 경사길을 조심조심 내려딛다 올라오는길
출렁대는 다리를 먼저 건느고 더딘 발걸음을 생각해서 자리를 먼저 옮겼지요.
올라가는 경사길 운동부족으로 생긴 어려움까지 보태어지니
숨이차서 쉬엄쉬엄 오르는 모습을 보고는 두 친구들 발 딛는데 조심하라고 걱정해줍니다.
그래도 내려딛을때 오는 어려움보다 숨은차올라도 한결 편안한 다리사정이지요
느리지만 45도 비탈진 경사길을 무사히 올라오고
어제 삼천포에서 점심때 맛본 회맛을 생각하고 오늘은 역시
가는길에
희순이 아는 지인들이 꼭 찾아가보라는 미조항에 있다는 삼현식당을 찾아
은숙이 네비게이션에 입력을 하니 "띵똥~!" 신호를 보내옵니다.
가천다랭이 마을에서는 좀 먼곳이지만 지금 한창이라는 멸치회맛을 보려
갈길을 거스러 올라가는 수고도 마다않고 "고 고" 입니다.
거의 다온 미조항 골목길로 접어드니 도대체 여기가 어디인가 고만고만한 크기에 음식점
간판이 보이는데 은숙이 말로는 네비가 잘못된 표시를 안해준답니다.
그러니 맞긴 맞다는 이야기인데...............지나가는 젊은댁에게 물어보니
바로 알려주네요.........차세울곳도 마땅치않은 아주 작은식당 희순이 내려서 차를 어찌해야 하는지
주인에게 물어보려 내리고 우리둘은 좀 넓어보이는곳을 향해 나가보았지요
오~!.........바로 자그마하고 오밀조밀해 보이는 미조항이 보이더군요.
넓은 방파제겸 주차공간인곳에 마음편하게 차를세우고 비릿한 생선냄새를 맡으며
그 장거리전화에다가 묻고 물어서 찾아온 삼현식당안으로 들어갔지요.
그저 여나무평이나 될 작은식당안은 초라해보이기조차 했지요
마침 대여섯명의 경상도 아지매들이 거한 점심상을 물렸는지..........빈그릇이 그득하고
주인아줌마한테 극구 잘먹었다는 인사를 건넵니다........"오호~! 제돈 내고 먹으면서 저리들 인사를 하는양을보니
제바로 찾아온것이구랴~" 속으로 생각하면서 손님을 맞는 후덕하게 생긴 주인아줌마 손을보니 그럴싸 합니다.
드디어 먼길오느라 애쓴 기대를 저버리지않고 큼직한 바지락 조개탕이 나왔읍니다.
김포강화지역은 특히 바지락조개가 많이 나는곳이라서
나 또한 다년간 바지락조개로 갖은 요리를 해왔지요 조개젖, 조개탕, 조개전, 조개무침 등등...........
셋이서 작은 상합크기의 바지락탕을 시작으로 어제 삼천포에서 먹은 산낙지 기름장무침 처럼 별 양념없이
고추와 기름으로 살짝무친 멸치회와 더불어 갖은양념을 한 멸치회가 벌건고추장 양념으로
옷을입고 나왔읍니다. 뱃전에서 어부들이나 맛볼수 있다는 멸치회가
이곳 미조항에서도 갖 건져온 멸치로 무친 양념회로 모습을 갖추고 있었지요.
뒤이어 주문한 갈치구이도 추가까지 두접시나 꿀떡 흡입했읍니다........."오~! 이맛이야~!"
여행가서 그저 사진이나 폼내고 찍고 먹는것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양 대충 하는걸
못참아 하는 나는 어딜가나.......푸짐하고 맛갈스런 음식이 있는곳이 천국인듯 합니다...ㅎㅎㅎ
도우미도 없이 혼자서 음식만들고 서빙까지 하는 주인 아줌마한테
먼길 돌아돌아 온 발걸음이 아깝지 않노라 누누히 추켜주니 아주머니 기분이 "짱"이 되었지요
생각 같아서는 이 작은 미조항에서 이것저것 장을 보고 싶었지만 생략하고
다음 행선지를 향해 빠른길을 안내받아 출발을 했읍니다.
큼지막한 바지락이 알이 꽉찬채로 폼을잡고 있읍니다....ㅎㅎㅎ
난생처음 먹어본 싱싱한 멸치회 그속에 배와 미나리가 멸치와 함께 씹히는맛이 궁합이 척 맞더라구요.
갈치토막이 엄청커서 충분했지만 "거저거저 이곳아니면 이리 맛있는 갈치 언제먹어보냐" 하면서 또 추가 콜!!!
먹다가 " 아 ~! 이녀석도 찍어야지...." 했더니 ......살짝뜯어먹은 것은 감추고 찍었다네요...그냥 그대로도
괜찮겠구먼~......그래도 모양이 얌전해야겄지요~ㅎㅎㅎ
그런데... 은희야~..
점심을 먹은후 다음 행선지는 부산의 김해 공항이였어..
어찌 된거야? 네가 쓰는 기행문에 처음 내가 같이 쓰기 시작한것이 한가지씩 빠뜨리고 쓰길래...
같이 쓰기 시작한 것인데... 꼭 빠진 부분을 나보고 쓰라고 한가지씩 빠뜨리고 쓰는것 같아..
우리는 가천 다랭이 마을 그 아래 해변에 앉아서.. 경치를 넋놓고 앉아 감상을 하고...
11시경에 다랭이 마을을 떠나서... 다음엔... 보리암으로 향했지..
보리암으로 가는길에 작은 자유의 여신상이 서 있는 미국 마을을 지나가게 되었는데...
그 미국마을 역시 남해의 해변에서 볼수 있는 아담한 서양식 집들이 늘어서
이국적인 풍경을 보여 주는 곳이였고... 꽤 여러채의 팬션이 줄지어 있었어.
우리는 차를 타고 미국마을을 한바퀴 돌고는 다시 나와 보리암을 향해 갔었는데...
실은 내 계획은 나비생태공원과 바람 흔적 미술관과 편백나무 숲을 볼 생각이였어..
그런데.. 남해의 여행에서 보리암을 빼놓을수 없다는 말을 들은 너희들의 의견에...
인공적인 볼거리를 제외시키고... 보리암이 당첨이 된것이였지..
남해의 모든 길이 구불 구불 에스코스길로 이루어져 있는데..
금산 보리암 가는길 역시 구불 구불한 길을 한없이 높이 올라가야 하는...
거의 금산의 정상까지 가서야 만날수 있는곳이였어.
몇몇의... 등산 장비로 무장한 사람들이 걸어 올라가는 모습들을 볼수 있었는데..
걸어서 올라 가려면 거의 3시간은 족히 올라가야 할 거리같았고 경사가 심해서..
무척이나 힘들겠다고 이야기 하면서 차를 달려 올라가고 있었지
혼자 베낭을 메고 올라가던 여인네가 많이 지친듯 태워 달라고 엄지 손가락을 세우고 간절히 바라봤지..
정말 왠만하면 태우고 올라가고 싶었는데... 셋이 타고 있는 우리 차의 남은 한 자리에는
짐이 잔뜩 실려 있어서 태울수가 없어서..그냥 지나칠수 밖에 없었는데... 중년의 여인이 안쓰럽기 까지 했었지..
도착한 보리암의 매표소에서 은희의 너의 주민증으로 우리는 어르신임을 인정받고 무료 통과..
그곳에서 부터 20분 정도를 더 올라가야.... 보리암을 만날수 있었잖니..
미국마을의 상징 자유의 여신상과 팬션 (2011,12월 촬영)
남해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여기 미국마을 팬션들을 많이 이용하는것 같았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은숙아이~........나는 어이하여 그 점심먹은 삼현식당이 먼저 생각난다냐
그러고도 내 점심먹은 소감과 사진 올린일이 새삼 신이나서리
희순이한테 분명 주말 연속극 "넝쿨째 굴러온 당신" 이던가 그거 보려고 폼잡고 있을텐데
내가 이 글을 10여분만에 쭈욱 썼노라고 읽어주기까지 하면서리 큰소리 땅땅치니
희순이왈 "너는 어찌그리 기억력이 좋으냐고 하더라"..........ㅎㅎㅎㅎㅎㅎㅎㅎㅎ
어떻게 보리암보다 그 식당에서 밥먹은것이 먼저라고 생각이나던지
"고저고저.........먹는거이 남는거라고......날 못말리겄다 나자신도
지금 웃다웃다 눈물까지 흘리면서 이글을 쓰고있노니....
내가 너 쓰라고 빼놓는거이 아니라요 요리 생각이 나더란마시.....웃다가 웃다가 너무 웃으니
잠깐 안방에 들른 산이할아버지 이 할망구가 혼자 미쳤나 싶은 표정이다가 갔다.
" 아니 너는 어찌 그리 세세하게 기억하냐?" 고 희순이 놀라웁다고하는데
그러는 희순이는 내가 아마도 보리암을 먼저 쓴지 알았을걸~!
내일 다시 희순이한테 어찌 알고있나 시험해 보아야겄다. 이 글 읽기전에 말야
아주 순서를 그럴듯하게 바꾸워가면서 ..........ㅎㅎㅎㅎㅎㅎㅎㅎㅎ....
그러니 아주 새 소설을 쓰기전에 보리암 간이야기로 마무리 해야겄다.
그러게 생각해보니 미국마을에서 잠깐 입구까지 올라가서 보여주는 너에게
" 웬 자유의 여신상이 여기 서있다냐? 생뚱 맞다야~ .......그냥 패스....
금산 보리암이 높은곳에 한참 올라가서야 있다니 빨리 가자 했지요.
여기또한 차로도 끝없이 올라가는 비탈길이고 에스코스여서
겨우 차가 교행이 되는 차로라 조수석에 앉은 난 낭떠러지를 만나면 오금이 저렸노니.........
은숙이 차가 아니면 물론 셔틀버스로 오르긴 했겠지만
기다리는 시간이 긴걸 생각한다면 우린 재빨리 보리암 주차장에 당도했었읍니다.
내려서도 한 이십분 아마 나는 더 걸렸을거 같은데 말이지요
허이허이 올라가니 보리암 경내가 보이고
약수 한모금 축이고는 내려다보이는 불상과 삼층탑을 찾아 계단을 따라 내려갔읍니다
대충 읽어본 보리암에 관한 글 가져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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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암은 강원도 양양 낙산사 홍연암, 인천 강화도 보문사와 더불어 우리나라의 3대 기도처 중 한 곳으로
불자들의 방문이 끊이지 않는 사찰이다.
보리암이 자리한 금산(681m)은 한려해상국립공원 내의 이동면과 상주면에 걸쳐 있는데
빼어난 자연경관을 자랑하며, 금산38경을 품고 있다.
683년 원효대사가 이곳에서 초당을 짓고 수도하면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한 뒤로 산 이름을 보광산, 초당 이름을 보광사라고 했다.
훗날 태조 이성계가 이곳에서 백일기도를 하고 조선을 개국했다.
그 감사의 뜻으로 현종이 이 절을 왕실의 원당으로 삼고
산 이름을 금산, 절 이름을 보리암으로 바꾸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 전설을 기념하기 위해 삼불암 아래 비각 안에는 왼쪽에 '남해금산영웅기적비',
오른쪽에 '대한중흥공덕시성비'라 새겨진 2개의 비가 세워져 있다.
그 옆에는 자그마한 동굴도 보인다.
보리암 200m 아래쪽으로 계단이 많아 10분 정도 걸어 내려가야 한다.
이성계의 기운이 서린 탓도 있지만 이곳이 금산에서 기도의 기운을 가장 잘 받는다고 알려져
소원을 비는 이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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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바라보이는 남해바다를 내려다보면서 석불의 자태를 살피고
유서깊다는 삼층탑의 둘레를 한바퀴 돌아보며 발길을 돌려 다시 층계를 오르는데
핸폰 전화벨이 울린다.........며느리인 산이에미다.
" 그래 ...뭔 일이냐?..."숨이차다 가파른 층계를 오르는 중이니 말이지요
"저.....저기요...아버님이 어제 밤새 배탈로 고생하셨다네요....뭘 해드려야 하나 난감해서요"
"어......내가 지금 좀 높은곳에 올라있단다...에효 그새 또 탈이나셨구나."
떠나온지 만 하루가 지나가고 있는 시점인데 저절로 한숨이 나온다
"그려 다른건 말고 흰쌀 미음을 되직하게 만들어 몇번 드시게하렴"
한 열시간뒤엔 집까지 당도할테니 걱정말라고 당부를 했지요.
희순이 은숙이 그 소식을 접하고는 한시라도 빨리 하산해서 가야하지않겠냐 걱정입니다.
"아니다 별일없을거다 오늘 스케쥴대로 그냥 진행하자" 했지요.
금산 보리암 그곳에 불심도 깊은 산이할아버지의 무사건강을 빌면서
돌아나오는 마음이였읍니다.
..................해수 관음 보살상..................과 예성당 옆 층계를 오르다가 전화를 받다..........
......................삼층 석탑....................
보리암 경내에는 과학으로 증명되지 않는 신비한 보리암 3층 석탑(경남 유형문화재 74호)이 눈길을 끈다.
나침반을 탑 위에 올려놓으면 자기난리로 남쪽을 가리켜야 할 바늘이 북쪽을 향하는 기이한 현상이 일어난다.
고려 초기의 작품으로 추정하고 있다. ( 자세한 내력은 모르고 눈이 가서 사진을 찍었는데......
와서 보니 중요한 문화재이였네요)
남해의 첫번째 찾아 볼곳이 금산 보리암이라고 하니 그중 많은 사진을 찍은편이였지요.
.........은숙아~ 하고 부르니..... 허리에 손을 올리며 장난스레 폼을 잡더라구요....
.......보리암 을 돌아나와 마당 코너에서 내려다본 상주해수욕장 쪽 바다와 마을..................
여행...................
아주 짧은 일박이일의 이번 여행기를 쓰면서
이처럼 짧은 일정의 많은 이야기를 쓰게되니 유쾌하기 그지없었답니다.
두서없는 글을 읽을 친구들에겐 미안하지만
이것이 바로........늙어가는 자연스런 내모습이기에 마음은 자유롭고 편합니다
은숙아~ 김해공항까지 바래다주고 돌아가는 네 모습에 안녕을 고하고
한시간 더 일찍 비행시간을 앞당겨서 돌아와서는
며느리가 운전해주는 차를타고 희순이집 까지 바래다주고
손주들 옆에 끼고앉아 집으로 향해 돌아오면서 꿈인듯 생시인듯
남해여행이 그리생각되어지더구나......................
은희언니~은숙언니~희순언니~
3인방 언니들의 1박 2일 짧은 여행은
참말로 만리장성을 다녀오신 듯 안 가신데 없이 두루두루 다 다녀오셨군요.
참말로 부러워하면서 긴 글을 열심히 읽었어요.
은희언니~떠나시기 어려운 여행길 잘 다녀오셨군요.
여행은 조금이라도 더 젊었을 때 다녀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어요.
언니 다리는 괜찮으신지요?
막혔던 가슴을 열어준 남해여행 정말 잘 하셨어요!!!
은숙언니~오랜만이예요.
언니를 뵌 벌써 2년 전 봄날을 잊을 수가 없어요.
요즘도 좋은 일 많이 하셔서 많이 바쁘시죠?
희순언니~다랭이마을 조 바위 위에 앉으셔서 뭘 생각하셨을까요?
아무도 모르죠?
꿀맛같은 남해여행 참 잘하셨어요.
언니의 피아노 소리 듣고파요~~
그러게 말야~
어찌하다가 길 떠나기가 그리 심란한지
또 발길이 가볍게 안 떨어지는건 보름전엔 그 쯤이면 괜찮아지겠지
하며 나름으론 긍정적으로 생각해서였는데
좀 나아졌다간 다시 그렇고...........또 그렇고.....
그래도 친구들이 내 사정에 따라 주겠다하니
그 고마운 마음에 힘입어 용기를 내게 되더라.........고마운 마음씀이야.
광숙이 말 마따나 이젠 우리나이엔 쉬엄쉬엄 한곳을 향해 휴양차
떠나는 여행이 적당하지 않을가싶구나.
희순이 피아노 연주는
시간이 좀 지나면 들려주지않을가 하는데
이번참에 밀어부치니 연습한다했었는데 말이지...............
그런 마당을 이젠 준비기간을 좀 두고서 마련해야지 싶다
?은희야~~,은숙아~~,너네들 덕분에 이번여행 너무 호강했다!!
진짜 고마운사람들은 산학이와 춘자아니겠냐?ㅎㅎㅎㅎㅎ
생각지도 않은 음악회를 구상한다며, 산학이가 유 정희선생님 모신 '헌정 음악회'를 마련할테니.
선생님출연 꼭 좀 성사시켜달라는 부탁에, 처음에는 전화로 부탁드렸는데도 무슨 곡으로 할까?하시며
선선히 승락을 받아서 "반주 맞치러 갈께요~"하면서 얼른 이 기쁜 소식을 산학에게 전해줘야지 하고는 연락을!!......
애고~~~하루 밤 지나시더니 안 하시겠다! 막무가내시니!!어쩐대냐~~이 노릇을~~~
춘자도 국제전화로 "언니! 선생님 연주드레스 2벌 갖고 나갈려구요! 공항에서 동기 광숙이가 받아가기로 했거든요!
언니동기 애옥선배님이 언니드레스와 선생님 드레스 다 제공한데요! 그러니 선생님 싸이즈 좀 알려주세요!~~
정말 난감하드라구~~!! 후배들 실망시킬 생각을 하니!!~~~할 수 없이 그대로 사정을 전 할수 밖에~~~
그런데 곧 이어서 명MC 춘자가 난색을 표할 수밖에 없는 사정이라 음악회 출연을 못한다 하고~~이래저래 음악회는 무산되고~~~
난 나대로 산학에게 미안하구!~~하루만 참았으면 좋다 실망하는 낭패는 안 안겼을텐데 싶어서~~~
그러는 와중을 부산의 은숙이가 '참 안됐다'는 마음으로 안쓰럽게 바라보고있었나봐!!
기분들도 그런데 3월 중 내려올 수 있으면 남해리조트로 내려와서 기분전환해보렴!!~~~
이리하야 은희와 둘이서 새벽부터 부지런떨고(난 새벽 3시에 일어나서)~~김해공항으로~~남해관광 코스로 Go~Go~
ㅎㅎㅎ은숙아 내가 방향감각이 좀 떨어져요!ㅎㅎㅎ
삼천포항을 찾아갈 때도 그렇고, 미조항 멸치횟집을 찾아갈 때도 그렇구 다 가는 쪽에 그 횟집이 있겠거니하지,
일부러 니가 돌아온 길을 되집허서 운전하는 줄을 난 까맣게 모르는거야!~~~
날씨는 너무 화창해서 봄볕이 따가운데 눈 보호할 썬그라스도 안끼고, 장갑도 안낀 맨손운전을 내내 했으니........!!
암튼 난 너네들 두 여인한테 탄복했다!!~~그 총명한 기억력에!!~~어찌 그리 소상히 기억할 수가 있냐!!~~~
한참을 내~~려가고,(가다랭이 마을) 영차영차 오~~올라가고(금산 보리암),그 코스도 거뜬히 해내는 두 여인!!~~
난 보리암 먼저 가고 가다랭이 마을이 그 다음인 걸로 생각하는거야!~~은희가 어이없어하며 웃음보가 터지고!~~
미조항 멸치횟집 찾아가서 '금산에서 약 20K 달려서 찾아오는거거든요'한 은숙이의 대답이 이제야 생각나는구나!ㅎㅎㅎ~~
꿈보다 해몽이 좋다구~~~가천 다랭이논 마을 해변에서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나도 모르게 찍힌 사진은.........
은희와 은숙이는 내려오며, 암수바위를 둘러보느라 늦었나봐! 첨에 난 몰랐거든,뒤따라 올 줄 알았던 친구들 모습이 안보이니까
바위위에 앉아 기다리자!~하며 쉬고 있었는데, ㅎㅎㅎㅎㅎ
순영아! 명옥! 산학! 춘자! 순호! 광숙!~~~다들 내 일처럼 다녀온 여행 축하해 줘 고마워!!~~~
암튼 난 이 좋은 친구들 덕분에 너무 행복한 여행했어 !!정말 고맙다!! 얘들아~~~!!운치있고 정감있는 남해가 계속 아른거린다!!!~~~
일년이면.. 여러차례 남해를 가는데...
남해 음식점에서 식사를 할때마다... 별로 맛있게 먹어본 기억이 없어서...
사실은 이번에 맛있는 맛집을 찾을수 없어서... 조금은 걱정을 했었거든...
희순이 네가 서울에서부터 소개 받은 두 집이 모두 최고의 음식맛을 볼수 있었던 집이였잖아!
그러니... 난 정말 다행이다 싶은데?
나는 여태 경상도는 특히 남해에는 음식이 뛰어나게 맛있는 집이 없는줄 알았는데...
삼천포 횟집은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데... 두집다 음식이 끝내 줬잖아...
내가 고마워 할 판인데... 왜나하면... 다른사람이 남해를 찾으면...
맛있는 집을 안내할수 있잖아... 맛있는 음식점을 추천해 주어서 Thank You!
아이고~..........ㅎㅎㅎㅎㅎㅎ
내 여행기 쓰면서 그것도 일박 이일의 짧은 일정인데말야~
희순아~!
나 웃다가 ...자판 두들기다.........웃다가..........자판두들기다..........
....내 분명 한번 짚어 주웠구먼...........가다랭이가 아니라 ...다랭이라구!!!
가다랭이는 농어목 고등어과의 바닷물고기이다. 일본에서는 얇게 포떠 만든
가츠오부시 라고도하고 가츠오부시 우동도 유명하구............
가다랭이는 내 분명 크게는 참치과에 속하는건데 .........그러면서 이야기 혔잖아.........ㅎㅎㅎㅎㅎ
오늘 하루도 희순이 때문에 유쾌하게 웃고 엔돌핀 팍팍 돌고돈다.
희순아~........아주 자연스럽게 가다랭이 였다가 .........그래도 다시 가천 다랭이논이라고 혔네그려
친구야~ 이렇게 자연스럽게 나이먹어가는 그저그런 모습으로 서로 도낀 개낀 으로 동행하니 고맙구나.
난 네가 밝은 목소리로 웃음을 전파해주고 위로해주고해서 고마웠다.
최희순 선배님!
약속도 못 지켰는데 무엇이 예쁘다고 고맙다고 하시나요?
죄송한 마음 지금도 가슴이 아립니다.
그래도 그 핑계로
우리나라 3대 해수 관음도량인 홍련암, 향일암, 보리암중 보리암을 초파일전에 다녀오셨으니
선배님들은 전생에 좋은 일을 많이 쌓으신 분들이 틀림없습니다.
분명 현생에서는 교회와 성당에 다니시지만 말입니다.
이런 말씀 드리면 혹시 노여워하실까요?
세분 친구는 전생에 향일암에서 홍련암에서 보리암에서 각자 공부하던 분들이 아닐까 제 나름대로 생각해 보았습니다.
뜻이 맞아서
이렇게 나이 들어서까지 함께 여행할 수 있는 인연이라면
대단한 인연이 분명 있지 않았을까요?
ㅋㅋ~ 희순아.. 이번 여행이 운치있고 정감있는 여행이었다니.... 나 또한 얼마나 즐거운지....
난 우리 인일 싸이트에 한달에 서너 너댓번 들어와서 잠깐씩 읽고 나가니...
세세한 사정은 몰랐고.. 다만... 은희하고 가끔씩 전화 통화 하면서... 그쪽 사정이나.. 소식을 듣곤하는데...
어느날인가 들어와 보니.. 산학이가 열심히 준비하던 음악회가 깨어져.. 음악회를 접는다는
글을 쓴것을 보고.. 또 그즈음 은희가 맘고생하고 있는것 같아서...
마침 우리들이 지난번 함께 여행했던 통영 생각이 나서 이참에 여행을 같이 하면서..
맘 고생을 조금 내려 놓자고... 제의 했던것이 였는데...
희순이 너의 말 대로 라면... 최종적으로 유정희 선생님께서 결심을 못하셔서.. 생긴일로
결론이 났으니... 크크... 그럼 유정희 선생님 덕이라고 하는것이 맞는것 아녀?
어째거나.. 우리들의 남해행이 즐겁운 여행으로 제 2막이 끝난것이고...
예전 대로라면.. 우리가 남해를 갔을 즈음에 보통은 군항제가 시작된 시기여서
진해를 제일 먼저 들러볼 계획이였는데... 올해는 꽃샘 추위가 여러번 오는 바람에...
진해에 벗꽃이 아직 필 생각을 안하고 있다고 하여.. 진해여행이 빠졌잖아..
음~..그런데 지금은 진해 군항제가 시작되어 벗꽃이 만발 하고...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벗꽃축제중에는 진해의 벗꽃이 제일 볼만한 축제 일 것이라고...
내년을 기약했었는데...
해마다 가보는 군항제 이지만 난 5일에 진해에 벗꽃 구경 갈려고 계획을 잡고 있으니...
내년에 벗꽃 보자고 한 약속 지금도 유효하니... 5일에 맞추어 다시 부산에 내려와도 O.K
연락만 주면... 함께 즐길수 있도록 준비할께..
은희의 남해 기행문 때문에 하루에 한번씩 인일싸이트에 접속을 하니...
댓글에 당장 대답할수 있으니... 좋네..
일일이 대답을 못한 명옥.순호. 춘자. 광숙후배... 반가왔어요..
미국서 친구 옥녀가 이 남해 여행기를 보고는
아주 같이 동행한 듯 느꼈다고하더구나............은숙아
올 가을도 좋고 내년에도 다시 정신 차리고 남해를 쉬엄쉬엄 다녀보면 좋컸네.
다리 다 편안하게 되어서 이곳서 차 끌고 가서 너와 만나고
그리하면 더 더욱 좋겠네.............
칠십전에 자가운전하고 다니는 여행 몇번이나가겄냐 ...네말이 정답이니 말야.
우선 희망을 갖고 목표를 향해 꿈을 갖으마.
그 따듯한 남쪽나라에서 꽃 많이 보고 사진 많이 찍고하렴
네 블로그로 찾아가 구경하마
?은숙아!!~~
그렇잖아도 오늘 날씨를 보면서 우리들 기똥찬 여행날짜 잡았었구나 했단다!~~
네가 남해일정을 잡을때 3월 26~27일도 좋고, 4월 2~3일도 좋고, 아무거나 괜찮다한다해서~~~
일정중. 진해 군항제도 들어있다하길래, 두번째 4월초를 하려다, 부활주일이 들어있어 첫번째를 정했더니~~
오늘 내내 흐리더니 급기야 비가 내리기 시작하누나!.....맞다!맞아~진짜 고마울 분은 유 선생님이시구나!....ㅎㅎㅎ
은희와 내가 날짜도 기막히게 잡은거 아니겠니? ㅎㅎㅎㅎㅎ
진해 군항제가 엄청 유명한 거 알지만 (이번이 50주년이라 더더욱!) 좀 을씨년스럽게 벗꽃축제를 감상하지않았을까싶다!~~ㅎㅎㅎ
부산서는 조금만 가면 될테니 좋은 날 택해서 세계적으로 소문 난 진해 벗꽃축제 만끽하기 바란다!!~~더 더욱 건강하구!!~~~
그러고보니 희순아~!
네가 실로 오랜만에 장문의 댓글을 달았네......역사적인 날이 아닌가 생각되어지누나
하루 하루 지내는일이 이 나이에는 축복이 아닌가 싶기도하네
네말대로 우리가 꿈인듯 생시인듯 다녀온 그날이 정말로다가
아주 아쓱으로 청명하고도 기가막힌 날이였네그려
어제 오늘 여름 장마처럼 쉬임없이 내리는 비 말고도 어찌그리 바람도 세게불고
또 어찌그리 춥다냐~
그리고 체널 A에선가 (13방송) 무심히 체널 돌리다 보았는데
"너는 내운명" 이란 프로에
바로 우리가 간 남해 남면쪽에 한 여인이 "아미르집" 이라는 펜션을 하더구나
버려진 강아지들을 데려다 키우는데 꼭 사람대하듯 해서
처음엔 좀 너무과한거 아닌가하다..........그려 어찌보면 사람보다 더 나은면이 있는게 강아지 일 수도 있지 하고
개보다 못한 인간 이란 고 점이 문득 생각도 나고........ 자칭 강아지엄마라는 그 여인 때문에
글 쓸거리가 한가지 더 생각나는 오늘 이였네.
우와, 정말 멋진 여행 하고 왔구나!
사진 속의 세 친구들아~ 은희~은숙~ 희순~ 바닷가에서 찍은 첫번 째 사진은 나폴리의 여인들 같다야~!
난 오래 전에 성지 순례 차 남해 보리암에 갔었는데 그날따라 안개가 너무 많이 껴
그 아름다운 바다 경치를 못 보고 와 얼마나 아쉬웠던지...
이렇게 비경의 남해 풍광과 깔끔하고 멋진 힐튼 숙소, 다리가 있는 눈부신 야경를 감상하고 나니
그때의 아쉬움을 이제야 달랠 수 있게되었구나.
비록 1박 2일의 긴 여정은 아니지만
일상에서 벗어나 다정한 벗들과 맑고 아름다운 자연을 옆에두고
마음을 털어 놓고 가슴을 실컷 펴 보는 일- 생각만 해도 시원하고 경쾌해진다.
은숙이 덕분에 정말 좋은 시간 가졌구나.
나도 언제 기회 한번 만들어 봐야겠다.
보리암과 다랭이논 사진 찍으러
덕희 언니 내외도 일부러 갔다 오셨다 하더구나
오랜동안 울산서 살아 현대맨으로 살았던 시절에는
정작 가까운 거리에 있는데도 다닐 여가가 없이 일 속에 빠져살다가
은퇴 하고나서 노인이 되어서 사진에 빠져 삼년만에 큰 상까지 받고
현장에서 좋은 장면을 포착하기위해 일출 사진하나 찍으려고도 신새벽을 밝히기를
몇날 며칠을 하는 걸 보면서 대강 대충이 없고 열정이 있어야만
예술이라는 이름의 작업도 하겠구나 했다
사는일에서 ...........또 사사로운 욕심에서 벗어나
마음의 동요가 없어야만
자기가 진정으로 하고싶은 일도 할 수 있지않을까 싶더구나
먼곳이 아닌 가까운 사람들에게서 알게되는
"참 살이"
좀 비슷하게라도 닮으려고 노력해야 할텐데...................................
호문후배~
오늘 오후무렵 근사한 사진들과 함께 호문후배 이름이 나타나서
정말 오랜만이로구나..........했었는데
사진 올리는 과정이 좀 힘들었었나봐요.
그래도 씨에틀에서 규희랑 가까이 사는 호문후배라선지
눈길이 딱 멈추더라구요.
거의 요즈음 나타나지않아서 궁금했었는데
건재한것 같아 반가웠었어요.
그렇찮아도 친구들하고 필리핀의 다랭이논 이야기랑
중국의 다랭이논 이야기도 했었지요.
우리 남해의 다랭이논은 규모는 작지만 바닷가에 자리하고있어서
아기자기한 맛이 있구요
필리핀이나 중국은 규모가 크고 필리핀은 역사가 2000년이나 된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 문화유산이라 고
TV에서 방영도 했던적이 있었지요.
호문후배가 올려준 사진들이 아주 잘 찍은 사진들을 가져왔었는데 말이지요.
혹시나 다시 오려나 기달려보다가
우리 2기들에게 보여주고싶어 한 성의가 고마워서 내가 이곳저곳 찾아보고
올려봅니다.
필리핀 코르디예라 계단식 논지대 (Cordillera Terraces, Philippines)
이푸가오족 Ifugao...
필리핀 루손섬 북부 산악지대에 분포해 살고 있는 말레이계 원주민.
인구 약 11만 명. 테라스식 논을 이용, 벼농사를 짓는 농경민으로
벼 외에 고구마·옥수수·사탕수수·콩 등도 재배한다.
토지의 사유권과 상속권이 확립되어 있고 관습과 의식 등으로 인근 가족이 밀접하게 결합되어 있다.
부모 양계의 친족조직을 가지고 있으며 제3종형제까지만 친척으로 간주한다.
현재는 이푸가오주의 주민으로서 필리핀공화국의 법률 적용을 받고 있지만
그들 나름대로 전통적인 관습법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마을 우두머리의 권한에 의해 행사되는 것이 아니라,
위반자에 대해서 초자연적인 제재가 가해져 사회전체로부터
비난받는 형태의 성격을 가진다.
전통적인 집은 고상식인데 마루는 보통 정사각형이고, 지붕은 피라미드 형식이며
집 안에는 역시 고상식 쌀 광을 가지고 있다.
7월이 되면 공동으로 쌀을 거두어들이는데,
방안 또는 쌀 광의 마루 밑에서 여러 시간에 걸쳐 의식이 행해지며 쌀의 신에게 닭
또는 돼지의 심장에서 뿜어나오는 피와 쌀로 빚은 술을 바친다
창선 삼천포대교를 건너다.
부산서 남해까지 걸리는 시간이 얼만지도 모르고 무조건 떠나는일이 좋아
나선길이라서 은숙이가 오랜시간 운전을 해야한다는걸 생각조차 안한
김포에 사는 이 두 친구는 이 여행을 위해 한 친구의 배려가 얼마나 깊었는지를
창선 삼천포대교를 건너면서 실감하게 되었다.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길" 중에서도 최우수로 뽑힐만큼 아름답다는 삼천포대교에
대한 설명을 해주는 친구의 말을 듣고서야 "아!" 하고 맞이한 그 모습
삼천포 대교는
총 연장 3.4km에 이르며 3개의 섬을 5개의 교량으로 이어 놓은 다리박물관이라고한다
그 모양과 형식도 각기 달라‘하로식 아치교’의 창선대교,
‘PC박스 상자형교'의 늑도대교,‘중로식 아치교’의 초양대교,‘사장교’ 형식의 삼천포대교 등으로 나뉜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