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 게시판담당 : 윤순영
두달여 가뭄속에서 우리집 울안 초목들이 목말라 지쳐갈 무렵 며칠전 내려준 단비는
타들어가던 자연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감사함과 여유를 안겨주었다.
메마름이 어디 비로 인한 갈증 뿐이겠는가!
인간이 인간에게 행하는 이기심이 일으키는 욕심이 메마른 사막같음을 보게하는데 말이다.
애써 외면하고 편안하려하는 것이 나약해 뵈는지 나에게 향한 걱정스런 조언들을 해준다
다시 부딪치고 깨지겠지만 나를 지켜가면서 조심스런 행보에 첫걸음을 떼어본다.
?화이부동 동이불화(和而不同 同而不和)? ? 를 가슴에 새기면서 좀더 시간을
보내는것도 필요할것도 같고
담담하고 조용하게 내 울안에서 그저 그렇게 고만고만하게 지내는것도 좋으련만
너무 침잠하는것도 오히려 병이 될세라 그것도 걱정이된다니
또 한편 그것도 그럴싸 하다.
이즈음 들어 부쩍 할머니로 시어머니로 바쁜 나날을 지어간다.
할머니 사랑해요~~!
어머님 사랑해요~~!!
귓가에 노래소리가 되어 들린다.
집울안에서 사진을 찍어주고 이일 저일 마음써주고 보살펴줄 힘이 있을때 까지는
아마도 내 귀를 즐겁게 해줄 내게는 사랑스런 자손들의 말인사일것이다.
그래 사랑한다 얘들아~~!!!
???은희야!!!
산이네가 이사 나가서 마음이 허전하지?
그래도 너는 손주들에게 많은 사랑을 베풀고 스킨쉽으로 길러서
손주들의 인생에 많은 추억을 만들어 주었잖아.
너의 며느리도 너에게 무한한 고마움을 느낄꺼야.
기운 차리고 우리 자립하는 방법을 배워보자.
나이들면 옆에 있는 친구가 제일이드라.
한달간의 어금니 신경치료의 대장정을 끝내고
교대역까지 왕복 4시간을 고생하며 다니다
오늘 드디어 크라운을 씌우고 마무리 하였다.
{막내 남동생 올캐 치과 찾아가느려고 .........}
졸음을 참으려고 뜨거운 블랙커피를 한잔 타서
컴을 키자 바로 2기 김은희가 눈에 들어 온다.
언니 반가워요.
항상 좋은글과 잔잔한 음악 들려주셔서
마음에 양식이 되었었는데.............
저도 언니가 컴에 오시니
마음에 단비가 온것 같네요.
좋은글 많이 기다리는 후배 동생이................
은희언니 .... 신옥이에요... 저두 구식 할줌니 인가봐요~ ㅎㅎㅎ
사랑한단 말이 써지지가 않으니 말에요
제 마음 놓고 가요 ~
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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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자리가 너무 컷어요.
제자리에 계시니 얼마나 마음이 푸안한지요.
댓다 사랑합니다.
은희언니~
그동안 휑하더니만.....
반갑습니다.
산이가 드뎌 이살 갔군요.
많이 허전하시리라 생각되네요.
그래도 가까이 두고 오며가며 보실 수 있잖아요.
언니~싸랑싸랑해요.
은희야!
다시 게시판 매니저로 복귀함을 축하한다.
그 좋은 실력을 다시 만나게 되어 나도 흐뭇하단다.
드는 정는 몰라도 나는 정은 안다고( 이 말이 맞나 확실치 않음,ㅎ)
난 자주는 컴을 못 열어 보지만 2기 게시판에
너랑 ,순영이 없으면 많이 허전하고 서운했던 게 사실이야.
은희 널 기다렸던 동문들이 모두 반가워하리라 믿어.
다시 아름다운 네 자리로 돌아옴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영선아~
너는 불자라서 너무 잘 알겠네.
석달여 ........집안 울안에서 대부분의 날들을 지내니
평화롭고 애 안써도 저절로 마음속에 무거웠던 것들이 비워지던데
에고~!........걱정이다.
그나마 손주들네 나가고 집에만 있으면 우울증 생긴다고
걱정들 해주는데 그것도 그럴듯하고...........
부산에 은숙이처럼 보람있는일 출퇴근하면서 할 능력도 없고
은숙이는 우리 이나이에도 꼭 필요한 사람이라고 모셔가는데 말이지.
그일 말고도 홈피 관리 블로그관리 봉사만도 여러개이고
참으로 멋지게 사는 친구야.
개인적인 욕심은 일찍암치 버린지오래인것같고 소신있게 주욱 밀고나가면서 사는 모습
그 소신을 반이라도 따라가고 싶은데.......
능력미달인 나로서는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도 흐믓하더구나.
얼마있다가 돌아오니~?
은희언니!!!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