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라르메의 목신의 오후 013.jpg ?

 

새벽녂이나 되어서야  자는 버릇이 생긴 다음부터 밤이되면

오히려  한가하게 쉬는 기분으로  오붓하게 내 시간을  갖게되었다.

그래서 쓰게되었던 "밤도깨비가 되어보니 세레나데가 그리워집니다"?란 긴제목의  대문글속에

  배경음악과  러시아여류화가  Svetlana Valueva ?그림을

함께 올리면서   海神(해신) 이란 제목의 그림을 올렸었다

제목이 그래서인가

자세히 그림속에  여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새삼스레 요정이나  여신처럼 신비롭게  느껴지며

문득 제목과 함께.........떠오르는 목신이란 단어......그러다가 생각난

프랑스 시인 스테판 말라르메의  목신의 오후란  시가 떠올랐다.

아주 오래전 한  십팔년전쯤인가  어쩌다  산이할아버지를 (그때는 할아버지는 아니였지요)

따라서 문인들이 함께한 중국 여행을 함께 갔었다.

그중엔  소설가  고 박 완서씨  평론을 쓰시는 김 윤식 선생님( 1년동안 수강한적이 있는 스승임으로)

불문학박사면서 시인이신  김 화영교수등  내노라 하는 문단의 많은 문인들속에

오로지 한사람 전업주부인 내가  껴서 보름이란 긴 여정을 함께 했는데

그 중에 평소에도 산이할아버지하고 가깝게 지내시는  시인 김 화영 교수가 

여행중에도 내게 많은 배려를 아끼지 않으셨었다.

문인들속에 동떨어져 고립감을 느낄가해서 마음써준 그분에 고마운 마음씀에

여행이 끝나고 돌아와서  그분의 이름이 등재된 책은  서고에서 다 찾아보다

읽게되었던 "목신의 오후"........

 

그렇다고 왜 하필  말라르메의 시가  생각이 났을까?

시란..................

그속에 함축되고 연상되는 끈이 이어져 오나보다.

 

 

오늘  초복이라고 토종닭 들고 와서 함께 몸보신하고 다녀간 아들네 식구들이

돌아간뒤 늦은시간 다시 해묵은 시집을 펼쳐보고 읽다보니

또 신새벽이 후딱지나간다.

 

말라르메의 시 제목인  드뷔시의 "목신의 오후에의 전주곡을" 배경음악으로 올립니다. 

 

 

영상 에니메이션이 근사해서 화면을 줄이지 않았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