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초입에 비가  자주도  나립니다.

겨울비가 정녕 반갑지가 않은것이  간신히 매달려있던

나뭇잎들 마져  물기젖은 무게를 감당하지 못한채

한잎 두잎 떨어져버리게 하니말입니다.

 

촉촉히 나리는 비를 바라보면서 문득 생각나는 노래가 있어 올려봅니다.

 

 

 

Patoma (비가 내리네)......Haris Alexiou

 

쓸쓸한 바람을 타고
비가 내리는 날은
내 응어리진 그리움도
서러운 비가 되어 내리고
뼈아픈 한숨으로 가슴 아프다

사랑함에도 함께할 수 없는 슬픔
오늘처럼 비가 내리는 날이면
주체할 수 없는 그리움은
서러운 눈물로 흘러
골짝을 지나고 강뚝을 넘는다

아직도 어두운 거리에
비는 내리고
쏟아지는 빗물에도
흐르지 못한 그리움은
내 가슴에 아픔으로 고여 있고

그대 가슴에 깃들지 못해
방황하는 영혼은
한 줄기 빛도 들지 않는
눅눅하고 우울한 가슴으로
차거운 빗속에 서성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