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 게시판담당 : 윤순영
친구들아 오늘이 정월 대보름 이라는데
어릴적엔 설 쇠고 또 기다리던 명절이였지 않더냐
새벽에 귀밝이술을 마시고 부럼을 깨물고 잣불 켜서 서로 불이 잘 붙는가 서로 운세를 보고
여러 나물을 만들고 오곡찰밥과 약식도 만들어먹고 복조리도 걸어놓고
참!.....더위도 팔았다 이름을 불러서 대답하면 "내 더위 사 가시오" 하고 냉큼
대답한 사람에게 더위를 팔고 좋아라 했던 기억도 나네.
그런 놀이는 이젠 추억속에서나 있던 일이되었고.............
그러고보니 이곳 내가 살고있는 동네에서는 설이 되면 마을 부녀회에서
해마다 복조리를 집집이 주고가곤 한단다
복조리 값은 알아서 동네를 위해 내주곤 하지만 점점 사라져가는 세시풍속이
그나마 조금은 남아있어서 시절 때를 알게되는구나
허긴 나 자신도 점점 정월 대보름 명절의 의미도 잊고 사는듯해서
정월 보름에 대한 글을 가져와 보았다.
♡정월대보름♡
정월대보름 정의
음력 1월15일로 가장 많은 세시풍속이 전하는 명절의 하나
정월대보름은 보통 대보름이라 하며,상원(上元)이라고도한다.
대보름은 연중 가장 먼저 만월이 되는 날로서
많은 세시풍속이 전한다.
또 농업이나 어업등 생업과 긴밀한 연관이 있어서 농촌에서는
갖가지 놀이와 행사, 그리고 방액 등이 이날을 전후로 하여 행해진다.
♡정월대보름♡
정월대보름의 의미
정월은 한 해를 처음 시작하는 달로서 그 해를 설계하고,
일년의 운세를 점 쳐보는 달입니다.
력서에 의하면 '정월은 천지인(天地人) 삼자가 합일하고
사람을 받들어 일을 이루며,
모든 부족이 하늘의 뜻에 따라 화합하는 날' 이라고 합니다.
따라서 정월은 사람과 신, 사람과사람, 사람과
자연이 하나로 화합하고
한 해 동안 이루어야 할 일을 계획하고 기원하며
점 쳐보는 달인 것입니다.
저 맞아 죽을 각오는 안하고 당분간 피난처가 생겼으므로 한말씀 드리자면,
은희언니의 요즘 활약상을 보고 있노라면 .................................................
다리 다치신 게 반드시 나쁜 일만은 아닌 듯..................................................... 하옵니다.
얼른 도망가야지~~~~~~~~~~~~~~~~~~~~~~~~~~~~~
그려 명옥아~~~~~~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침부터 많이 웃는다....덕분에....
그러게 말이다
살다가 이게 웬 일인가 하고 심란하게 생각되는 일이 나쁘지만 않은것이
인간사 우여곡절 겪으며 살게 마련인거 분명하고
한갑자 살고나서야 난 인간에게 상처받는 시련도 맛보고 육신이 얼마나 약한가도 알았으니
그야말로 다시 태어나는 기분이다.
더 성숙해지라는 하늘의 뜻으로 생각하고 주위에 순수하게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위로 하기도 하고 위로 받기도 하면서 살아야겄다.
내일 모레 일본가서 아들 내외랑 손주들이랑 사랑 많이 나누고 행복하게 지내다 오렴.
참!..........몇년전이냐.....? 부산 갔을때 명옥이 네가 만들어 준 약식
대보름 날이 되니 생각이나네...........
그 날 약식은 드시지도 못했지요?
장은숙 선배님께서 회 잔뜩 떠 오시고 신문자 선배님 댁의 이것 저것 푸짐한 요리 먹느라 잊었쟎아요?
전 풀 뽑아야 된다고 그러셔서 옷 챙겨들고 가서는
폼만 잡고 그냥 봉숭아 꽃잎만 따가지고 왔네요.
그 이후로 이것 저것 사건이 많아서 결국 한번도 못 뵜어요.
그 선배님들 하고 저희집 줄을 그면 삼각형이 되니 서로가 얼마나 멀어요?
두분끼리는 제가 사는 반대방향으로 길이 있더라구요.
거기다가 전 드믈게 운전도 못하니까요.
(참 못났어요. 근데 저 차타는 거 싫고 운전하는 건 더 싫거든요)
은희 언니!
그 이후 약식이 제법 인기가 있었어요.
덕분에 솜씨도 일취월장하고요.
요새는 엄마도 연로하시고 친정갈 때 갈아입을 옷은 한개도 안챙겨 가는데
약식해가느라 무거운 가방 낑낑메고 간다니까요.
은희야,
오곡밥 먹었니?
어쩜 대보름 기억을 그렇게 생생하게... 놀랍다!
아이들 윷놀이 하며 크게 웃으며 즐거워 하는 그림이 넘 이채롭다.
요 위 명옥이 후배의 말~~, 크~ 나도 동감인디~~~호호호
아침에 이시형박사도 얘기하시더라~ 격한 엔돌핀 상태보다 잔잔한 세로토닌 상태가 행복이라고.
현대의 스트레스를 잘 소화하여 행복을 찾을 수 있는 지혜와 평상의 마음가짐을 강조한 것이겠지.
어릴 적 집 앞 동산에 큰 소나무 달집을 지어 놓고
각자의 소원을 적은 종이를 매달아 불을 짚혀
보름달 위로 태워 날려 보내며 모든 액을 태우고 심 중 소원을 기원했던 기억이 문득 떠 오른다.
다리 불편하면서도 여러가지 좋은 정보 올려주며
행복을 전해주는 은희야~!
오늘 밤
우리의 소원을 달님에게 올려보내 보자꾸나.
영선아~ 영선아~
네가 왜그리 선한가 .....그게 다 이유가 있었네
세살때 벌써 성품의 기초가 형성된다던데 어릴적 좋은 환경에서 자라서 그렇구나
무쇠솥밥 먹으면서 부터 오곡밥 이상 해서 매일 먹으니
나무쇠나 몇가지 만들어 먹으면 되지싶구나
식구도 없으니 부럼 깨물 맛도 안나고......옛 정월 보름이 시끌법석 사람 사는거 같아서 좋았네
영선아 ~
그저 올 한해 식구 모두 이웃들 모두 건강하게 보살펴 주십사 달님에게 빌어보자구나
?은희언니이,,오랫만이예요,,
대보름??? 대보름에 뭐 자정전에 자면 눈썹이 하얗게 센다고 하여
왜 또 그날따라 자부름이 일찍 오든지 꾸벅꾸벅하며 떨어진 고개를 일세우고 버티던 생각이 나네요. 하하하하
대보름의 쟁반같은 달과 언니가 이룩하신 그 집과 주위의 경관이 딱 어울려요,,
예쁜 손주들도 있고,,,
올해 안으로 완전히 다리가 회복되시고 강건해 질것을 확신합니다.
???정월 대보름.
어릴적 생각이 나는구나.
달 밝은 어느날 널뛰기에 미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다가
집에 들어가서 부모님 꾸중 들을 생각에 눈 앞이 캄캄했던
기억 속에 정월 대보름이 있다.
멀리서 아련히 아이들의 쥐불놀이 하는 음성이 들린다.
그 속에 하나인 나도있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