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회 - 게시판담당 : 윤순영
??춘자후배, 순영이, 은희, 은숙이, 희옥이 또 다른 친구들 보시게나
어제(2월18일) 오후 4시.
원주고속터미널에 멋있는 인일2기 아짐씨들이 모여있었어.
강영애, 민정희, 현연숙, 김명옥, 박영애, 임성희, 오인숙 제씨들이야.
원래 5시에 만나기로 했는데 글쎄 4시에 다 모였다는 거야.
헐레벌레 조카랑 달려갔지.
우리집에 물날리가 나서 조카를 불렀었는데, 17일에 간다는 걸
붙잡았어. 하루만 더 있어 보라고.
기사해달라는 말을 은근슬쩍 꽃밭에서 놀아보라고 돌려말했어.
저녁밥을 6시에 예약했는데 시간이 남아서 박경리 문학공원에 들러
해설을 듣고, 집필실을 둘러보고, 영상룸에서 고인의 생전모습과
인터부 장면을 관람했어.
그 생가터에 마련된 선생님의 조각상 앞에서 사진을 찰칵!
곤드레 나물밥을 먹고,
우리집에 가서 '치악산 막걸리'에 총각김치묶은지 지짐을 안주삼아
새벽 2시까지 그야말로 이빨을 깠어.
너네들 비리를 아는 대로 다 까발렸다. ㅎㅎㅎ
3박4일 해도 모자랄 꺼리들을 하루에 푸느라고 너나 없이 게거품물고 고생좀 했다.
아침에 찰밥에 낚지 몪음, 보름나물을 먹고,
치악산 휴양림 산책로를 눈을 밟으며 미끄러지며 걸었다.
점심은 내 책에 나온 '꼴두국수'를 먹고 싶다하여
영월에 있는 그 집에 갔었지.
59,000원에 9명이 배부여잡고 먹었어.
선택한 메뉴는 동동주, 메밀 부치기, 꼴두국수.
이상 보고 끝.
현심아~
고거이가~ 반가운 이름들이 보여 더 즐겁구나..........
네... 이빨 깠다....는 그말 때문에 아침부터 시컷 웃었다
언젠가 고말과 같은 뜻의...........주둥이 깠다...는 말로 우릴 웃겼던 분도
생각이 나고 한다.
순영이 갈때 나도 데불고 가주라.
지난 4월 치악산에 갔을때
?곤드레 만드레를 상상하고 먹은 곤드레 밥은 정말로 맛있었다.
그럼 꼴두 국수는 뭐이여?
꼴뚜기로 국물을 만들어 국수를 말았나?
잊지말거라 다음에 가서는 꼭 꼴두국수를 먹을것이다.
아 !!!!나도 가고파라.
?현심아 무척 오랬만인 것 같다.
수도물 까지 꽁꽁 얼어 붙은 추운 속에서도
친구들과 모여 웃음의 꽃이 피었다니
꽃이 피었으니 따뜻했겠다.
지난 번 니네 집에 갔을 때 희옥이만 먹고 와
나에게 자랑하던 곤드레 밥을 이번에도 친구들에게
먹였구나 거기다 또 꼴두 국수까지?
둘다 맛은 모르겠다만 자랑하는 것을 보니 심상치
않은 맛인 것은 틀림이 없는 것 같다.
이럴 때는 태평양 건너 있는 것인 원망 스럽다.
그런 것도 먹어보고 너도 보고 싶어 이잣돈 내
비양기표 사가지고 한국 가야 할까보다.
그저 마음이 그렇다는 것이니 들이 닥칠까 겁먹지 말고
몸 잘 챙기고 잘 있어라.
???복자야!!!
내년에 비양기 타고 날아와.
희옥이와 손 붙잡고.....
팔도강산 같이 유람하자.
(말을 못해요. 말을...)
누가 나에게 이렇게 말하드라.
그 때는 이몸이 확실하게 써비스 할테니까.
계획 세워봐라. 잉~~~~~~~~~~
현심아~..
눈이 쌓인 강원도는 사람 인적도 없고 찾는 사람도 없이 한겨울을 나야 한다고 들었는데...
어쩌면...눈녹는 봄까지 사람 구경 못하고 살뻔한거 아녀?
그래도 친구들이 어려운 길을 뚫고 찾아 왔으니.. 반가움은 배가 되었을 것이고...
추위에 얼어버린 눈길도 수도꼭지도 너희들이 만난 열기에 다 녹아 버렸단 말이지?
그래... 친구니까 오래간만에 만나도 스스럼없고 그런거잖아..
네가 들고온 곶감으로 맛있는 수정과 만들어서..
애들 아버지와 같이 저녁이면... 한그릇씩 마시면서
강원도 생각을 한단다..
올해는 어떻게 해서든 문자하고 강원도 한번 가 볼려고
맘먹고 기회를 만들어 볼려고 해..
너도 다음 손녀딸 방학엔
날좀 길게 잡아서... 계획을 세워 다시한번 뭉쳐보자..
???은숙아!!!
부산 방문하는 친구들에게 성심 성의껏 대접하는
너의 마음이 요번에도 현심이에게 전달 되었구나.
부산에 네가 있어서 아주 든든하다.
강원도에는 현심이가 있고.....
문자도 보고싶고, 너도 보고 싶고, 현심이도 보고 싶고,
45주년에 만났던 우리 친구들 모두 모두 보고싶은데
으째야 쓰까이~~~~~~~~
현심언니!
이상하게 제가 댓글을 길게 쓰면
중간에 확 날라가 버리네요.
세번이나 날아가 버렸어요.
또 길게 쓰면 날라가 버릴까봐
짧게 쓸게요,
언제가 꼭 곤두레밥 먹으러 갈꺼예요.
그리고 지난번 가다만 그 휴양림도, 차악산 꼭대기까지도
그리고 그 정자다방에도........
현심언니!
그 정자다방에 보내려고 정말 너무 맛있는 Coffee Bean 사 놨는데
언니가 쓰신 책에 있는 그 주소로 보내면 되나요?
아님 언니가 개인 시서함이 있나요?
보내지말라고 하면 저 평생 삐낄거예요.
그러니
확실한 주소 좀 올려주시와요.
언니 이멜주소도 없어졌고,
희옥언니에게 물어보면 분명 "현심이가 그런 거 부담스러워 하니가 보내지 말어"하실거고.
그런데
이거 안 보내면 제가 병 날것 같거든요?
원두 가는 기계는 있는것 같더라구요, (커피분쇄기라고 책에 있더라구요)
그 책을 통해서
정자다방 주인오빠를 참 좋아하게 됐어요,
그래서
이 커피를 꼭 그 오빠에ㅔ게 보내고 싶어요.
언니에게 아침마다 커피를 갈아서 대접하는 그 자상하신 오빠에게...
언니가 주소를 안 주시면 그냥 책에 나와있는 주소로 보냅니다요~~
?순영아
이제 미국 올 모든 서류 준비는 끝났니?
너의 애 쓰는 모습이 안보고도 비데오다.
미국 구경보다 친구들 보고 싶은 마음에
힘든줄도 모르고 수고가 많구나.
한 사람의 수고가 항상 많은 사람을 즐겁게
하는 것 같다.지난 4월 한국에 갔을 때
열심히 앞장서서 일하던 모습이 눈에 선 하구나.
앞장서서 한국의 친구들을 미국에서 보게
해 준 너의 수고에 큰 박수 보낸다.
?순영언니이,,
혹? 현심언니하고 현빈하고 남매??? ?하하하하
?하아,,이 방 넘 재밋따아,,현심언니 글 솜씨가 너무 재밋네요오,,,
아쭈 감칠맛이 나요,,,
현시미성님!
고것이 무언 말이래여이?
고놈은 정자다방에 보내는것이고
성님이 요그 오시문 나가 증말로 무쟈게 잘 모셔부랑게
어서 오시기나 하셔여이~~~~
요것은 참말이여이~~~
긍게 요놈을 프린트 해 갖고 오셔도 되것구만이라우~~~~
긍게 성님이 고향이 장연인줄 알았드마
전라도랑게이??
???아~~~~~부럽당.
다음엔 나도 끼워줘라.
메밀 부치기 먹고싶다.
옛날 화전민들이 보릿 고개를 넘기기 위해
지겹도록 먹어 꼴도 보기 싫어했다는 데서 유래한
음식이름 꼴두국수를 나도 먹고싶다.
굵은 국수발에 주끈깨 같은 메밀 껍질이 거무튀튀해 보이는
꼴두국수 만나 보고 싶다.
꽃피는 5월에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