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0일 인일여고 2회 동기 동창회가 김포의 김은희 친구의 집에서 있었다.
모임 후기는 나중 써 보리라고 작정을 하고 우선 무사히 부산에 도착을 알리면서
혹시라도 참석하지 못한 친구들을 위하여..

에피소드 한 토막.
김포 김은희 집에 12시 10분쯤 막 도착을 하니...
마당 한쪽에 테이블에 앉아서 도착하는 우리들의 이름을 적는 사람이 있었다.
얼핏보니 낮은 익은데 얼른 이름이 생각나지 않는지라..
우리의 친구 같은데 누굴까? 열심히 기억을 해도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서 다가가서는...
“얘 낮은 익은데 누군지 기억이 안나네.. 누구니?”
하고 물었는데..
“이야~~.... 나 서순석이야.” 하시는 거다.
“어머나, 어머나!!! 아이고 선생님 죄송합니다.”
이런 망극할 일이있나... 하고 몸둘바를 몰라 어쩔 줄을 모르고 있는데...
뒤따라 들어오던 다른 친구가 서순석 선생님을 보고 옆의 친구에게
묻는말...
“얘.. 쟤는 누구니?” 해서
우리는 모두 뒤집어지게 웃었다..

올해로 여고 졸업 40주년을 맞은 우리는 우리들의 선생님과 같이
늙어가고 있었다..

김재옥 선생님! 서순석 선생님! 만나뵈서 정말 반가왔습니다.
제가 중학교 1 학년땐 특별활동 원예반 이였구요..
중학교 2,3 학년땐 문예반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