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다닐땐지 아니면 졸업앞두고인지 이경혜와 함께 박촌 너네집을  같던 기억이 난다
정월인지 월매나 추운지 어둔 호롱불 밑에 앉아 있던 생각이 난다
하룻밤 자고 이틑날 집에 오는길 눈이 발목까지 빠져 허둥대던 생각
경혜하고 얇은 교복차림얼어죽을 만큼 추었던기억
지금 생각해도 넘 춥다
아! 모연자가 나를 알까? 하는 생각드네 고1때
창님이하고 같이 한반 했었지 지금도 창님이 동그란 눈이 생각난다
모연자 노란머리 기억이 생생하네
딸결혼했다니 늦게나마 축하해
졸업후 한번도 마주친일없으니 50년만이네
경혜한테서 약국한다는 소식은 들었지
모르겠다 신윤덕생각초차 없는데 나 혼자서 떠든것인지
어쨋든 모연자 이름보고 반가워서 한소리 썼다
건강하고 잘 지내
안녕이라고 하고 싶진 핞지만 안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