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아!!!

 

잘들 지내고 있니?

그동안 소식 못 전했어.

 

내가 9월 14일에 미국 갔다가 11박 13일을 하고  9월 26일에 돌아왔어.

여행 하던중에 좀 긴 일정 이었단다.

 

돌아와서는 시차로 한 일주일 헤롱 헤롱 되면서 지냈고,

그동안 밀린 집안일을 하다 보니까 한 보름이 훌쩍 지나갔어.

 

사실 여행 하고나서 여행 사진 올리는게 이젠 꾀가 나서 안 할려고 했는데

그래도 관심 가져주고 하나도 빼먹지말고 쓰라는 문자의 엄명에

다시 사진 골라서 편집해서 올리니 즐감해주길 바란다.

 

문자야!!!!

늦게 올려서 미안해.ㅎㅎ

 

   경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그랜드캐년.jpg 

 

경비행기에서 내려다 본 그랜드 캐년.

3년전에 갔을 때는 매더 포인트에서 사진만 찍었는데 

그랜드캐년을 잘 볼려면 경비행기를 타고 봐야 된다고 해서 150불을 내고 비행기를 타고

사진 찍었다.  

하도 유명한 그랜드 캐년이라 기대가 너무 커서 약간 실망 했다고 같이간 멤버가 말했다.

 

브라이스 캐년.jpg 

 

아름다운 첨탑의 향연인 브라이스 캐년.

그랜드 캐년에서의 실망감이 브라이스 캐년을 보고는 환호로 바뀌었다.

 

진시왕릉의 군사 모습이 연상되어 졌다.

어떻게 저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날씨까지 청명해서 한참이나 감탄을 하면서 본 브라이스 캐년이다.

여성적이 캐년이다.

 

자이언캐년.jpg 

 

신의 성지라 불리우는 자이언 캐년.

자이언 캐년은 남성적으로 굵직하고 우람하게 생겼다.

 

 칼리코 은광촌.jpg

 

서부 민속촌인 칼리코 은광촌. 

 

1881년에 사람들이 금을 찾아 서부로 몰려들어왔는데

그 때는 1000여명의 사람이 사는 마을 이었는데 은값 폭락후에 뿔뿔이 흩어지고

폐광이 되었는데 지금은 관광지로 되었다.

 

서부 개척 시대로 돌아간듯한 건물들이 우리를 맞았다.

 

라스베가스  야경투어.jpg

 

라스베가스에서의 야경투어는 빼놓을 수 없는 하나의 즐거움이다. 

구시가지의 천장에서 형형색색의 형광판을 볼 수 있는데

우리 나라 기업인 엘지 (LG)에서 만들어 기부한 것이란다. 

손톱만한 전구가 수백만개가 들었다고 하는데 뿌듯한 자부심을 느끼게 되는 순간이었다.

 

라스베가스 야경투어 2.jpg

 

벨라지오 호텔의 분수쇼.

 

춤추는 분수쇼 뒤로 보이는 파리스 호텔의 에펠탑이 라스베가스의 야경을 

아름답게 만든다.

저 에펠탑의 아름다움이 야경을 대표 하는듯 하다.

 

꽃잎.jpg 

 

벨라지오 호텔의 분수 쇼를보고 호텔 내부로 들어갔더니

천장에 저리도 아름다운 꽃잎이 장식 되어 있었다.

이 작품은 데일 치홀리 라는 유명한 조각가겸 공예가의 작품인데 꽃잎 하나에 수억원을 호가 한다니

저 작품의 값은 얼마인지 가늠이 안됐다.

 

미라지 호텔의 화산쇼.jpg

 

미라지 호텔의 화산쇼.

캄캄한 라스베가스의 밤을 불쇼가 흥분의 도가니로 만드는거 같다. 

 

태양의 서커스라는 쇼를 150불 주고 관람 했는데 사진을 못 찍게해서

라스트에 인사하는 장면만 한장 찍었다.

 

아~~~ 그런데 한국에서 넘어 간지 이틀째 되는 날이라 쇼 보는 중에도 잠깐 잠깐 졸아서

쇼를 100% 즐기지 못한채 나왔다는 아쉬움이 남는 쇼였다.

 

꽃보다 남자 촬영지.jpg 

 

꽃보다 남자의 촬영지로 유명한 베네치아 호텔.

호텔안에서 연주도 듣고 곤도라도 보고 하늘과도 같은 천장도 올려다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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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대캐년을 돌아보고 호텔에 9시 넘게 들어왔는데

그리운 친구 희옥이와 애순이가 와 있었다.

반가움에 환호를 지르고 얼싸 안았지.

 

우리가 내년이 졸업 50주년이라 그 행사에 대해서 의논했단다.

장소는 하와이로 하고 해외지부의 인원 독려와 연락은 희옥이에게 부탁 했어.

우리 친구들이 마지막으로 가는 단체여행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행사를 조금 편하고 고급 스럽게 진행하자고 말했어.

 

하와이의 빅 아일랜드도 구경하고, 선상 식사도 하면서 즐기자고 했단다.

행사 일자는 2015년 11월초로 잠정 결정했고 기간은 6박 7일 정도.

오고 가는 날 빼면 여행하는 날자는 5일 정도가 되더라.

미국에 있는 친구들도 하와이 올려면 엘에이에서는 5시간 비행기 타고

뉴욕에서는 12시간 걸린다고하고 우리 한국에서 가는 시간은 8~9시간이니 중간쯤 되더라.

우리 모두 건강 관리 잘해서 하와이에서 많은 추억 쌓고 오자.

 

그런데 애순이는 나를 한시간여 잠깐 만나고는 8시간 운전해서그 밤에 리노로 돌아갔단다.

에구 넘 고맙고 미안하고...... 그런데 건강해보이는 희옥이와 애순이 때문에 기분이 많이 좋았어. 

 

이렇게하여 삼박 사일의 삼대캐년의 관광을 마치고 내일은

그리도 가고 싶었던 엘로우스톤으로 떠난다.

 

몰몬교도의 본산지인 솔트레이크씨티.jpg 

 

엘에이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1시간 반 정도 걸려서 솔트레이크 씨티에 도착해서

몰몬교도의 본산지를 관광하였다.

 

미국에서 가장 청정한 도시의 하나인 이곳은 역시 공기도 맑고 거리가 깨끗했다.

몰몬교도하면 사이비 종교 인줄 알았는데 설명을 듣다보니 안그런거 같았다.

가장 중심이 되는 교리는 가족간의 사랑이라고 한다.

술도, 커피도 안먹고 조용히 신앙생활 하는 사람들 같았다. 

 

저 뒷모습이 찍힌 선교사는 18개월간 봉사를 하는데 전화도, 인터넷도 안쓰고

기도하고, 선교하는 일만 한다고해서 놀랐다.

 

온천욕.jpg 

 

엘로우 스톤이 화산 지역이라 미네랄이 풍부한 야외 온천이 참말 좋았다.

 

이곳에서는 4기 김 순옥이 합류해서 같이 여행했는데

1기 언니와 6기 봉희는 금방 들어가 인증샷도 못했다.

 

따뜻한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피로가 확 풀리는거 같았고

할줌마들이 수영복 차림으로 사진 찍는거는 마지막 일꺼같다고 말하며 용감하게 인증샷 했다.

 

물안개..jpg 

 

새벽 4시에 일어나 5시에 이동하는 중에 환상적인 물안개를 보았다.

정말 원없이 한없이 물안개를 본거 같다.

 

곰농장.jpg

 

  베어 월드에 들러서 농장에 방목된 곰과 동물들을 보았다.

애기 곰의 재롱이 우리를 미소짓게 했는데  회색곰은 덩치가 너무 커서 무서웠다.

 

간헐천.jpg 

 

드디어 본격적인 엘로우 스톤 관광이다.

세계최대의 간헐천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다.

1시간 반 마다 뜨거운 물을 뿜어 올린다.

 

머드벌카노,  베이즌.jpg 

 

뜨거운 물이 뿜어 나오는 가이저 말고

고여있는 베이즌은 세계의 60%가 엘로우 스톤에 있다고 한다.

여기 저기에 아름다운 베이즌이 증기를 뿜듯 뜨거운 김을 뱉어내고 있는 아름다운 엘로우스톤이다.

 

진흙이 뽀글 뽀글 끓어오르는 머드 벌카노도  인상적이었다.

 

호수 속에 온천.jpg 

 

물속에서도 뜨거운 김이 올라오는 모습이 너무 신기했다.

저 땅 밑에 온도가 얼마나 높길래 물속도 아랑곳 하지 않고 저렇게 끓어 오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