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 게시판담당 :강정원
실력이 모자라니 얼릉 15기방에 가서 엿보고 와서
전영희 선배님이 애쓰셔서 올려주신 사진을 빛(?)나게
하리라 수정키 누르고 사진 설명을 더하노라.
집결장소에 걸린 현수막이 우리를 부른다
꾀병을 핑게로 나는 빠졌지만 정원이, 정애, 선주, 보연이가
한 시간을 산행하고 내려와서도 상큼함을 잃지 않아서
내가 물 마셨다.
마치 나만 일한거 같지만 실은 꼼꼼한 정애가 나서고
귀염둥이 정원이가 끝까지 뒷정리를 돌아다니며 하고
선주가 우리 기의 도시락을 아버님 걱정하면서 챙기고
이것저것 세심한 눈길을 보낸 보연이의 숨은 노고가
있었던 '금붕어광장'이야
많이 걱정하고 간 과천에서
비록 다섯이 모였지만
반기는 선배님들도 이제는
17기가 어색하지 않게
부르시는 것 같아서
무엇보다도 기뻤단다,
경자,명자,은미,연정, 현옥 그리고
수연, 성옥, 명희, 지순, 미선, 현순이가
못 와서 섭섭했지만.
정애와 보연이는 커피애호가답게
뒷풀이로 진한 커피를 마시고
보연이와 나는 문정희 선배님의
인천 예절원에서 그윽한 가을향이
묻어나는 진한 뒷풀이를
술은 나와 보연이가 마셨는데
가을향에 취하신 전영희선배님과
공남 문정희 선배님낭군님과
인천을 연구하시는 분과.
아쉬웁게도 내년이면 그곳을 떠나신다니
그 전에 그곳에서 공주와 공남부부를
알현하는 자리를 생각하기 시작하련다
너희들과 함께.
17기 아우들!
준비를 잘해와서 덕분에
빵도 얻어먹고 사과도 얻어먹었네.
아우들 오면 사랑스러워 귀염 많이 받는다네.
무조건 오시게!!
? 설레임을 안고 간 과천에서
비록 신청했던 10명은 아니지만
모두모두 반가웠어.
정애는 졸업하고 처음이라 더
반가웠어.
그동안의 주향이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선배님들의 환대에 너무 고맙고
어색함이 많이 사라졌어.
산 등반도 좋았고
정애와의 커피타임도 좋았고
문정희선배님의 초대에 너무
감사한 하루였어.
온몸으로 열정적으로 일하는
주향에게 박수를 보낸다.
? 보연이가 드디어 왔네!!!!
지난 며칠이 몇 주처럼 둘째에 대한 걱정으로
정신이 없었단다, 지금도 진행중이고.
어느 아이는 묵묵히
어느 아이는 반항으로
어느 아이는 아픔으로
다가오는 시험을 맞고 있는 아이들곁에서
나 또한 가슴이 무겁구나.
MRI도 찍고 아무런 이상이 없어서
정말 감사하고 감사한 마음에
녀석과 버스커버스커의 "동경소녀"도
같이 들으면서 아직도 떠나지 않고
둘째를 괴롭히는 두통을 달래고 있단다.
고마워, 보연아.
문정희선배님 인천 예절원에
다시 전영희 선배님과 김혜숙선배님을
비롯하여 이 가을을 모닥불가에서 음미할
자리도 갖고 싶은데...
그간 워낙 자유로웠던 재수생에미라
한 달이라도 근신해야 할것 같은데 ㅎ ㅎ ㅎ
마음을 좋게 먹어야 앞으로의 일도
좋게 오려고 할거라도 둘째에게
말하면서 내게는 각인시킨단다.
너희 집 커튼 언제 찍어서 올려봐
니가 손으로 꿰맨 대작말이야!
요 사진은 14기에 구경가니 있길래 퍼옵니다
주향후배의 몰랐던 끼를 엿볼 수 있는 사진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