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경옥
나 변애경인데 기억하니?

자기 덕분에 명순이랑 가끔 전화한단다
물론 내가 전화하는 경우보다는
명순이가 99%하지만...

기별 게시판에
첫 글을 남기고는 아직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아서
혹시 선배님들이나 친구들이
유령으로 생각하지 않았나보네

연화, 영경이도 내가 아는 친구같고
들어와 보니
어슴프레 생각나면서 가슴도 뛰네

올 겨울 눈이 안오다가
지금 하얗게 함박눈이 내리네

눈 내리던 졸업식날 생각도 나고
우리 시절에 졸업식 벌써 끝났는데
지금은 2월이 졸업시즌이라

뭐가 그리 바쁜지
친구들하고 연락도 못하고
보지도 못하고 사는지

너희들 만날때
한 번 나도 불러주면 아니 될까?

꼭 참석한다고는 보장 못하지만

하는 일이 일요일도
출근할 일이 아주 많아서

한 살을 또 먹는다

건강 조심하고
친구들하고 연락되면
안부라도 전해주면 고맙겠다

커피 한 잔 마셔야겠다.

다음에 또 올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