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 게시판담당 :강정원
지난 해부터 이메일과 페이스북을 통하여
서로의 일상을 나누던 팜스링의 은희가
왔단다, 지난 개교기념에는 못왔지만.
그리고 토요일에 가야한단다.
시집가려니 봉창난다고 아이들의
중간고사 준비와 막내네 행사로
어제사 겨우 만나서 우리는 주저없이
인일여고로 향했다.
김은숙교장선생님의 따스한 마중에
은희의 모교사랑이 큰일을 이루었다.
1000만원을 학교에 기부하고 연혁관도가고
13기 선배님과도, 재학생들과도 기억에 남을
사진을 찍으면서 은희의 먼곳에서의
모교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을 느끼며
잠시 멍했다...
그냥 자랑하고 싶다, 은희의 사랑을
그애가 준비한 인일에 대한 마음을
캐리어에, 손가방에 열시간이 넘는
비행속에 담아온 것을
그리고 우리기 친구들과 함께 하고파
수업 중간에 두서없이 ....
학교 가까이 산다고 공부 잘하는 것이 아니듯이
먼 곳에 사는 친구의 모교사랑이
가까이에 있지만 맘은 한 없이 멀리 있는 우리들을 부끄럽게 한다. 그쟈?
일인다역의 삶을 사는 네가
분주함 속에 시간을 쪼개어 징검다리가 되어
의미있는 일을 했구나.
이름 처럼 빛나는 일을 하고 간 은희의 아름다운 선행이
17기의 도약의 발판이 되리란 기대가 되네.
많은 친구들이 들어와 함께 축하했으면 좋으련만
몸 값이 얼마나들 비싸길래
그렇게 꽁꽁 싸매고 안 보여주는지...
17기의 도약의 발판이 되리란
명자의 기대에 기대어 아무리 말하여도
그 맛을 모르겠다고 잘~ 설명하라는
울막내처럼
가끔은 진심으로 나에게 의미를
전하는 이들을 의심하고 귀찮니즘에 빠져서
소홀히 하지 않았나 반성하게 하는
너희들이란다,
비록 아직도 나의 한 까칠이 크게 벌리고 놀자고는
하다가 주삣되고 망설이다 말기도 하지만
내일이면 은희는 다시 팜스프링으로 간단다.
이번에는 나만 은희를 보는 반가움을 누렸지만
다음 귀국길에는 많은 우리들과 함께 하리라
생각하며 진한 허그하고 헤어져 오는데
... ... .... 싶어서 또 멍했다.
그러나
만났다는게 기꺼워서
서로에게 그리움이 된게 신나서
엄마의 불편한 심기 읽고 혼자서 계란후라이
해 먹고 학원가신 울막내 좋아할
수육 맹긴다.
글을 읽었다면서 고마운 후배라며 인사 전해달라시는
한 선배님이 댓글로 해주세요 하니
댱신이 변변히 활동을 못하니 나서기가 하신다.
아~~~~~~
이거구나! 싶더라.
굉장해야 하고 그럴듯해야 한다는 생각에
드러나는 것 같은 이곳이 피해야할 곳이 될 수도
있다는 . 그런거지? 확실하죠?
나도 작년까지는 그랬었고 지금도 게시판지기로서의
최소의 글은 올려야지 하면서도 주춤되니.
그런데, 친구들아
철자가 틀렸든, 이밤이 지나는 끝자락에서는
구겨버릴 글이든 간에 다시 읽지 않고 등록하면서
"내가 달라졌어요' 가 되고 있다.
우선은,
"엄마, 이거는 엄마랑 나만 아는거야, 알았지?"
"알았어, 맹세해"
그러나 하루도 못가서 주변의 거의 모든이에게 나발을
불어서는 당사자가 댓글의 인사를 받고는
불경스런 손가락질로 나를 어두운 방으로 부르는
울막내얘기도,
지만 재미있지 정신 살란케한다는
꾸중에도, 슬그머니 입시상담중에 넣듯이,
막 한다.
니들이 말리지 않으면
뜬금없이 어느 날 나타나서
주저리 주저리 늘어놓는 내 맘은 어떻겠니?
아직도 자판 두둘기는 공포가 심장을 쿵쾅거리게 하지만
그 두려움을 부끄러움을 쪽 팔림을 극복하려고 애쓰는 중이란다.
굳건하게 지켜다오.
아이고 ~ 후배님들아...
뭐 그리 복잡하게 생각하남.
사이버를 그냥 즐기면 되요.
남 신경쓰고 하면 괜한 스트레스만 받아요.
홈피에 참여하는 멋있는 선후배님들 가운데
처음에는 그대들처럼 그랬었으나
지금은 홈피 참여가 생활의 일부분을 차지하여 즐겁게 사시는 분들
무척 많아요.
아침에 는 뜨고 나서 홈피 한번보고
저녁에 눈 감기 전에 또 한번 보고
중참, 점심 , 사이사이 힘끔힐끔 보고
안 보면 보고싶고 헤이지기 싫어지네?
좋은 걸 어떻해 홈피가 좋은걸
그냥 네가 좋아. 아마이게 사랑일거야
............ 쓰다보니 김세환노래 가사일쎄.
나도 날 모르겠네
어쩌다 사이버 세계에 발을 들여놔
세인의 입에 오르내리며 살게 되었는지..
이것저것 계산하지 않고
그냥 그러고 산다우.
수다 피우다 본론이 빠졌네
이은희후배 ! 모교에 1000만원 기부하는 쉽지 않을 일 했음을
보다 많은 사람들이 알았음 좋겠어요.
17기에는 멋쟁이 후배들 참 많네
이주향, 최명자, 박경자, 이은희.
17기 만세~~~
17기 이은희 후배, 만만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