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한 달에 한 번은

이곳에 글을 남겨서

너희들을 꿰여내리라

당찬 계획을 세웠건만

남 안 먹는 다섯 끼를(!)를 먹는 탓인지

틈도 없고,

화창한 봄날에 재수하는 둘째에

감기로 결석하더니 슬그머니

하루에 또 하루를 더하려다

내게 혼나고

찔찔거리리면 학교가는 막내에

에미를 닯아서인지 동아리에 목숨건 듯

냉장고 과일까지 싸갖고 나가는 큰애로

가까운 곳에는 통  쓸 거리가  없는데.

 

 명자가 '봄날'에 둘째딸에 대한

고마움을 풀어낸 것을 보고

바로 훔쳤다.

이쁜 두 딸을 키우면서 내 염장을

적지 않게 지르는 명자네

둘째가 미국에서 열린

세계 대학생 자작 자동차대회

코스트(경비 보고서 제작과 발표)부문에서

1등을 하여 국위를 선양하고 왔단다.

내 딸이 한것처럼 신난다. 

 

우리가 살면서

많은 기쁜 순간이 있겠지만

그래도 엄마라는 평생직업장에서

얻는 성공만큼 큰 것도 많지 않을 듯

같이 기뻐해 주고

나처럼 우리 친구들의 자랑스런

소식이 있으면 같이 나누자

그리고

서서히 우리 기도 아이들 결혼에 대한

소식도 기대해 봐도 되지 않을까?

생각만 해도 짜릿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