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3일에 경자가 친정 아버님을 잃었다는구나.

 여러 번의 문자에도 답이 없더니...

 

언제나 우리들에게 어떻게 즐거움을 주나

이것 저것 챙겨주던 녀석이

우리에게 알리지도 못 하고

 

아직도 근신을 한다고 하더라,

부모님의 무한한 사랑을 느끼면서.

오래도록 아프신 아버지에 대한 걱정을

알았던 나의 무심함에 너무 마음 아프다.

 

내 작은 시련에 끙끙대면서

내 가까이에서 같이 해주고 고마움을 알게 한

많은 분들에게 무심하고 이기적인 내를

바쁜 일과를 핑게로, 쿨한 도시적 감각이라며,

 문닫게 했던 내안의 여고적 나를 끄집어 내어본다.

 

경자야! 그리고 친구들아!

난 따스한 커피가 온 여름에도 좋더라

오는 추위에 우리 서로의 기쁨도 아픔도

같이 보듬는 시간 아끼지 말자.

경자야

제대로 니 칭구되지 못해 미안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