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 게시판담당 :강정원
글 수 546
우리 17기 친구 정재순이 하늘나라로 갔습니다.
친구들이 많이 와서 재순이의 명복을 빌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장소 : 연수동 성당
발인 : 2012. 7. 5 (목) 08:00
2012.07.04 16:48:09 (*.224.39.86)
어제는 재순이와 같은 반 친구들이
부산에서 제주도에서 황망한 걸음들을 . . .
정원이는 잘 알지도 못 한다면서도
연미사를 잘 이끌며 우리들의 마음을
적셨다.
천주교인으로 봉사를 실천하며 산다더니
고맙고 고마웠다.
졸업 후 처음 만나는
잠실에서 왔다는 경애가
홈피를 종종 방문한다는 말에는
다시금 책임감도 느끼며
집으로 돌아오면서
건강하게 자주들 보자는 욕심도
재순이의 명복을 빌면서
난 슬그머니 주머니에
넣었다.
2012.07.04 16:53:16 (*.224.39.86)
두 아들들이 저녁과 막내를 맡아준다고 해서
난 울다 생각하다 자다 한다,
은희와 커피하고 와서는.
시간이 되며 아직도 실감을 못 하고
제대로 울지도 못 하는 아빠와 두 딸을
안아주렴.
뉘라도 간다고 하면
난 준비하고 달려갈께.
어제 아침에 소식이 끊겼던 재순이 번호가 선명한
한 통의 전화를 받기 전까지는 생각도 못한 소식을
아직도 내게는 고등학생인 막내 유진이에게서 들었다.
황망하다는 표현이 무언지 실감케더라.
너희들에게 문자로 연락을 취하면서도
믿기지가 않았다.
너무 경황이 없어서
15기 고혜진언니께 부탁드리고
오늘은 미국에서 온 은희랑
다녀왔다.
이제는 상복을 입은 두 딸들을 보며
나도 은희도 말을 잇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