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랫만에 훤한 대낮에 집에 있어 본다.ㅋㅋ

그런데 걱정 했던 것보다 훨씬 좋네!!

지나 가는 차소리 낮게 떠가는 헬리콥터 소리

그리고 아래 층에서 들리는 내부 공사 소리 (이건 진짜 시끄럽군)

모두 한데 뭉쳐서 울려 대지만 혼자서 느끼는 이 적막함이 나를

편안하게 가라 앉혀 준다.

그동안 너무 붕붕 날아 다녔나보다.

두 다리를 굳건히 땅에 디디고 힘차게 걸어 다녔어야 하는데

날개도 없는 것이 허공을 팔로 휘저으며 멋대로 헤집고 다닌듯하다.

이참에 내년 계획을 세워 볼까?

어느 젊은 아이가 그랬다는데...

"생각 없이 살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고

정말 요즘은 그동안은 아무 생각 없이 좋은것만 쫓아서 살아왔다.

재미있고 매일 매일이 활기 차긴 했지만 돌이켜 보면

뭘 했는지 대답을 할수가 없다. 나를 들여다 보고 주위를 돌아보며

따스한 미소가 베어 나오는 그런 모습을 그리고 싶다.

그러기 위해 내린 결론?은?

나와의 단절, 한마디로 악습으로 부터의 탈출이겠지.

게으름, 귀찮아함,혼자임에 대한 두려움

기꺼이 받아 들이고 쳐낼줄 아는 용기를 키워야겠다.

바야흐로 고3 학부모에 재차 입문하면서 고3 막내딸보다

훌쩍 커진 늙은 엄마의 모습을 기대하시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