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 더워라는 말을 입에 달고

강아지처럼 헥헥 대며 힘들어 했던 2013년의 여름이

거짓말처럼 달력 한장 넘기며 달아나 ?버렸네??

그래도 가버리면 다신 못만나는 서운함에 지난

여름을 돌아 본다.

유난하게 인일 동창들과의 고리가 다시 이어졌던

시간의 연속이었던 듯 하다.

10기 선배 칠화 언니, 명애 언니를 뵈었고

게시판지기라는 감투 쓰면서 2기의 윤순영 선배님

의 멋진 삶도 들여다 볼수 있었고

같은 반은 아니었지만 30년만에 만나서도 어제

헤어진듯 반갑게 골프 치며 함께 제주도 까지 가서

한방 쓴  멋쟁이 안영정

그애를 통해서 듣게 된 캐나다의 경환이 노인정

그리고 가슴 아픈 사연을 품에 안고도 환하게 동기

모임에 나와준 박미연,

영국 사위 보게 된 박성욱!

모두들 금년 여름에 등장한 얼굴들이다.

졸업 앨범을 펼치며 그때를 다시 그리고 그래서

지금의 만남이 더욱 소중하다는 아주 작은 행복을

껴안아 본다.

다가 오는 가을이 어떤 선물을 안고 오려는지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