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기 동창들아! 명색이 게시판지기로 뽑혔는데 (주향이랑 단둘이서 결정하긴 했지만) 컴퓨터 앞에 앉을 엄두도 못내고 여태 버티다 용케 폰으로 들어와보니 되는구나. 사실 아이디도 생각 안나서 온갖걸 다 찍어 보다 겨우 성공했다. 알다시피 그동안 주향이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춤추고 박수치고 진짜 고군분투 허는거 뻔히 보면서 강건너 불구경했지.왜냐하면 그렇게 나서서 일하기에 성격은 소심하고 선배들 비위 맞출 자신은 없고 놀 시간 쪼갤 여유로움도 없었지.하지만 아들 셋 뒷바라지에 학원 운영에 요즘앤 밭농사까지 맛들인 우리의 원더 줌마 주향에게 모든걸 다 떠맡기는건 다시 볼 친구로써 예가 아닌듯 하여 컴터 열줄도 모르는 내가 이 총대를 멘다. 도대체 뭘 하라는건지 원... 어쨌든 지난 2일 장대비를 맞으며 개시판지기 회의에 참석해 보니 그냥 허투로 할일이 아니다 싶어 집애 오는 내내 발등을 찍었다. 그래도 해야지 뭐 ㅎㅎ 친구들의 글 한줄이 젤로 큰 힘이 되지 싶다. 얘들아 ! 눈팅만 하지 말고 꼭 흔적을 넘기고 떠나는 쎈스 발휘해다오. 그리고 말야 8월 13일 10시부터 스마트폰과 pc연결 어쩌구 저쩌구 하는 교육 있단다.간만에 모교에서 공부 좀 해보시길... 끝나고 송도 하버파크 호텔에서 파티도 있단다. 인일 홈피 탄생 10주년 행사래. 홈피탄생이 대단한건가 좀 의아하지만 핑계김에 친구들 보는거지. 매달 17일엔 우리 17기에 들어 와서 말그대로 점 한개만이라도 남기고 가줘. 아아디나 비번 앚어버란 사람은 문자로 얼려주면 단체로 알려 주신단다. 지금이야 젊어서 할일 놀일 많고 정신 없겠지만 시간은 금방 지나가느니라. 남는건 추억과 아쉬윰뿐 그러니 여고 시절 다 못한 얘길 이제라도 다시 시작해보는건 어떨까? 자! 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