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회 - 게시판담당 :강정원
글 수 546
??밤은 모든 것을 덮는다.
또한 밤은 모든 것을 드러 내기도 한다.
고요한 어둠을 바라 보다 보니 잊고 있던 옛날이 떠오른다.
까르르 거리며 웃어 제끼던 소녀 시절의 꿈이 어디 갔을까?
나에게 꿈이라는게 있긴 했었을까?
꿈과 함께 사라져 버린 내 친구들!
꿈이 없어진 나보다
소중한 추억을 함께 했던 네가 곁에 없다는게
더 슬프다.
사각 사각 눈이 내린다.
이 그리움을 덮어 버리겠군...
2013.12.14 12:51:35 (*.62.173.131)
그렇죠, 수노대장님!
내년 고삼되는 막내딸 입시설명회로
봉사로 바쁜 틈에도 미국서 온 은희
맞으러 눈이 퀭해서 달려온 어제의
녀석의 모습이 아직도 제겐 짠하게
그리움의 또 하나가 되네요.
근데
아직은 이곳을지켜야한다는 사명감에
봄날은 그리 이쁘게 신고식하고도 댓글로
애교떠는 걸 잊곤 하네요. ㅎ ㅎ
정원이는 손재주만 좋은것이 아니라
글도 잘 쓰네.
그리움은 그리움인채로 놔두기에는
앞으로의 날들이 너무 많이 남지 않았나?
눈으로 그리움이 닫히기전에
모두들 나오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