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성북동에 있는 간송미술관에 다녀왔습니다.

'초여름이 시작되는 날'이라고 뉴스에서 그랬어요.

살랑바람도 불더군요.

노년을 함께 해보려는 동료와  아주 즐겁게 다녀왔지요.

한 1년 못가 보았더니 가는 길이 꽤 바뀌어 있네요.

자,  4호선 한성대입구에서 내려서 걸어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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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소시지 가게가 생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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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가면 길에서 화분들을 팝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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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도 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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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도 한창이에요. 해마다 요맘때면 꼭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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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특이한 가게도  있어요.   멍멍이가 가만히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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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발걸음을 옮기니 이런 개도 있더군요. 사진을 찍으니까 모델료 내라는 군요. 주인이...  주인은 손수레 참외 장수 였지요.

무거워서 사기 힘들다고 하니 사진 지우고 가라네요.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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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잠단지가 나옵니다.  양잠을 장려하던 곳이래요.    잠실, 잠원동 등이과거에 양잠을 장려하던 곳이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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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잠단지 끼고 오른 쪽으로 돌면 이런 곳들이 나옵니다.  길상사도 좋더군요.

 어느 해에는미술관 간 날이  초파일 전날과 날짜가 맞아떨어져서 밤에 등불을 실컷 감상하고 왔지요.

그런데 이쪽으로 가면 안돼요. 앞으로 곧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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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더 직진하면 길거리에 이런 식물들을 소박하게 길러 놓은 것이 보입니다.  흰꽃은 불두화라는데... 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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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런 가게도 나오네요. 새로 생겼어요. 이제 목적지에 다와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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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안내판들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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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봄 전시는  이런 주제로 전시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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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송 미술관 입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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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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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면  소박하고 작은 정원이 있는데 이런 꽃이 피어 있어요.   메발톱이라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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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때요?   참 소박하고 좋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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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 사이사이에 있습니다. 각종 유물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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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지는 정원에 해태상 엉덩이가 보이죠? 붉은 꽃이 한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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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전시실 건물 입구입니다!

 

전시실 내부는 사진찍기 금지라네요.

매란국죽 중에서 대나무 그림이 많았습니다.

 

대나무는  이정, 유덕장, 신위,허목,이덕형,강세황.....

매화는  김홍도, 허유,어몽룡심사정,조지운,윤득신,허유.....

난초는 김정희, 이하응,홍현주 ,민영익 ....

국화는 최북,안중식...

 

난초 그림을 보고나서 생각하니  축하메시지가 담긴 화분들이 모두 난초화분이네요.

 

이정의 풍죽과,

유덕장의 설죽

김홍도의 백매가

좋았습니다.

간송선생은 일찌기 사군자의 중요성을 절감하시고 기회닿는대로 수집하셨답니다.

이 번 전시회에서는 간송 미술관에 수장된 사군자를 꺼내어 전시하게되어  임진왜란 이후의 작품은 거의 총망라되어 있다는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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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 감상 후  찍었습니다.SANY4149.JPG

담벼락을 기어오르는 담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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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은뭔지  잘 모르겠어요. 좀 알려주시면...   유선배님이 알려주시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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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나오면 담벼락 곳곳에 이렇게  피어있네요.  참 생명력 대단해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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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건너 조금 가면  최순우선생의 옛집이 있네요. 네시가지 관람이라서 다음에 보기로 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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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갈 수 있나!   대학로 로 빠져서 동숭아트센터 앞에서 갖은 폼을 다 잡고  찍은 것 중에  한장 건져서.. SANY4161.JPG

까페" 꼭뚜"앞 입니다.    온갖  괴로움을 잊고  또 찍어 보았습니다.

 

다음 전시회는 가을~ 

못 가보신 분은 꼭 가보십시오.

입장료 없고요.

 

한성대입구 6번 출구에서 미술관까지는 걸어서 15분 정도 이고  천천히 음미하면  훨씬 더 걸리지요.

까페도 많이 생겼더라구요.

시간나면  사군자도 카피해서 올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