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안승숙양과는 참 인연이 깊습니다. 

80년도부터 3년간 그녀와 강화 선원면에서 자취를 했답니다..

인일15기, 교대 17기라는 인연은  선원국민학교 발령을 받고 알게 되었지요.

 

우리가 근무했던 선원국민학교 현관 앞에는  이렇게 멋진 소나무가  있답니다.

우리가 있을 때는 그렇지 않았는데 수령 200년이라는 안내판도 생겼고  영양주사(?)도 늘 맞고 관리되고 있는 나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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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곳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곳은 내가 제일 자유로웠고 꽃다웠던 시절이었지요.(집 떠난 21살 때니까! ㅋㅋ)

그리고 재미있고도 은밀한  추억이 서려있는 곳으로 남아있네요.

바쁘게 살다가도 가끔 생각하면 가보고 싶은 곳 - 제 2의 고향이지요.

 

 지난 수요일 물리치료 받고 팔에 붕대 감고 온 승숙이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강화에 갔습니다.

6기 선배님이 이곳 선원면에 산다는 글을 읽고 더 가보고 싶어졌습니다. 

 강화읍에 들어서서 풍물시장에 가보았습니다 .

5일장이 서는데 우리가 간 날이 17일 ! (2와 7이 붙은 날에 장이 섭니다)

 마침 장이 열렸네요. 와!!!  신난다.그동안 비가와서 열리지 못했는데 우리가 재수가 좋았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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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순무 만원어치, 김치할 붉은 고추 이천원어치  처음 들어보는 장아찌 등을 샀습니다.

                            풍물시장 마당에서 건물로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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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층으로 올라가서 유명하다는 찐빵도 많이 샀습니다. 

                                                     팥소가 달지도 않고 밀가루맛도 다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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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팥죽집도 있고 여러 식당이 시장 건물 2층에 있습니다. 

                                                  다시 밖으로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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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추 때문에 요즘 어머님들 속이 빠짝 마르죠......

                                             비가 와서 말리던 고추도 엉망이 되어서 속상하시고 고추값도 장난이 아니구요.

 

 

 

 

 승숙이의 동료였던  찬우물 근처에 사는 인심좋고 후덕한 선생님 집에 가서 점심도 얻어 먹고, 많이 정돈된 학교를 둘러보고 

초지대교를 넘어 돌아왔습니다.

승숙이는 차안에서 다음 주에 교감 발령이 난다는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동안 고생 많이 했는데  정말 축하할 일입니다.

 

       "승숙아,  너랑만 할 수 있는 귀한 강화 추억여행이었다.  다음에??는좀더 찐하게 하자.

       원하는 곳으로 발령이 나서 멋진 교감선생님이 되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