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일여고 15기 친구들아!
졸업한지 벌써 30년이라는 세월이 지났구나.
인일문화제에서 만난 친구들을 보니 세월을 비껴간듯 예전의 미모가 여전.
30주년 홈커밍을 준비하면서 친구들의 연락처를 찾고 전화를 걸면서,
다들 학교에 대한 추억에는 다소의 서운함이 있음을 느꼈어.
글쎄, 50이라는 적지 않은 나이를 생각하며
이제 훌훌 털고 친구를 불러보자.
그동안 연락없었다고 서운해 하지 말고,
지금이라도 연락이되면 좋은 거잖아.
그동안 이어오던 홈커밍의 전통을 잇고,
후배들에게도 기회를 마련해주는게 옳은 것 같아.
엉겹결에 회장이라는 직책을 맡긴 했는데
친구들의 도움이 없다면 이 행사는 불가능할 것 같아.
경제적으로도 힘들고
이제 아이들도 커서 여러가지로 부담가는 일도 많긴 하겠지만
30년만에 친구들 만나러 가을 소풍 가듯이 오면되.
교복을 입고 철없는 10대 후반을 지내던 친구들
여전히 좋던데.
담임선생님들도 모시고 조촐한 행사를 가질 거야 다들 적극 참여 부탁한다.
지난 토요일날 급히 장소와 시간을 정했어.
12월이면 장소 섭외도 어려울 것 같아서.
11월 마지막 토요일
송도 본토에서 저녁 5시로 예약했어.
우리 모두 모여서
즐거운 시간을 갖자.
소중한 친구들을 다시 찾은 기분일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