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여명이 함께 한 꿈같은 여행은 인천공항에 모이면서 시작되었다.

?재잘 재잘 조잘 조잘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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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바이를 경유하여 장시간의 비행끝에 드디어 세이셸 상공

 기대반 설레임 반으로 창밖을 보니 비가 주룩주룩. ㅠㅠ

 이후로 우리는 비를 피해 (아니 비가 우리를 피했는지도...ㅋ)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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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조트 도착후 장시간 비행에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만사 제쳐 놓고 바로 앞 보발롱 해변에 뛰어 들었다.

마헤섬 아니 세이셸에서 백사장이 가장 길고 석양이 아름다운 해변이란다. 

몸에 감기는 인도양의 물결은 한없이 따뜻하고 부드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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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착한 날 리조트 측에서 " 고교 졸업 35주년 기념 여행 "  축하케익도 준비해 주고,

새해 들어 한국에서 온 첫 여행객이라며 환대해 주었다.

우리는 아름다운 풍경에 분위기에 취해 신나게 웃고 떠들며 세이셸에서의 첫날밤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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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날 

청아한 새울음 소리에 잠을 설쳐 일어나 밖을 보니 이른 시간인데도 리조트 주변을

산책하는 친구들이 보여 (아마도 설레어 잠을 설쳤을거야) 후다닥 준비를 하고 나가 그 설레임에 합류

주변 풍광과 어우러져 갖가지 폼을  잡으며  셔터를 눌러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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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헤섬 인근 세인트 안 국립공원으로 스노클링 하러 가는 배 안.

 가이드 설명에 경청하는 모습(설명은 영어로 진행. 귀를 쫑긋 한마디라도 더 알아들으려고 집중.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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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을 달리다 배가 섬 부근에 멈춰서 이제 바다로 뛰어들라며 장비를 준다.

깊고 넓은 바다 한가운데 떨구어 놓은 것이다. 겁이 덜컥났지만 이기회를 놓칠 수 없는 우리는 구명조끼를 입고

튜브 하나에 너댓명이 달라붙어 바다속으로 얼굴을 들이 박았다.  와우~ 산호와 손에 잡히는 물고기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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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오 저기 있다.  여기도 있어 "   터져 나오는 환호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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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셋째날

  빅토리아 시내 및 식물원과 자연보호 구역으로 지정된 카플라자

빅토리아시는 1903년 영국왕실로부터 하사 받은 빅밴 모양의 은색 미니어처인 시계탑을 중심으로

두 세시간이면 둘러 볼 수 있는 작고 아담한 도시.

정착초기 원주민들이 살았던 마을인 카플라자.

입구에서 시원한 열대음료 서비스와 자연그대로의 모습에 감탄을 자아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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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식탁을 장식한 저 꽃은 세이셸 상징인 '프렌지파니' 라는 아주 예쁜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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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에 취해 물만 보면 뛰어 드는 우리들. 저어기 아낙들은 무얼 저리 찿고 있는지. . .

 

카플라자 내 원시의 아름다움이 있는 해변에서 어느 원시부족(?)이 달콤 쌉싸름한 와인을

 열대 야자수잎을 잔삼아 들이 마셨다는 배꼽 잡는 이야기가 전해져 온답니다. ㅋ

 

이날밤 리조트에서는 달빛을 조명삼아 신나는 춤판으로 한국아줌마들의 끼를 맘껏 발휘했다는 달빛이야기도 있고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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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날 

  세이셸 여행의 하이라이트 프랄린 & 라디그 섬으로 출발

에덴의 동산으로 불릴 만큼 태고적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발레드 메 국립공원에서 자라는 에로틱 코코넛 씨앗

'코코 드 메르' .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씨앗으로 여자나무 열매는 여성의 엉덩이,

남자나무 열매는  남성의 성기를 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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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랄린 섬에 있는 앙스라지오는 에메랄드빛 물색에 백사장이 산호가루로 밀가루보다도 더 곱다.

영국의 여행전문지에서 세계 최고의 해변으로 꼽은 곳이다.

저바다가,  파도가 우리를 부른다 ~ ~   옷이 좀  젖으면 어떠랴 .  우리는 그냥 텀벙텀벙 뛰어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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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디그 섬에 있는 앙스 수스 다정 해변은 기암괴석과 아름다운 해변이 환상적인 조화를 이루는

가장 포토제닉한  해변이다.  인간의 손때가 묻지 않은 자연그대로의 풍경에 감탄사를 연발.

시간도 멈추어 가는 곳 라디그 섬,  에덴의 동산 발레드 메 국립공원이 있는 프랄린 섬은 원시 그 자체 모습이다.

그 모습 그대로 이 지구상에 영원히 남아 있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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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한 곳에서 우리는 내면의 끼를 맘껏 발산했다.  우리모두가 그날의 주인공으로서 후회없이 즐기려 했고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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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포즈,  표정은 억지로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니다.

그곳에 있는 동안 우리는 자연과 하나 되어 진정으로 즐거웠고 행복했다.

그렇지 ?  친구들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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