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회 - 게시판담당 : 김정자
글 수 419
활령아, 나 혜진이야.
엊그제 전화하다가 아쉽게도 끊겼지?
전화기 배터리가 부족하여 끊겼던거야.
정말 아쉬웠고 미안했어.
미국에서 친히 걸어준 전화였는데......
그래서 홈피에다가 사정을 이야기하고 마무리 인사를 하려구 마음 먹었지!
그래..... 30년 넘어서 네 목소리를 들었는데 태평양이 가로 막고 있어도 목소리는 아주 예쁘게 들렸어.
처음 목소리 들었을 때 잘 알고 지내는 언니의 목소리로 들렸다는 것은 이야기 했었지?
아들 둘 키우면서 열심히 일하고 있다는 너의 이야기도 듣고 며느리감 구하러 한국에 가야겠다는 이야기도 들었지!
아들들이 대학원들 다닌다니 이제 그런 생각이 드는 나이지.
미국으로 여행오라는 내용의; 대화를 하다가 전화가 끊겼지?
그냥 하는 이야기가 아닌 듯해서 잠시 생각해 보았는데
'우리나라를 떠나서 살고있으니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우리들보다 더 진한 향수를 느끼겠다' 는 생각이 들었어.
맞지?
홈피 관리자라고 이름 붙여놓고 책임을 다하지 못해 미안한 생각도 들었어.
홈피를 들여다보며 오늘은 새로운 소식이 없나? 하며 기다리는 친구가 분명 있을텐데....
더군다나 활령이처럼 아주 멀리서 말이야....
틈나는대로 글 올리도록 노력할게.
계속 잘 지내고 아들들 잘 키워라. ㅋㅋ
미국으로 여행갈 수 있으면 가보도록 할게. ^^(과연........)
추신) 전화거는 법을 몰라서 못걸었어. 나에게 온 번호로 걸면 되는 건가?
일단 이 글로 대신한다.
혜진아,
여기서 외사촌 동생 혜진이를 보니 반갑기 짝이 없다.
처음에 이름만 봤을때
혜진이가 맞나? 혹시? 했는데
사진을 보니 쌍커풀이 큰 혜진이가 맞구나.
15기 게시판지기로 수고가 많지?
나도 15기를 사랑하고 아끼는 선배들 중의 하나로
15기 후배들 모두 이 곳에서 좋은 만남들
서로서로 이어가길 바라는 마음이야.
엄마한테 들어서 알고 있었겠지만
내가 그동안 아파서 고생이 많았잖아.
아직도 그럭저럭이구...
너도 어려운 일 있다고 들었어.
맑은 날 있으면 궂은 날도 있듯이
어려움도 잘 헤쳐 나가자.
미국친구 소식에다 내가 먼저 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