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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옥아 ...지금쯤  슬픔에 많이 지쳐있겠구나.  어제  엄마 입관식보며  힘들고  두통도 심했다더니  지금은  좀  나아졌니?

39세에  경옥이를 낳으셨다니  경옥이가  늦둥이였네.    열 손가락 깨물면  안아픈 손가락없다지만  그래도  늦둥이는   더  아프더구나.  나도

서른여덟 9월에 10년터울로  둘째를 낳고보니  세상이 달라보이더라고----- 평생 보기도 아까운 자식이었을꺼야.

경옥이네서  20년을 함께 하셨다니  어찌 어찌 엄마를  보내드렸을까  고통스런  그 마음 헤아려진다.

그래도  15개월 병상에 누워 계실때는  엄마가  보고싶으면 달려가  얼굴 어루만져드리고   손잡아 드리고  음성들을수  있었겠지만,   다시는

그럴수없음에  오랜시간가도록   안타깝고  그리울꺼야.

계절도잊은  긴  장마와  태풍이 지나고    초가을  푸르른날  떠나셨으니  가시는날까지  자식생각해주셨네.   오늘  10시 장례미사에  함께하고

싶었는데  못가고  우리동네 성당에서  미사참례하고   기도중에 기억했단다.

경옥아    어서  마음  잘 추스르고    10월에  건강한 모습으로  보고싶다.   안  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