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토요일 늦은 아침 아직 불볕 더위가 남아있어  뜨건 바람이 훅훅 정말 더웠다.  바자회가 열리기전에   친정온 기분  설렘으로 

부지런히  교정을 산책하며  옛생각을 하게 되었고  내가 그곳에서 6년을 보냈으니  곳곳에  남아있을  수많은 흔적을 찾아보았다 .

정겨운 교실이랑 콩기름과  왁스로  반질반질 윤기내던 복도, 그리고  셀수없는  조회시간에 불렀던 교가들과  친구들과의 재잘거림이 생각

났고 ,이미 얘기는 들었지만  사라진 옛 건물이 사라져 너무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들었다.  그래도  바람불면  우수수  낙엽을  떨구어  그것 쓸어 버리시느라  경비 아저씨를  바쁘게 해드렸던  고목이  그자리에  서있어  반가워  다음에도 올테니  오래오래  있어달라했다.

 가볍지않은 나이 오십...내 나이가 아니고 인일여고 개교50주년 ~^^  앞으로도 우리들 나이와 같이 가겠지? 이렇게 뜻깊은 바자회에 참여 할수있었음에 감사하다.  하나 아쉽다면  좀더  많은 동창들이 함께하지 못한점.........

 

많은 물건은 아니지만  친구들이 보내준것을  두시좀 지날때까지  좌판을  치우지않고  있는동안  점심때가되니  혜진이가  옷 두벌을갖고 동참

했고  오자마자  지친모습으로  사진을  찍어주었다.  같은반은 아니었지만 구경온  선우은형과  은주가 찾아주어  반가웠고  바쁜 미경이도

바자회에  낸다고 무거운 짐을 들고와  함께했다.   그나저나  우경옥은  국민언니같다^^   오는 친구들에게  일일이 떢뽂이랑  커피,메론아이스바를  챙겨먹이고  17기 후배까지  돌아보는  모습은  아름답고 참 모범이었다.  오랜만에  등교했다고  이제 글을쓰고  하교하며~~~~~친구들

모두 건강 잘 챙기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