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교회는 목요일 하루만 새벽 기도가 열린다.

그것도 <새벽 기도>라는 명칭이 아니고 <목요  일터 모임>이라고 불리운다

일터에 가기 전에 마음을 가다듬고 묵상을 한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일 게다^^ 

 

해서 오늘이 목요일 기도 모임이었다.

 

나는 어제 밤에 자기 전, 알람을 해 놓았다.

새벽 4시 10분에 일어나는 것으로 설정을 했다.

새벽 여섯시에 기도회가 열리므로 좀 더 일찍 일어나는 것으로  맞추었는데

생각해 보니 날이 추워서 아침부터 샤워를 하고 머리를 감으면

안좋을 것 같아서

일부러 밤에 머릴 감는 것 포함 목욕을 하였다.

 

그리고 아침에 알람 소리를 듣고 잠시 잠을 잤고

일어 나서 세수만 하고 화장을 대충 하고

교회로 나섰다.

 

버스를 탔는데 시간을 보면서 3분 정도 늦어 들어 가겠다고 생각을 했다.

시간을 전혀 의심하지 않은 채....

 

그러나 교회 예배당에 들어가 보니 불이 켜있지 않았고

사람이 하나도 없었다.

기도회가 안열렸나?

그럼 어제 정도에 연락이 왔을텐데..하면서 핸드폰을 살폈는데

그런 문자는 들어와 있지 않았다.

혼자 어리둥절하면서 멍 때리고 있다가

시계를 보니~~~~~아뿔싸?

내 시계는 6시 3분이 아니고~~~이미 7시 10여분이 되어 있었다.

 

내가 알람 소리를 듣고 잠깐 잔다는 것이 

시간을 한 시간 정도 완전히 착각을 한 것이었다!!!

그렇게 착각을 해서 교회까지 아무 생각없이 온 것이었다.

이런~~~~~~~~~~>_<

 

아침부터 혼자 창피해서 아무에게도 말을 못하고

정말 부끄럽고 속상했으며

내 자신이 한심하고 심지어 무섭게까지 여겨졌다.

이거 이러다 점점 기억을 상실해 가는 건 아닌 지....ㅠ.ㅠ.

그것도 정초부터 새벽 기도 모임에 이런 착각을 하다니...

심히 민망하다.

 

세계적으로 잘 나가는 우리나라 출신의 어여쁜 소프라노 임 모씨가

페이스 북에서 자신을 곧잘 허당이라고 피력하는데

그녀가 말하는 허당은 그래도 애교있고 귀엽다.

약간의 허당끼가 담긴 실수가 오히려 그녀를 더 정답게 만든다.

 

그러나 나의 오늘 허당은 정말 부끄럽기 그지 없다.

아침부터 기운이 쭉 빠진다.

 

허당 이인희!!!

으으으.......ㅎㅎㅎ

(그래도 웃자...담엔 그러지 말아라...이인희!!!ㅎㅎㅎ)

 

그래도 아침에 교회에 가서 기도는 하고 왔다.ㅎㅎㅎ

 

%BB%E7%C1%F8_5207.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