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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의 올해의 마지막 공연인 오페라,<박쥐>를 보고 왔습니다. 

오페라 <카르멘>을 본 지 얼마 안되어 올리는 공연입니다.

오페레타 박쥐는 연말이면 세계도처에서 <라보엠>과 함께 자주 무대에 올린다고 하더군요^^

 

전체 3막으로 되어 있습니다.

 

1막은 아이젠슈타인의 저택의 내부

2막은 캬바레 박쥐

3막은 감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오페레타는 오페라보다는 규모가 조금 작고 대부분 코믹한 것들이 많은데

자크 오펜바하에 의해서 만들어지기 시작한 형태입니다.

(제 친구는 오펜바하의 <호프만의 이야기>를 보러

지난 초가을에 프랑스 파리의 바스티유극장을 찾았더군요^^...부럽ㅎㅎ)

(http://imfreesoul.blog.me/80171025245)

요한 슈트라우스가 오펜바하에게 영향을 받아서 오페레타,<박쥐>를 만들었다고 하네요^^

 

이 오페라는 대사와 음악이 섞인 형태이고

그 대사들은 그 당시의 사회를 풍자할 수 있는 시사성을 내포할 수 있어서

이것 또한 다른 오페라보다는 조금 특이한 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제 역시 오페라 시작 전부터 화제가 되었던,프로쉬 역에 달인 김병만이 출연을 하여

관객에게 친밀감을 더해 주었습니다.

프로쉬는 3막에서만 출연을 하는데 3막의 감초역할을 아주 톡톡하게 합니다.

김병만은 성악전공이 아니어서 발성에는 조금 공명이 안되는 부분이 있었지만

그의 연기는 참 친숙하고 좋았으며 관객에게 집중을 하게 하는 힘이 있더군요^^

편안하게 많이 웃었습니다.

 

어제는 모두 우리나라 성악가가 출연을 했습니다.

우리는 이 오페라를 오픈 하는 날 잽싸게 표를 사기 때문에

배역이 미처 나오기 전이라 날짜만 보고 선택해서

조금은 아쉬운 점이 없지 않습니다만,

우리나라의 젊은 성악가들을 만날 수 있는 기대감과 흥미로움도 있습니다.

 

작년과 올해의 국립오페라단에서 했던 오페라의 무대는

대부분 지극히 현대적으로 꾸며지고 있는데

어제의 무대가 지난 번 라보엠이나 카르멘보다 조금 더 치밀하게 꾸며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2막,캬바레 박쥐의 무용수들은 조금 더 좋았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무희들의 의상이 살짝 민망했고 무대에 녹아들지 못하는 상황이 많았어요^^

 

코믹 오페라라서 내년에도 박쥐가 또 올려진다고 하는데 벌써 기대가 되고

프로쉬역은 누구에게 돌아갈까 자못 궁금해집니다.

 

저는 처음 접하는 오페레타 <박쥐>입니다만,

세시간 정도 무대에 올려진 박쥐가 지루하거나 답답하지 않았습니다.

오페라의 서곡도 우리의 귀에 익숙하고

최희준이 이끄는 코리안 심포니의 연주도 그만하면 많이 거슬리지 않았습니다. 

중간중간 자주 웃으면서 보니 지루한 줄 모르겠더군요^^

 

어제는 극장 로비에 가서 보니 포스코에서 후원한다고 하면서

커피와 떡과 생수를 거저 줍니다.

그러더니 표를 바꾸는 곳에 갔는데 오우...팜플릿도 공짭니다.

횡재였어요^^ㅎㅎ

 

박쥐를 끝으로~~2012국립오페라단의 오페라 세 편을 모두 마쳤습니다.

부지런하게 클릭을 해서 일금 삼만원으로 즐겼습니다.

음악회 동지인 사랑스런 후배,송미경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

 

어젠 예술의 전당에 조금 일찍 갔습니다. 아직 해가 넘어가기 전입니다.

예술의 전당의 감나무는 이제 잎은 대부분 떨어지고 열매인,감만 남았습니다.

까치밥인 감만 댕그마니.........아름다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