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 학교에 근무한 지 올해로 20년째.
그동안 방학 기간이 있었어도
지금처럼 20여일에 가까울 정도록 학교에 안 왔던 적은 없었는데.
지난 해 일찍 방학을 하고
오늘에야 와 보니까 낯설기도 하고 반갑기도 하고.
또 이렇게 '다시 시작하는 마음'이 생기는 반가움도 있네.

선배님들, 후배님들, 그리고 더없이 좋기만 한 우리 동기 친구님들!
늘 건강하고 행복하게 지내면서
시작하는 마음으로 씩씩하게 삽시다.

영완이가 잘 돌아갔구나. 더욱 건강한 모습을 기대할게.
다음에 오면 인애 데리고 그 회 먹으러 다시 가자.
진숙이, 인숙이, 또 인숙이, 은숙이, 혜숙이, 영숙이, 미숙이 등등 인일의 숙자매님들도
건강과 행복이 가득한 날들이 되기를 바란다.

우리 아니로 50이잖아.
그 날이 그 날이어도
우리한테는 하루하루가 모두 소중한 그 날이 되도록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