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지 따서 글쓰기 참 오랫만에 한다.

안 하던 걸 하자니 그것도 참 쑥스럽네.

내가 지난주 일본에 갔다가 여드레만에 왔어.

우리 아이 결혼시키고 왔단다.

뜬금없이 그렇게 말하면  소리 소문없이 도둑장가라도 들였나  하겠지만

그런 건 아니고 그 애들이  짜 놓은 각본에 맞추어  등장했었다고 할 수 있지.

오래전에  ' 아들의 연인은 日女다  ' 라고  이 바닥에 공개한 적도 있었어.

우야든 나는 손 털었다.  이제는 제 힘으로 그리고  제 복으로 잘 살길 바랄뿐이다.

느그들 불러 모아 국수도 한 그릇씩 대접하고

염치없이 부조금도 뜯어내야 하는데 행펜이  여의치 못하니

그냥 퉁 치기로 하자.

내가 언제 상경하게 되면 시어메 된 턱으로 밥은 한 그릇씩 사 주꾸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