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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음악 : Rondo Veneziano - Estro Armonico
산막이 옛길 나들이
밤에 잠도 안왔지 뭔가~
“밤따기를 한다는데 제대로 챙길 수나 있을까?”
“난 그런거 약한데..”
“산막이 옛길은 걸을만 할까?” 등등~~
일찌감치 서둘러 전철타고 송내에 도착했더니,
친구들이 벌써 많이들 왔더라구. 반가움에 부푼 맘으로 서로 안부 나누었네,
이상하게도 우리 5호 버스만 늦어 이리저리 친구들과 한 컷 차~알칵.
휴게소에서 문학팀. 잠실팀 만나 밤줍기 행사장으로 떠났는데
밤주우러 가는 행렬은 정말 대단했어.
갑상선 이상으로 워낙 더위를 타는 나는 땀을 한바가지 흘린 것 같아.
한 봉다리 못채우면 어쩌나 하는 걱정과 달리 엄청 열심히 줍고 있는 나~~
암튼 이때부터 기운이 빠져 버려 탈진 상태였어~
그래도 점심식사는 기대보다 맛있어서 친구들도 잘먹더구나.
괴산 산막이길! 잘 걷는 친구들은 아무것도 아니었겠지만.
평소에도 걷는걸 무척이나 싫어하던 나는 정말 죽을뻔 했어.
누군가가 (웬수같은 남편) 호수 둘레길이라 별것 아니라 했던 말을 믿었던 내가 바보야.
중간에 만난 선배님들께 인사도 제대로 못하고~~
끝가지 같이 걸어 주면서 힘을 준 인애.명주.혜옥이 정말 고마웠어~~
언제라도 만나면 반가운 친구들~~
넘 기운 빠진 관계로 그 후에 찍은 사진은 거의 없는 듯 하구나,
그래도 몇장이나마 이렇게 추억으로 남겼으니 즐거이 봐주길 바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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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복아...
오랜만에 컴앞에 앉아본다...
너의 정성이 그대로 이곳에 남아있네...
우린 수고했다는 말한마디로 감사할뿐...
떠날땐 잘 다녀올수 있을까??? 했는데
마무리 콩나물해장국까지 아주 알찬 여행을 함께한
모두에게 감사 감사
순복이의 수고가 느껴지네.
사진 고맙고~
건강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