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총동창회에서 받은 경품 힐 하우스 숙박권 티켓 2장!
50이 넘도록 처음 경품이란 것에 당첨되어 어리둥절한 채 받으러 나갈 때 친구들의 축하인사와 함께 들어온 강력한 압박 - “다녀와서 보고해야 해”였다.


 기분 좋은 부담감^^ 6개월을 넘기면서 남편과 시간 맞추기가 힘들어 차일피일 미루다 예약을 한 것이 공교롭게 반대표 모임 날이었다.

다시 미루면 한참 뒤로 갈 것 같아 미안함을 무릅쓰고 퇴근 후 양평으로 향했다.

1시간 30분 정도 지나 예약한 시각에 거의 맞게 도착한 곳 힐 하우스.

입구의 세련된 표지석과 넓은 주차장에서 남다른 품격이 느껴졌다.

체크인하면서 숙박권을 제시한 순간부터 특별히 대접 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종업원들의 친절함과 세심함이 마음을 푸근하게 했다.


남한강이 한눈에 보이는 깔끔한 객실에 드니 비로 소 일상에서 벗어나 여행을 왔다는 실감이 왔다. 관리를 잘 해 윤이 나는 객실은 청결하고 품위 있게 꾸며져 편안히 쉴 수 있었다.


저녁은 한식당, 양식당, 패밀리 레스토랑 등 다양하고 분위기 좋은 식당이 여러 곳인데 아무 곳이나 가서 원하는 대로 선택해 먹을 수 있단다.


우린 한식당에 가서 특선메뉴인 화로구이 정식을 먹었는데 정갈한 찬이며 맛있는 메인요리, 특별한 서비스 등 최고의 환대를 받은 느낌이었다.

사진으로 다 찍고 싶었는데 상을 통째로 찍을 수 없어 몇 개만 찍어 올렸다.

객실이나 식당 어디서든지 각별히 신경을 쓰고 최선을 다해 대접하는 느낌을 받게 해줘서 남편 앞에서 제법 으쓱해지는 기분이 들 정도였다.


야경도 환상적이었는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호텔 앞 벚나무가 만개해 온 정원을 환하게 만들어 놓아 탄성이 절로 나왔다.

시기적으로도 좋은 때 제대로 간 것 같았다.


 남한강변에 넓은 터를 잡아 정원을 꾸며 놓았는데 하나하나 세심한 정성을 들여 가꾸었고 다양한 조 각상과 나무들이 어우러진 멋진 모습으로 투숙객들에게 편안한 공간을 제공해 주고 있었다.


 아침으로는 된장찌개를 먹고 찻집에서 차도 한잔 마시고 있으니 야외 결혼식이 예정되어 있는지 가든파티 장소를 꾸미느라 분주히 움직이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다.

특별한 결혼식을 원하는 사람들에겐 환상적인 장소가 될 것 같았다.

영화에서 보는 한 장면을 옆에서 보 는 것 같았으니까...


오전 중에 근처에 있는 운길산에서 남편 모임이 있어 아쉬움을 접고 힐 하우스를 떠났다.

짧은 여행이었지만 1박 2식을 제대로 대접받고 기분 좋게 쉬고 올 수 있었다.


다음에 양평 갈 기회가 있으면 꼭 들러보렴.

나는 시간이 없어 들러 오진 못했지만 근처에 바탕골 미술관도 있어 모임 나들이로도 아주 좋겠더라.


 찻집 분위기도 넘 멋지고... 위치가 양평군 강하면인데 광주 퇴촌 쪽에서 가깝더라

주말에나 내려오신다는 선배님에게 고맙다는 인사도 못하고 온 것이 마음에는 좀 걸렸지만

우리 카페에 소개해 주는 것으로 대신하려고 한다.




극진한 대접을 받았던 한식당- 최고로 비싼 화로구이 정식을 먹던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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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외결혼식을 위해 준비하고 있는 모습- 외국 영화의 한장면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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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강을 배경으로 그림같이 서 있는 호텔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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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하우스 입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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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하우스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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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호박영양밥- 자르긴 전에 더 예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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