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토인데 늦은잠 마다하고 벌떡 일어났다.
우리 학교 연습실에서 하기로 하여
어제 학생들과 함께 동아리실 정리정돈과 청소를  하고
오후에 도착한 애경이표 참외 한 박스를 들여 놓았다.

10시 20분쯤 숭원이가 벌써 도착하여 전화를 한다.
부지런히 가서 학교 입구에 장소안내 표지 만들어 붙이고
커피물 끓여놓고, 참외깎아놓고, 숭원이가 준비한 떡과 과자들을 진열해 놓았다.

연실 전화가 울린다..
좀 늦는다...어디로 가면되냐.....
창숙이가 오고...줄줄이 들어온다.

과연 될까....
매해 이렇게 해야하나...하였지만

강사 선생님이 도착하고
동작을 하나하나 배우면서
"베이비, 원 모어 타~임~~" 사운드가 빵빵하게 울려대자
유연하면 유연한 대로
뻣뻣하면 뻣뻣한 대로
음악에 맞춰
좀 더 '쎅쉬'하게' , 좀 더 '귀엽게' 흔들어 댔다.

계속하기를  4시간이 넘었다..
발에 쥐가 나는 친구
발목 인대가 땡긴다는 친구
무릎이 아프다는 친구들...

동작이 흐트러 지면
뒤에선 현숙이가 추임새를 넣어 힘을 넣어주고

동작이 틀리면
선생님의 꾸중을 들어가며
일단 한 곡의 댄스를 완성하였다.

4시 반에야 점심 겸 저녁으로
하우고개를 넘어 맛있는 식당에서
해물파전과  황태찜 요리를 먹었다.
혜경이가 한 턱 쐈다.

아쉽게도 혜경이는 문화제날에는 미국일정이 잡혀 참석을 못한댄다.
멀리서 2시간 걸려 온 서금순도 고맙다..

이숭원, 이경옥, 김혜경, 민창숙, 한미희, 김영란, 조병섭, 변영숙, 김현숙, 박희숙, 김희선, 서금순, 최숙경, 송미섭
그리고 이혜순과 유승애는 다음에 합류하기로 했다.

다음 연습은
10월 11일 13기 모임 후
10월 18일 오후 2시 정명정보고
10월 25일 오후 3시 송도 라마다 근처에서..

10월의 모든 스케줄은 인일로 뒤범벅이 되어도
행복한 10월이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