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부슬부슬 왔다가 그쳤다가 한다.

퇴근시간에 업무 마무리가 한 시간 이상 걸리던 내가 오늘은 그냥 책상정리를 하였다.

"우정훈 군의 무궁한 발전을 기원한다...."는 메시지 담긴 글을 칼라프린터로 뽑아 꽃다발에 살짝 끼우고
식사를 위해 미리 친구들을 만나기로 했던 식당으로 향했다.

김영란 부부가 먼저 도착했고, 박근숙, 김현숙, 경명신 부부가 함께 들어와 맛있는 냉면과 갈비탕을 먹었다.

서금순이 인천에서 강의를 마치고 음악회에 오겠다는 전화가 왔다.. 반가웠지만 강의 끝난 시간이 늦어 여기오려면 시간이 걸려
결국은 못오게 되었다. 금순아.. 바쁘게 사는구나..

광원에 도착하니, 오랜 만에 이 숭원이 새빨간 자켓을 입고 조명아래 최성원과 환하게 앉아있다.
이강희 부부도 좀 늦게 도착하였다.  물론 김혜경 부부와 언니도 자리잡고 있었구...6기 김광숙 선배님은 매니아로 자리잡고 계셨다.

음악회가 시작되었다.

1부 스크린 해설이 깃들은 영화음악이 시작 :

[말할 수 없는 비밀](중국영화)에서 학생들의 피아노 배틀 장면에서는 피아노 연주가 이렇게도 신이날 수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시네마 천국] 에서는 요요마의 첼로와 크리스 보티의 트럼펜 연주가  잘 어울렸다.
[The Power of One] 은 아프리카 노예들의 하나되는 합창이 인상적이었다.
.
.
.

2부 특별출연에 크로스 오버 우정훈

What a wonderful world
Broken Vow
Everything
A chloris

나 가거든
Love me tender
Amazing grace
You raise me up


등 주옥같은 곡들이 정훈이의 소프트한 목소리를 타고 흘러 관중을 사로잡았다.

사이사이에 음악을 하게된 동기...엘비스 죽음에 대한 기이한 얘기...링컨센터 명성황후 공연시 어린 세자역을 맡으며 죽을 뻔했던 에피소드 등 재미나게 관중들을 이끌어 나갔다.

미국에서 음반제작도 끝나 행운상품으로 추첨하여 씨디앨범을 주었다.

오랜만에 친구들과 함께한 우정훈 음악공연...잠시 모든 일상에서 벗어나 행복감을 맛보았다.

 DSC03688.JPG DSC03689.JPG DSC03690.JPG DSC03691.JPG DSC03692.JPG DSC03693.JPG DSC03694.JPG DSC03696.JPG DSC03697.JPG DSC03698.JPG DSC03702.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