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기 친구들 안녕?? 

 

올해는 왜 이리도 시간이 빨리갔는지...  

내 기억으론 3 - 6  - 9 - 12 월 이렇게 칼렌다를 넘긴것같다~

사업땜문이기도하지만,  우 정훈이를 데뷰시키고 챙기다보니 더더욱 빨리 2009년이 간듯...

모든 어려움은 2009년과 함께 모두 떠나보내고, 2010년은 축복의 한해가 되리라 소망하면서

우리 친구들 모두 2010년 더욱 건강하고 복된 한해가 되기를...

 

 

지난 목요일쯤 박 근숙이가 전화가 왔다

이 정희 남편께서 전화를 하셨는데 12월 15일 이 정희가 노스웨스트를 시작으로 델타항공사를

올해 자의로 퇴직을하는 멋진 퇴임식을 본인모르게 하는데 몇몇지인들과 친구들을 청하여

조촐하게한다고..

그래서 근숙이에게 가까운 친구 한명을 더 데리고 오라했다고...

 

얼떨결에 전화를 받고, 미리 선약된 스케쥴을 조정하며 어제 12월 15일 약속된

장소 힐튼호텔 로 향했다.

안내판에보니 행사가 3층 코랄룸으로 되어있어 자리를 잡고 앉으니

 

낯익은 동창들이 하나, 둘씩보이기 시작했다

그리고 정희와 함께 근무했던 동료들부부, 거래처 지인들부부 등등... 

 

그렇게 모두 남편 최 사장님의 깜짝쑈에 초대된 분들이었다 (60-70명 정도 )

 

함께 각본을 짜고 진행한 분은 정희의 아래 직원인듯?

 

주인공에게는 지점장이 섭섭하니 간다하게 저녁식사나 함께하자고 제의하여

지점장과 단둘이 식사하는것으로 알고 지점장이 이곳으로 인도했다고.

 

드디어 주인공이 오고있다는 사회자 멘트와 함께 코랄룸의 조명이 꺼지고 입장과 동시에

모두 기립박수를 치며 조명을 밝히니  그야말로 너무 놀라서 입을 다물지 못하고 얼굴이

빨갛게 상기된 정희가 어쩔쭐 모르더니 숨어있던 남편을 발견하자 사건의 전모를 눈치챈듯

남편에게 눈을 흘기는 모습~  

 

정희를 데리고온 지점장의 멘트가 모두를 즐겁게했다

 

주인공 정희를 이렇게 깜짝이벤트 장소까지 데리고 오는것은  너무도 어려운 일이었다고...

 

단순이 식사를 하자고 했는데 왜 이렇게 비싼 호텔에서 하느냐?

3층에는 주로 연회장이 있는곳인데 왜 3층으로 가느냐 등등... 의문이 많아서

궁색한 거짓으로 변명하며 이곳가지 왔노라고...

 

 

초청자들이 입장할때마다 폴라로이드로 사진을 찍어주며 사진과 함께 글을 남겨달라고해서

모두가 글을 남기고, 또한 정희의 추억이 깃들인 동영상이 준비되었고...

 

이런 빈틈없는 준비가 남편이 정희에 대한 사랑과 배려 그 자체로 느껴졌다

 

한편 정희는 분명 이런 대접을 받을만한 자격이 충분이 있다고 생각하며...

 

27년이란 세월동안 한곳, 한 기업에서 이렇게 인정받아왔고, 또한 떠날때를 알고 떠나는 정희의 모습이 너무

아름답고 귀하게 느껴지는것은 비단 나의 생각만은 아닐듯~

 

또다른 행사 (정 진향이 과 우 정훈이 출연하는 제고/인중 언론,행정 송년의밤) 로 인하여

끝까지 지켜보지는 못하였지만, 

 

오늘의 이 아름다운 이벤트는 근래에 느껴보지못한 큰 감동으로 나에게 다가왔다

 

어쩜 그리 부부가 아름다워보이는지...

 

그래 부부는 이렇게 서로 존경하며 존경받고 배려하고 늘 서로가 빚진자로 살아야하는데...

 

과연 우리는 어떠했나???

 

지금부터라도 잘 해야지....  나중에 이런대접받으려면...ㅎㅎㅎ

 

본인의 허락없이 글을 올렸는데 정희야 괜찮지??? (혹시 나중이라도 사진좀 올려줘 정희야~~)